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과학화와 대중화를 위해 모인 전문가들이 10년의 세월 동안 학회를 통해 다양한 수행을 하고 이제는 한국형 명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인 한국명상학회는 의학, 한의학, 심리학, 간호학, 교육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명상 단체로 한국형 명상의 현주소와 명상의 장점, 실용적인 명상의 활용법, 현대 생활에서 명상의 가치 등을 이야기한다.
챕터 1, 2는 한국에서 서양의 명상법을 받아들이기까지, 받아들인 후 한국명상학회의 노력이 실려 있다. 챕터 3은 한국명상학회를 이끌어 가는 전문가 17인의 허심탄회한 대담, 챕터 4는 실용적인 명상법을 소개한다. 챕터 5에서는 각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명상의 전문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명상학회
사단법인 한국명상학회는 명상을 과학화하고 대중화함으로써 건강과 행복 증진이라는 대의를 공유하는 심리학, 의학, 한의학, 간호학, 교육학, 사회복지학, 심신치유학, 요가 등 심신 관련 치유 분야의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명상을 연구하고 수련하는 공동체다.
2006년 명상치유전문가협의회와 2009년 창립된 한국명상치유학회를 이어받아 2013년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하였고, 2015년에는 민간자격등록법에 따라 ‘명상지도전문가’ 자격 등록을 마치고 (국가등록번호 2016-000005) 명상에 대한 연구와 수련, 그리고 교육 단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명상의 효과 기제와 훈련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기반으로 K-MBSR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이론과 실습을 통한 회원들의 전문성 증진에 힘쓰고 있고 명상 지도 전문가 양성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좌선이나 단전 호흡, 기 수련 등에 집중했던 과거의 한국 명상은 나름의 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숨은 고수들이 산에서, 절에서 하기에 일반 사람들은 흔히 따라하기가 쉽지 않았다. 와중에 마음챙김, Mindfulness라고 하는 서구의 명상법이 자리 잡으면서 우리 사회에서 명상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한국명상학회는 한국 명상의 깊이에 서양 명상의 실용성을 담아내고자 지난 10년간 애써왔다. 한국형 프로그램을 만들고, 회원을 모아 교육하고, 정기 수련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이 앞서서 논문을 쓰고 학술대회도 열었다. 이 모든 것이 명상이 건강에 도움이 되고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산에서 내려온 명상, 과학화와 대중화를 꿈꾸다
생활 속 명상을 전하는 사람들 이야기
이 책은 한국 명상의 과학화와 대중화를 심도 있게 고민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 17인은 아래 아홉 가지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 명상을 어떻게 시작했는가?
・ 자신의 분야에서 명상을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가?
・ 실제로 명상이 자신과 타인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가?
・ 지난 10년간 명상은 어떻게 변화하였는가?
・ 명상 연구는 어떻게 하는가?
・ 본인이 특별하게 좋아하는 명상이 있는지?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 명상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또 부작용은 없는지?
・ 한국 명상의 미래는 어떨지? 다가올 미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 명상이란 무엇인가?
명상 자체에 집중하면서도 그 활용법과 연구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았다. 또한 10년의 과거와 현재뿐 아니라 가까운 미래부터 먼 미래까지 다양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명상을 전파해야 할지 고민하고 그 실용적인 대책까지 내놓았다.
17인의 전문 대담 뒤엔 몸과 마음의 건강, 고통의 해결 그리고 행복한 삶을 위해 정진하는 전문가 16인의 생활 명상법이 실려 있다. ‘글쓰기 명상’을 통해 내면의 나와 솔직하게 마주하는 법, 걷기 여행 명상법을 실행하는 법, 텃밭 정원 가꾸기 명상법 등을 소개한다.
《한국의 명상을 말한다》는 가부좌 틀고 산에서, 계곡에서 하는 고전적인 명상과 현대적으로 변화한 명상 모두 반영한 실용서이자 한국 명상을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단 하나의 안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