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사찰과 불탑이야기』는 불교를 구성하는 사찰과 불탑의 유래와 변천을 살펴보는 사찰문화 해설서다. 불교는 진리로서 그 자체로는 형상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불교를 떠올릴 때, 불상이나 절, 탑 등 수많은 상징물을 생각한다. 저자는 일반인들이 어렵게 여기는 불교의 상징성을 조금더 쉽고 친근하게 설명하면서 가장 핵심적인 불교의 가르침에 접근하도록 돕는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사찰과 불탑이야기』는 사찰과 불탑의 유래와 변천을 살펴는 불교 해설서다. ‘절이란 무엇인가?’ 절 이전의 절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초기 수행자들에게는 절이 필요치 않았다. 나무 그늘 아래, 길거리, 석굴이 그들의 수행처였다. 절이 생긴 이후에는 각 공간마다 쓰임이 분할되었다. 절은 분화되고 발달되는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인도의 절과 한국의 절은 문화적 차이로 인해 그 모양과 형태도 달라졌다.
불교 이전에도 탑은 있었다. 그러나 불교 이후의 탑은 불교의 상징물로서 대두되었다. 도심 사거리의 대형 건축물이었던 불탑이 전각 앞을 장엄하는 작은 조형물이 되기까지. 불탑의 생성과 변천 그리고 신라 최고의 건축물인 석가탑이 완성되기까지의 역사를 짚어봤다. 그러다 비로소 서로 다른 길을 걷던 절과 탑이 만났다. 점차적으로 필요한 전각들이 하나둘 생겨났다. 따로 또 같이하는 사찰과 불탑, 2,500년 불교문화의 거대한 파노라마를 펼쳐놓고 저자와 함께 인문기행을 떠나보자.
자현 스님
동국대학교를 졸업한 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에서 각각 석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율장)와 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건축) 그리고 고려대학교 철학과(선불교)와 동국대학교 역사교육학과(한국 고대사) 및 동국대학교 국어교육학과(불교 교육)와 미술학과(고려 불화)에서 각각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국대학교 강의전담교수와 능인대학원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현재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부교수와 불교학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월정사 교무국장과
조계종 성보위원 그리고 문화재청 문화재 동산분과 전문위원과 한국불교학회 법인이사 및 《불교신문》논설위원과 상하이 푸단대학교 객원교수 등을 맡고 있다.
인도·중국·한국·일본과 관련된 180여 편의 논문을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수록했으며, 『한국 선불교의 원류, 지공과 나옹 연구』와 『스님의 논문법』 등 6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저서 가운데 『불교미술사상사론』은 2012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사찰의 상징세계(상·하)』는 2012년 문광부 우수교양도서, 『붓다순례』(2014년)와 『스님의 비밀』(2016년), 『불화의 비밀』(2017년), 『스님,기도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2019년)는 각각 세종도서에 선정되었다.
또 『백곡 처능, 조선불교 철폐에 맞서다』는 2019년 불교출판문화상 붓다북학술상을 수상했으며, 제7회 영축문화대상(2019년)과 제1회 한암상(2020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Ⅰ . 절이란?
1. 절이 있기 이전의 불교
2. 절을 가리키는 다양한 명칭과 의미
3. 인도 절의 시작과 발전
4. 사찰의 위치와 탁발 문화
Ⅱ . 탑이란?
1. 탑의 명칭과 의미
2. 붓다 당시의 탑
3. 붓다의 열반과 사리탑의 발생
4. 탑의 위치와 건립 주체
5. 산치대탑과 바르후트대탑
6. 탑과 탑돌이
7. 부도浮屠와 승탑僧塔
Ⅲ . 절과 탑의 결합
1. 절 속으로 들어가는 탑
2. 탑원과 승원
3. 중국으로 전파된 불교
4. 중국탑의 발생과 완성
5. 전탑殿塔 중심의 사찰
6. 탑돌이 문화와 순당巡堂
7. 목탑에서 전탑과 석탑으로의 변화
8. 탑에 새겨진 불교의 영웅들
9. 기본적인 탑의 변화와 다양성
10. 불전의 확대와 탑의 축소
11. 왕궁을 본뜬 가람배치
12. 계곡을 따라 흐르는 변화
Ⅳ . 전각이란?
1. 전각의 의미와 종류
2. 한옥 건축의 구조와 특징
3. 고려시대 건축물과 불교
4. 고려의 건축과 조선의 건축
5. 지붕의 형태를 통한 구분
6. 사찰의 문과 문살
7. 전돌바닥과 마루
8. 불·보살을 모신 전각과 명칭
『세상에서 가장 쉬운 사찰과 불탑이야기』의 저자 자현 스님은 건축, 선불교, 한국 고대사, 불교교육, 고려불화, 율장 등 6개 분야의 박사학위를 취득한 스님이자 불교지식인이다. 또 유튜브와 네이버 밴드, 불교티비 등을 통해 불자들과 소통하며 스님만의 개성있는 화법과 시선으로 불교를 전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사찰과 불탑이야기』는 지난해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에 이은 자현 스님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다.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과 풍부하고 직관적인 이미지를 활용한 구성과 편집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시리즈’로 출간됐다.
‘불교’를 생각하면 머릿속에는 ‘사찰’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또 흔히 사찰의 풍경을 생각하면 ‘탑’은 빠질 수 없는 조형물이다. 하지만 사찰이 처음부터 불교의 주인공은 아니었다. 인도의 수행자들은 길거리나 나무 아래 혹은 석굴 안에서 수행 했고, 탑은 전각의 장엄이 아니라 도심의 사거리에 세워진 최고, 최대의 건축물이었다.
수행자의 석굴은 어떻게 최고의 건축물인 사찰이 되었고, 부처님의 사리탑은 어떻게 불교의 상징이 되었을까.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도와 동아시아 문화의 차이, 붓다의 가르침이 상징이 되어가는 과정을 폭넓게 이해해야 한다. 이에 『세상에서 가장 쉬운 사찰과 불탑이야기』는 인도의 사찰과 불탑 모습의 상세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불교 문화재 사진과 일러스트를 활용하여 불교역사 이해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로써 인도와 동아시아의 문화적 차이를 배경으로 설명하면서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불교 역사의 이해를 돕는 불교역사 해설서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사찰과 불탑이야기』로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