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십회향품(十迴向品) [4]는 금강당보살의 십회향 가운데 제6 견고한 일체 선근을 수순하는 회향(수순견고일체선근회향)의 내용으로 60종의 보시로 회향하는 것 중 16번째인 보배로 아름답게 장엄한 수레를 보시하는 내용부터 시작된다. 내용에서 구체적으로 보시할 대상, 보시할 수레의 종류, 부처님께 보시하여 회향함, 보살과 선지식, 스님, 성문, 독각 등 모든 복전에 보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이어서 17. 코끼리와 말을 보시하고, 18. 사자좌를 보시하고, 19. 보배일산을 보시하고, 20. 깃대와 깃발을 보시하고, 21. 여러 가지 보배를 보시하고, 22. 장엄거리로 보시하고, 23. 보배관과 머리 위의 구슬을 보시하고, 24. 옥에 갇힌 중생을 구하기 위해 보시하고, 25. 자신의 몸을 버려 생명을 구하는 보시를 하는 등 10종 보시를 하여 여법하게 회향하는 서원을 담고 있다.
독송본은 한문 원문과 한글역을 함께 수록했다. 본문의 왼쪽 면에는 한문 원문을, 오른쪽 면에는 그에 따른 한글 번역을 실었다.
한문 원문의 저본은 고려대장경의 조선시대 인경본이다. 고려대장경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이루어져 후대에 교감(校勘)된 대장경과 이를 연구한 논 · 소초가 많아 수차례 교감하여 원문에 반영하였다.
서로 다른 내용을 원문에 반영하는 범위와 이체자(異體字) 문제는 고려대장경 각권의 말미에 교감되어 있는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경문의 전후 내용을 살피면서, 여타 교감본을 참조하였으며 이체자도 가능한 한 고려대장경의 특징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한문 원문에 부기(附記)한 음사와 현토는 저본의 현토에 의거하였으며 번역에 따라 일부 수정하였다.
한글 번역은 기존의 번역본과 강설집을 참고하는 한편 해석과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은 그 내용을 더 깊이 천착(穿鑿)하여 해주 스님의 해석을 반영했다.
선지식의 법문과 강설을 통해 해소되지 않는 의구심을 푸는 것은 보리심을 내어 신행하는 수행자의 몫이다. 공부의 깊이를 더하는 원력은 오롯이 자신에게 있다. 눈으로 보고 소리 내어 읽고 한 구절 한 구절 따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툭 문리가 트이고 경안이 열릴 것이다.
운문사 전문강원을 거쳐 동학사 전문강원을 졸업한 후 동국대에 입학해 수학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가산지관 스님으로부터 전강을 받았다. 비구님 스님 최초로 동국대 교수가 되었으며, 조계종 제11·12대 중앙종회의원, 동학사승가대학장, 불교학연구회 초대·제2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여 권의 저·역서와 60여 편의 논문을 남겼으며, 150여 명의 석·박사 논문지도 제자가 있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수미정사 주지로 주석하며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중앙승가대학교 법인이사이다.
25. 십회향품 [4]
화엄학의 대가 해주 스님(서울 수미정사 주지)이 불자들의 신행을 돕는 화엄경 수행서 『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을 펴냈다. 수미정사 불전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해 출·재가자가 함께 수행해 오던 독송·사경본을 더 많은 불자들과 일반 대중들에게도 소개하여 생사에 자재하고 해탈열반으로 이르는 화엄의 바다로 안내하기 위해 정식 도서 출간을 기획한 것.
『화엄경』 첫 번째 품인 「세주묘엄품」 제1권부터 제5권까지 다섯 권 간행을 시작으로 첫걸음을 뗀 해주 스님의 역경 불사는 각 권 순서대로 독송본과 사경본을 동시 제작·발간하며 80권 『화엄경』 전권 출간을 목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