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에 숨은 신비한 동물 사전』은 우리 문화재와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환상동물들을 통해 조상들의 창조적 상상력을 살펴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문화 안내서이자 동양판 ‘신비한 동물 사전’입니다.
이 책은 가릉빈가와 공명조, 기린, 뇌공신, 봉황과 주작, 선학, 인어, 화상어, 천마 등 실제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 동물들을 소개합니다. 각종 유물과 옛 문헌에 등장하는 여러 환상동물들의 설화와 이미지를 바탕으로 아름답고 경이로운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또한 독자들로 하여금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150여 장에 이르는 풍부한 사진 자료를 함께 곁들여 보여줍니다.
창조적 상상력이 시대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지금,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 콘텐츠에는 무궁무진한 창조적 발상의 재료가 이미 숨어 있습니다. 『문화재에 숨은 신비한 동물 사전』은 여러 박물관에서 근무한 현직 학예사가 ‘미술은 곧 역사를 표방하는 매개체’라는 모토 아래 우리 문화재에 펼쳐진 여러 환상동물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합니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문화 콘텐츠의 발굴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어줄 것입니다.
울산 언양 출생.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에서 한국미술사를 전공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울산대곡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연구원과 통도사성보박물관, 옥천사성보박물관, 안면도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사로 재직했으며, 제2회 한국민화학회 학술논문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전통예술연구소 선임연구원과 문화유산 칼럼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술은 곧 역사를 표방하는 매개체’를 모토로 삼아 일반인들이 문화유산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강의와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추천사
서문
1. 가릉빈가와 공명조 - 불국토를 노래하다
2. 기린 -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성스러운 동물
3. 뇌공신 - 하늘을 울리다
4. 봉황과 주작 - 천상으로 날아오르리
5. 선학 - 신선의 친구
6 인어 - 물속에는 환상의 존재가 있다
7. 화상어 - 산에 자리 잡은 신비의 물고기
8. 천마 - 하늘을 내달리는 날개 달린 말
도판 출처
참고 문헌
우리나라에도 천둥의 신 토르가 있다?
학예사가 들려주는 동양판 ’신비한 동물 사전’
문화재 속에는 실로 다양한 동물이 등장합니다. 호랑이, 거북이, 사슴, 원숭이 등 실제 존재하는 동물에서부터 용이나 봉황처럼 상상 속 동물에 이르기까지 가지각색의 동물을 볼 수 있습니다. 보는 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드는 이런 상상 속 동물들은 흔히 ‘환상동물’이라고 칭합니다.
우리 역사 속에 등장하는 환상동물 중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수수께끼 같은 생명체도 있습니다. 동양판 천둥의 신 토르라고 할 수 있는 뇌공신, 거북 몸통에 스님 얼굴을 가진 화상어, 두 개의 사람 머리가 달린 환상의 새 공명조, 등에 기묘한 무늬가 새겨진 용마 등등 숨겨진 환상동물들은 우리의 창조적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문화재에 숨은 신비한 동물 사전』은 여러 박물관에서 근무한 현직 학예사가 우리 문화재에 숨은 환상동물들을 직접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문화 안내서입니다. 또한 저자는 ‘미술은 곧 역사를 표방하는 매개체’라는 모토 아래 예술적 관점뿐만 아니라 역사, 철학, 정치, 경제 등 다양한 관점에서 환상동물에 대한 폭넓고 흥미로운 정보를 전달합니다. 일반인들이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우리 문화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중적인 시각으로 환상동물을 설명합니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환상동물이 표현된 문화재란 신비한 동물들이 모여 있는 집합체, 동양판 ‘신비한 동물 사전’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역사의 매개체
다양한 상징과 의미를 전달하는 우리 문화재 속 환상동물들
박물관에서 유물을 만날 때 일반적으로 그 문화재의 용도나 모양에 대해 관심 깊게 살펴봅니다. 하지만 그 문화재에 표현된 여러 문양이나 숨은 이야기는 간과하기 쉽습니다. 문화재 뒤에 숨겨진 상징의 의미와 이야기를 확실히 알게 된다면 역사 속으로 빠져들어 우리 조상들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조상들의 창조적 상상력으로 탄생한 환상동물들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흥미로운 역사의 매개체로 다가옵니다.
그렇다면 우리 문화재 속 환상동물이 상징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이상세계, 즉 현실 속에 존재할 수 없는 환상의 세계인 유토피아를 표현합니다. 환상동물들이 뛰노는 장소야말로 동양적 유토피아인 극락정토, 태평성대, 무릉도원인 셈입니다. 환상동물을 통해 유토피아를 표현하는 것이죠. 두 번째로 교훈을 들 수 있습니다. 환상동물은 이솝우화에 등장하여 삶의 교훈을 전하는 여러 동물들처럼 우리에게 권선징악과 인과응보의 교훈을 전하기 위해 탄생한 존재입니다.
다양한 상징과 의미를 전달하는 우리 문화재 속 환상동물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선조들의 창조적 상상력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융복합 문화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