“이 책은 시인의 마음을 지니신 부처님께서 주석 스님을 통해 우리의 행복을 위해 쓰신 한 권의 시집이자 명상록이다.”
서정시 거장 정호승 시인의 추천사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주석 스님이 우리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이자 응원이다.
주석 스님은 부산 송정 바닷가에 건립한 복합예술공간 쿠무다에서 문화와 예술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한편, 방송과 인터넷으로 완전한 깨달음과 행복을 위한 지혜를 나누고 있다. 스님의 두 번째 산문집 『그대가 오늘의 중심입니다』는 오늘 하루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이들에게 띄우는 편지와 스님이 직접 고른 명시(名詩)에 마음을 다독이는 짧은 감상을 덧붙인 글들을 모은 책이다.
“그저 눈 뜨고 하늘을 바라보고 바람을 느끼고 숨 쉬는 오늘이 가장 큰 일”임을 깨닫게 해주는 아포리즘들은 우리의 하루하루가 수행이 될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는 스님만의 공양(供養)이다.
주석
1988년 법주사 수정암으로 출가해 부산 대운사 주지와 KUmuda문화재단 이사장 등 문화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소임을 맡고 있다. 완전한 깨달음과 행복으로 향하는 징검다리가 되길 서원하며 방송과 인터넷으로 일상의 소중함으로 나누고 있다.
1부 사색하는 아침
아플까 봐 / 덜 여문 과일 / 꽃은 피고 / 지켜봐 주는 것 / 향기를 만드는 하루 / 비 내리는 아침 / 아름다운 입으로 / 반복되지 않는 것 / 행복의 가치 / 오늘의 중심 / 푸른빛 / 지금 이 순간 / 행운과 행복 / 감사하는 하루 / 무명 풀옷 / 봄날의 아지랑이 / 아름다운 균형 / 실체가 없는 형상 / 한번쯤 살아 보고 싶은 곳 / 사람 사는 일 / 길이 끝나는 곳에 / 파도를 거둬들여 / 있는 그대로 / 삶의 시간 / 그저 좋은 / 가장 큰 일 / 적당한 거리 / 아름다운 회향 / 적당할 때 / 버리는 일 / 소리로 듣기 / 돌아보고 살펴보고 / 때가 있다 / 욕망이라는 무게 / 공존의 의미 / 영혼이 담긴 음악 / 약속 / 균형 / 오늘의 화두 / 향기 / 가장 예쁜 오늘 / 조금씩 조금씩 / 그리움 / 가을 / 산을 내려가듯 / 뒷모습 / 감정의 재산 / 존중 / 과거에 매이지 말라 / 화엄중중법계 / 짐작할 뿐 / 영원하지 않다 / 그대 떠나려거든 / 시간을 견뎌 낸 것 / 길 / 저녁 하늘 / 그림자 / 비겁한 마음 / 밤하늘 / 삶의 파도 / 밤이라는 이불 / 세 단어 / 물고기처럼 / 고독 사용 설명서 / 돌 / 인생의 짐 / 하루하루 / 세상 / 화중연화 / 가벼워지기 / 미소/ 땅을 딛고 일어서라 / 홀로 고요히 / 보름 전의 일 / 사홍서원 / 저녁 시간
2부 시가 있는 저녁
아무것도 / 발자국 / 마음이 따뜻한 사람 / 인연 / 봄밤의 반가운 비 / 인생은 그런 거더라 / 그냥 좋은 것 / 호수1 / 삶 / 너무 괜찮다 / 사람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 / 산속에서 / 스승의 마음 / 빈 의자 / 푸른 곰팡이 / 강물이 될 때까지 / 생일 / 인생 / 그리움 / 긍정적인 밥 / 서시 / 꽃을 보려면 / 나무 / 손을 사랑하는 일 / 바랑의 무게 / 입추 / 가을 단풍 / 대추 한 알 / 가을 엽서 / 푸른 책 / 가을비 내리는 밤에 / 나의 마음 / 희망공부 / 푸른 밤 / 그 마음 고요히 / 살다가 보면 / 숨 고르기 / 마음의 길 / 그렇게 못할 수도 / 거울 / 인생 / 산산조각 / 너에게 / 내가 나에게 / 살다 보니 / 휴일의 평화 /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 넘어져 본 사람은
출처
“당신이 세상의 가장 중심입니다.”
나를 일으켜 세우는 주석 스님의 다정한 위로
부산 송정 바닷가의 소박한 2층 카페로 시작해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쿠무다를 일궈낸 주석 스님.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KUmuda문화재단 이사장이자 부산 대운사 주지 주석 스님의 두 번째 산문집 『그대가 오늘의 중심입니다』가 출간됐다.
주석 스님은 2020년 첫 산문집 『오늘의 발끝을 내려다본다』를 선보일 무렵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적지 않은 고통과 실의를 느꼈다. 하지만 그때마다 스님을 일으켜 세운 것은 언어의 힘, 말의 힘이었다. 스님은 따뜻한 말과 글이 우리를 일어나게 하고 나아가게 한다는 믿음으로 매일 아침 네이버 밴드에 위로의 편지를 띄웠다. 그 소중한 글을 가려 묶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1부 ‘사색하는 아침’는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주석 스님이 보내는 맑은 편지다. 짧은 아포리즘을 통해 스님은 반복되지 않을 오늘을 잘 살아내기 위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함을, 타인의 세계를 존중할수록 내 세계도 깊어짐을, 파도 거센 날이 삶이 더욱 깊어지는 날임을, 그리하여 지금 발 딛고 있는 그 자리가 나의 중심임을 일러 준다.
2부 ‘시가 있는 저녁’에는 스님이 직접 고른 명시(名詩)에 마음을 다독이는 짧은 감상을 덧붙인 글을 가려 담았다.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후회와 아쉬움에 쓸쓸한 마음이 들 즈음, 스님은 평소 아껴 읽던 시 한 편을 들려주며 “그저 눈 뜨고 하늘을 바라보고 바람을 느끼고 숨 쉬는 오늘이 가장 큰 일”이라고 우리를 다독인다. 스님의 이런 다정함에 공감한 시인들은 기꺼이 이 책에 자신의 시를 내어주었다.
“부처님께서 주석 스님을 통해 쓰신
한 권의 시집이자 명상록”
서정시의 거장 정호승 시인 역시 “이 책은 시인의 마음을 지니신 부처님께서 주석 스님을 통해 우리의 행복을 위해 쓰신 한 권의 시집이자 명상록”이라는 추천사로 스님의 글에 공감을 표했다. 정호승 시인은 말한다. 오늘 하루도 땅을 짚고 일어나지 못하는 자, 오늘 밤도 어둠 속에서 촛불을 켜지 못하고 울고 있는 자,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 감사의 마음을 잃어버린 자는 무명 풀옷을 입고 기도하며 쓴 주석 스님의 이 연꽃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고. 그리하면 그대가 곧 그대의 주인이 되고 비로소 우주의 중심이 되어 행복해질 것이라고.
지난 10여 년간 문화포교라는 서원을 세우고 대작 불사를 일궈온 주석 스님은 그간의 활동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을 듣고 문화를 향유하고 기도할 수 있는 ‘쿠무다’라는 공간은 ‘완전한 깨달음과 행복’으로 인도하는 첫걸음이라는 뜻이다. “저의 아포리즘을 통해 모든 것은 지나가는 것임을, 그럼에도 사람임을 세상의 가장 중심인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이 책 역시 ‘완전한 깨달음과 행복’으로 가는 하나의 방편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