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제23권에는 24. 도솔궁중게찬품(兜率宮中偈讃品), 25. 십회향품(十迴向品) [1]이 수록되었다.
화엄경 7처 9회 설법 중 제5회의 세 품은 십회향 법문의 본론이라고 할 수 있다. 제22권 승도솔천궁품에서는 부처님께서 도솔천궁으로 올라가시는 광경을 설하였다면 이번 품에서는 시방에서 각각 한 분의 큰 보살들이 수많은 권속 보살들과 함께 와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24. 도솔궁중게찬품(兜率宮中偈讃品)에서는 시방에서 각각 큰 보살이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와서 부처님께 예배하고, 수승한 열 보살, 금강당보살, 견고당보살, 용맹당보살, 광명당보살, 지당보살, 보당보살, 정진당보살, 이구당보살, 성수당보살, 법당보살 도솔천궁의 부처님의 수승한 모습과 장엄을 둘러보고 게송으로 찬탄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25. 십회향품(十迴向品) [1]은 제5회 법문이 시작되는 품으로 금강당보살이 지광(智光)삼매에 들어 열 가지 회향을 설하면서 중생회향과 보리회향, 진여실제에 회향하는 것을 밝히고 있는데 하나는 일체 중생을 구호하되 중생이라는 상을 떠난 회향, 둘은 깨뜨릴 수 없는 회향, 셋은 일체 모든 부처님과 평등한 회향, 넷은 일체 처에 이르는 회향, 다섯은 다함이 없는 공덕장 회향,여섯은 일체 평등한 선근에 들어가는 회향, 일곱은 일체 중생을 평등하게 수순하는 회향, 여덟은 진여의 모양인 회향, 아홉은 속박도 없고 집착도 없는 해탈의 회향, 열은 법계에 들어가는 한량없는 회향을 설하고 있다.
해주 스님의 『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은 말 그대로 사경 수행을 위한 책이다. 스스로 읽고 쓰며 수행하는 힘을 기르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화엄경』의 요의를 깨달아 가는 수행서다. 교단에 머물며 화엄학 연구와 수행에 매진해 온 해주 스님이 퇴임 후에도 『화엄경』 사경을 통해 수행하며 스스로를 점검하는 한편 불자들의 화엄 신행 여정을 함께하고자 하는 발원과 정성을 불사에 담았다.
사경본은 동시에 발간된 독송본에 수록된 한글역을 사경의 편의를 위해 편집을 달리하여 간행한 것으로 한글 번역만 수록되었다. 사경을 마치면 한 권의 한글 독송본이 되므로 원문 없이 한글 독송만을 원하면 사경본만 갖추어도 된다.
한글역은 독송과 사경이라는 책의 역할을 고려하여 읽고 쓰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가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글자 크기를 키워 피로도를 줄이고 독송하기 쉽도록 편집하였다.
선지식의 법문과 강설을 통해 해소되지 않는 의구심을 푸는 것은 보리심을 내어 신행하는 수행자의 몫이다. 공부의 깊이를 더하는 원력은 오롯이 자신에게 있다. 눈으로 보고 소리 내어 읽고 한 구절 한 구절 따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툭 문리가 트이고 경안이 열릴 것이다.
운문사 전문강원을 거쳐 동학사 전문강원을 졸업한 후 동국대에 입학해 수학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가산지관 스님으로부터 전강을 받았다. 비구님 스님 최초로 동국대 교수가 되었으며, 조계종 제11·12대 중앙종회의원, 동학사승가대학장, 불교학연구회 초대·제2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여 권의 저·역서와 60여 편의 논문이 있으며, 150여 명의 석·박사 논문지도 제자가 있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수미정사 주지로 주석하며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중앙승가대학교 법인이사이다.
24. 도솔궁중게찬품 25. 십회향품 [1]
화엄학의 대가 동국대학교 명예 교수 해주 스님(서울 수미정사 주지)이 불자들의 신행을 돕기 위해 엮어 낸 화엄경 수행서 『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제23권24. 도솔궁중게찬품(兜率宮中偈讃品), 25. 십회향품(十迴向品) [1]이 발간됐다.
수미정사 불전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해 출·재가자가 함께 수행해 오던 독송 · 사경본을 더 많은 불자들과 일반 대중들에게도 소개하여 생사에 자재하고 해탈열반으로 이르는 화엄의 바다로 안내하기 위해 정식으로 도서 출간했다. 해주 스님의 역경 불사는 각 권 순서대로 독송본과 사경본을 동시 제작·발간하며 80권 『화엄경』 전권을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