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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WHY 하림
저자
하림
분야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30517
정가
13,000원
하림 스님은 누구부산불교의 꽃 전법도량. 부산 ․ 울산 ․ 경상권의 도심에서 포교당을 운영하면서 전법과 포교 활동을 펼치는 스님들의 모임을 말한다. 이른바 부산 포교 2세대라 불릴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전법도량 스님들의 포교 방법은 모두 다르다. 각자의 출신 지역과 법랍, 수행 방법 등이 어느 하나 똑같지 않은 만큼 포교 방법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 그 가운데 하나의 전법도량 사찰인 부산 미타선원. 일찍이 ‘행복선(禪)수행학교’를 열고 간화선으로 잘 알려진 월암 스님을 행복선수행학교 교장선생님으로 모셔 ‘생활 속의 선 수행’ ‘생활 속의 불교’를 실천해 오고 있는 미타선원의 주지 하림 스님은 벌써 몇 년째 부처님오신날에 맞추어 사찰 신도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있다. 이번에는 사찰에서 펴내는 회보의 주지스님 에세이와 수행 틈틈이 적은 가벼운 산문을 묶어 『why 하림』으로 출간하였다.그간의 책들 『하림이예요』 『하림 스님의 두 번째 프로포즈』『이게 아인디』에서 이번 『why 하림』까지 이어지는 저자의 글을 보면 주변 가까운 이들과 생활 깊숙이 어울려 있음을 볼 수 있다. 회보에 실린 에세이다 보니 신도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많지만 딱히 신도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미타선원이 위치한 부산 중구의 조기축구회 멤버로 활약하며 이웃과 어울리고 근처 자갈치시장의 상인, 용두산공원의 어르신 등과 조곤조곤 얘기를 나누는 스님이다 보니 그들에게서 듣는 이야기 하나하나, 그들에게 들려주는 한마디 한마디, 그리고 수행하면서 느끼는 일상의 감동들이 한 권의 책을 이루고 있다. 《why 하림》은 어떤 책1.책은 모두 4장으로 나누어졌다. ‘행복으로 가는 길’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함께하는 세상’ ‘행복 속에 사는 사람’으로 매달의 이야기들이 순차적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장 나눔이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은 책을 전체로 관통하는 말을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감사합니다’이다. 조금 더 풀어서 말하자면 ‘함께해서 고맙습니다. 행복하게 살아갑시다’가 되겠다.저자는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 감동, 반성 등을 그날그날 일기를 쓰는 듯 차분히 들려주고 있는데 내가 어제 겪었거나 오늘 느낄 만한 우리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아 쉬이 공감된다. 이 책이 불교도만을, 미타선원 신도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런데 또 그렇지요. 보려고 하니 여유롭던 시간은 온데간데없고 애달픈 시간만이 남았습니다. 급하게 가서 짧게 가진 차 한 잔의 시간이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밤사이 부산까지 달려왔지만 그 향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그리고 가슴에 남습니다.그래서 생각해 보았어요. ‘내가 아침에 일어날 때 과연 즐거운 마음으로 일어날까?’가끔 아침에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나 자신을 봅니다. 내가 몸을 일으키기 시작할 때 어떤 마음이 먼저 있어서 몸을 움직이는가를 살펴봅니다.…행복한 즐거움을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렇게 뒹굴다 시간이 다 되었을 때 “아차, 늦었다!” 하고 급하게 일어나서 허둥거립니다. 밤사이 비가 계속 옵니다. 법당 공사 현장을 덮어둔 비닐 천막이 걱정입니다. 계속 거세지는 빗소리에 마음에도 비가 새어 들어오는 듯합니다. 그런데 계속될 듯하던 그 비가 갑자기 그치는 거였습니다. 그러자 그 무겁던 마음도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상황이 같다면 누군들 이러지 않으랴. 모든 이야기의 끝은 마음 수행을 향해 있지만 그 시작은 우리의 일상에서 시작한다. 결국 생활 속 수행. 이 책은 생활 속에서의 마음가짐 하나하나를 되짚어보게 한다.2.그리고 또 하나, 책 속의 책. 한 템포 쉬어 가는 코너로 담겼으나 또 다른 묵직한 책이 되는 <실상사 화림원에서>의 꼭지들. 저자가 실상사 화엄학림에서 공부하면서 메모한 일종의 수행일지인데, 화두를 참구하는 수행자의 모습이 역력하다. 가볍지 않되 너무 무겁지 않고, 수행을 말하되 실천 가능한 글들이 한 편 한 편의 시(詩)처럼 담겼다. 간결하되 묵직하다.왜 하림인가도심이든 산중이든 현대사회에서 포교하기란 쉽지 않다. 불교 안에서만도 사찰이 많고, 사찰마다 많은 훌륭한 프로그램이 대중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미타선원 역시 올해 법당 불사를 마무리하면서 일반인들에게 더 다양한 수행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행복한 선 수행’을 해 왔다면 덧붙여 ‘행복한 명상 수행’을 제공한다는 것. 명상삼당치료사 자격증 과정을 준비하고 힐링명상교실과 힐링명상캠프를 운영하여 많은 이들이 쉬어갈 수 있는 도량을 만들고 있다. 그 중심에 저자인 하림 스님이 있음은 물론이다.책 표지에 실린 글이다.‘왜 하림인가.스스로 묻고 그 질문 안에서 답을 찾으려 해 왔다.왜 하림인가는,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된다.’수행과 포교를 향한 저자의 신념을 읽을 수 있다.
제목
삭발하는 날
저자
현진
분야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30204
정가
13,800원
<산문 치인리 십번지> <잼있는 스님 이야기> <두번째 출가>부터 최근 몇 년간의 책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 <오늘이 전부다> <번뇌를 껴안아라>까지,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절집의 소소한 일상과 삶의 철학을 명쾌하게 풀어내어 두꺼운 팬층을 둔 현진 스님의 첫 책은 <삭발하는 날>이다.현진 스님은, '내 글 쓰기의 시작은 「해인」지와의 인연 덕분'이라고 한다. 해인사 학인 시절에 월간지 「해인」에 글을 싣게 되었는데 독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일 년 이상 연재했다고. 그 일이 스님에게는 일종의 문단 데뷔가 된 셈이었는데, 그러한 인연으로 처음 엮어 낸 책이 <삭발하는 날> 초판이다.이번에, 20년 전에 펴낸, 그때만 해도 알려지지 않은 절집 및 선방의 이야기들을 잔잔하게 소개하여 독자들의 큰 호기심을 채워준 <삭발하는 날>을 재출간하였다. 오래전 문투로 현대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는 몇 바꾸고 조금 지루한 문장은 가볍게 첨삭을 하였다.
제목
보림의 숲
저자
일선
분야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30204
정가
13,800원
불교TV에서 ‘수행의 올바른 길, 수심결’을 강의하고 있는 일선 스님의 수행 에세이로, 끊임없이 괴로움으로 얼룩져 흐트러지는 마음을 다스리는 생활의 지혜를 일러주는 색다른 힐링서.오래도록 전남 고흥 거금도 금천선원에서 간화선 실참을 바탕으로 참선ㆍ명상을 지도하였으며, 일찍이 《소리》《행복한 간화선》으로 생활 속에서의 수행 실천을 강조하신 일선 스님이 이번엔 산창에서 느끼는 자연 정취와 일상적 사색에다 간화선 수행을 엮은 책을 냈다. 세밑 보림의 숲은 하얀 눈으로 온통 차별 없는 하나의 법계를 이루었습니다. 비록 사물마다 이름이 다르고 모양이 다르지만 저마다 환희로움으로 춤을 추고 노래 부르며 서로 손을 잡고 참으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는 화엄의 세상이 열림을 찬탄합니다.사람마다 차별 없이 가지고 있는 보배는 비록 모양과 이름이 없지만눈앞에 나타나면 온갖 이름과 모양을 나툽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임을 믿고 깨달으면 일체 밖으로 구하는 것을 멈추고비로소 나의 안심입명처가 되어 서로 다르다고 싸우거나 차별하지 않습니다.이것을 보림이라고 합니다.저자가 말하는 ‘보림의 숲’이다. ‘보림의 숲’이란 그야말로 저자가 거처하는 구산선문 보림사의 숲을 말하기도 하거니와 한량없는 자비심으로 여러 이웃들을 숲처럼 평화롭게 감싸주고 길러주어 모두가 행복한 공덕림을 말하기도 한다.≪보림의 숲≫은 어떤 책?《보림의 숲》은 신문에 칼럼으로 실은 저자의 글과 거금도 섬에서 생활하며 느낀 잔잔한 소회, 구산선문 보림사 주지를 지내면서 산창을 통해 바라본 사계절의 풍광에 간화선 수행을 엮어,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가능함을 일러주고 있다.책은, 그날그날의 일기처럼 내용이 잔잔하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바라보는 풍경 한 점, 비 갠 다음날의 깨끗한 풍경 한 점이 나를 일깨우는 ‘수심(修心)’이 되는데, 그렇게 마음을 다스려 나가면 이 책은 또 다른 힐링서 혹은 치유서가 될 것이다.작은 골짜기로부터 큰 시내에 모인 물은아직 바다에 이르지 못해 다툼이 있어 요란하다.하지만 산의 움직이지 않는 선정과 물의 머물지 않는 지혜가자기 성품의 본래 덕인 줄 깨달으면 곧 일미의 바다에 이를 것이다.참으로 한 마음 청정하면 모든 것은 꽃이 된다.산창을 통해 바라보는 자연은 계절의 변화에 어김없다.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온전한 불성(佛性)인 내 마음 역시 그 자체로 완전하여 희로애락에 물들지 않는다는 것. 단단한 숲처럼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어디에도 물들지 않는 삶의 자세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저자의 목소리는 차분하고도 울림이 강하다.탐진치 삼독의 불꽃이 사라지니산꼭대기에서는 청량한 바람이 내려오고걸음마다 연꽃이 피어나나니바로 이곳이 극락세계로다.
제목
당신을 바라봅니다
저자
희상
분야
그림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20828
정가
15,000원
몇 년 전, 서울 불일미술관에서 ‘고무신’ 설치작품전을 연 희상 스님을 혹시 아시는지요? 고무신 1000켤레의 석고를 떠서 선반 위에 진열한 뒤 금강경을 새긴 작품, 때 묻고 낡은 고무신들을 전시장 가운데 수북이 쌓아놓은 작품, 벽면에 줄지어 설치된 새싹 담긴 고무신 작품 등. 이 전시회의 제목은 ‘하나로 돌아가기’로 모든 것은 하나라는 ‘만법귀일(萬法歸一)’의 메시지를 전하였다.그 희상 스님이 최근에 책을 냈다. 그동안 꾸준히 그려온 그림과 전시회 때의 고무신 작품들에다 한 호흡 쉬어가게 하는 짧은 글을 담은 <당신을 바라봅니다>.희상 스님은 경북 청도 운문사 운문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 미술학과를 나온 뒤 독일로 건너가 브레멘국립조형예술대학교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하였다. 독일에서 8년 동안 회화, 설치, 행위예술 작업을 해 온 스님은 한국, 독일, 프랑스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몇 차례. 늘 다양한 작업을 통해 본질에 가까이 접근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는 작가의 화두는 ‘바르게 바라봄’이다. 나의 행위를 지극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언어의 표현을 바라보고 손짓의 모양을 되돌려 바라보는 것. 그것이 작가에게는 예술작업이 되고 수행이 되리라. 스님은 그렇게 그림(禪畵)을 그리고 고무신에 금강경을 새기고 고무신에 새싹을 키우셨다. 이러함을 모아 모아 그림책으로 엮은 것이 <당신을 바라봅니다>이다. 함께하는 이들과 일상의 모습들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표현하였다. 바쁜 일상에 그림 한 점 바라보고 한 호흡 쉬어 갔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이, 그림 속에 오롯하다. 선화(禪畵)로 불리기도 하는 스님의 회화 작품은, 간결한 그림 속에서 평안과 휴식을 준다. 또한 작품 몇 가지는 의문을 품게 만들기도 한다. “저건 뭘 말하지?”우리는 익숙한 것들에 많이 길들여졌습니다.그러나 미술에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저게 뭘까?” “왜 그랬을까?” “도대체 예술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보는 이들에게 선사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이게 뭐야?” 하는 그 물음을 일으키는 눈과 느낌과 생각들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심이며 기본이 됩니다. - 희 상 -그런 의문과 휴식을 통해 우리는 삶에서 내게 맞는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머릿속으로 바람이 불고, 꽃이 피고, 걱정이 사라지고, 다시 일어날 힘이 생긴다. 내 삶이 한결 정돈된다.
제목
시간의 선물
저자
성원
분야
시/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20528
정가
14,000원
그땐 그랬었다.나의 생각은 시간보다 빨랐고세월은 나의 의식보다 느리고 답답하고 거추장스러웠다.어찌된 일일까.이제 와 나의 시간은 너무 빠르게 흘러 뒤를 쫓지도 못하는 지경이 되었다.- 성원성원 스님의 『시간의 선물』지난 7년 동안 월간 「해인」에 표제시를 써 온 작가이자 불교신문과 법보신문에도 정기적으로 글을 실어온 제주 약천사 주지 성원 스님은, 서귀포불교대학 교수, 한국국제교류단 KOPICA 자문위원, 유니세프 서귀포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 많은 시와 글들을 언제 적었을까. 아니 그보다 성원 스님에게 이 단단하면서도 말랑말랑한 서정성은 어디서 나오는지….세월에 변하지 않는 단단한 기상을 전하면서도 부드러운 그의 시 한 수, 명상의 글 몇 줄을 찬찬히 읽어 가노라면, 평소 놓치고 있던 자성의 소리가 내면에서 울려오고 평소 듣지 못하던 바람소리, 풍경 소리가 맑게 들려온다. 풍성한 나무 그늘 아래 편안하게 앉아 있는 느낌을 주는 그의 글은, 바삐 앞만 보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한 걸음 쉬어가게 하는 휴식을 준다. 그 작은 변화만으로도 우리의 생활은 훨씬 윤택해지고 풍성해질 것이다.그러한「시간의 선물」에 대해 원철 스님은 이런 추천의 글을 주셨다.번다하면 친절하긴 하나 어수선하고 간결하면 담백하긴 하지만 퉁명하다. 담백하면서도 퉁명하지 않은 성원 스님의 선시는 역대 선사와 하이쿠 시인도 누리지 못한 영상까지 더했으니 비단 위에 꽃을 더함이라 하겠다.「시간의 선물」은 월간 「해인」에 꾸준히 실려 온 저자의 표제시를 사진과 함께 묶어 낸 책. 거기에 자칫 시만 읽을 때의 무게감을 덜기 위하여 군데군데 에세이를 배치하여, 운문과 산문을 조율하였다. 1장 서원보다 더 아름다운2장 문아 열리어라3장 부끄럼없이 나를 날각 장에는 시와 에세이를 적절히 배치하여 휴식과 사색의 시간이 골고루 스미도록 했고, 한 편 한 편 시에는 사진과 글을 함께 담았는데, 시의 제목을 읽고, 사진을 보고, 찬찬히 시를 읽어 나가노라면, 글과 풍경과 감상이 그리 딱 맞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리고 그 조화로운 글들은 마음 한 구석에 붙어 우리를 괴롭히는 욕심을 덜어내게 하고, 덩달아 바쁜 우리의 하루하루에 넉넉한 휴식을 준다.말 없는 벗소리없이 찾아와문풍지 창 열고겨울 더불어 차나 마시려니담장 너머 기웃대는봄 기척!찬 눈 밟으며또 마중 나가네이 어찌 ‘봄 마중’이 아니겠는가. 이 어찌 봄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제목
번뇌를 껴안아라
저자
현진
분야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20421
정가
15,000원
현진 스님의 『번뇌를 껴안아라』단단한 필력과 서정성을 갖추고서 잔잔한 이야기로 강한 울림을 전해 온 현진 스님이 이번에 새로운 산문집을 냈다. ‘삶의 고난에 대응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번뇌를 껴안아라』.『삭발하는 날』 『산문, 치인리 십번지』『오늘이 전부다』 등으로 일찍이 불교계뿐만 아니라 많은 대중에게 호평을 받아온 스님은 이번에도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와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삶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삶의 지혜란 어떤 것을 말할까.그물코 하나를 당기면 그물망은 따라오는 법.삶의 원리를 크게 통찰하면 세세한 번뇌는 우수수 떨어질 것이다.우리가 어리석은 것은 번뇌를 다스릴 줄 몰라서가 아니라 번뇌의 원인을 파악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리석음의 근원을 정확히 알고 그 상황을 반전시키는 그것이 지혜이다. 그래서 삶의 지혜는 번뇌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더욱 필요한 가르침인지 모른다.- 현진 -이 책은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번뇌의 주된 요인 세 가지를 큰 주제로 잡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계해야 할 대상인 탐심, 진심, 치심이다. 그리고 이를 다스리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했던 동서고금의 지혜들을 인용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1. 탐-다섯 가지 욕망 다스리기. 탐은 남의 것을 소유하려는 욕망으로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보시를 행하라고 말한다. 2. 진-화내는 습관 다스리기. 진은 자신의 교만으로 타인을 욕되게 하고 분노하는 것인데, 성냄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비한 마음을 내라고 한다.3. 치-어리석은 마음 다스리기. 치는 물질에 얽매여서 넋이 나간 상태. 이를 위해서는 지혜를 닦아야 한다.현진 스님은 유감스럽게도 현실의 고난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괴로움을 받아들이고 대응하는 방식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닭은 추우면 나무 위로 올라가고, 물오리는 물속으로 들어가 추위를 피한단다. 지금의 상황보다 더 깊이 몰입해서 고난을 전환한다는 것. 때로는 번뇌를 피하지 말고 삶의 일부분으로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라는 것이다. 스님은 전한다. 그물코 하나를 당기면 그물망은 따라오는 법. 삶이 원리를 크게 통찰하면 세세한 번뇌는 우수수 떨어질 것이다.
제목
언젠가는 지나간다
저자
현진
분야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10718
정가
12,000원
기쁨도 슬픔도 그 어떤 것도 필경에는 내 삶의 언저리를 지나가고 말 것이다.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와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삶의 지혜를 전하는 현진 스님의 글은 ‘오늘이 전부다’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 등으로 이미 널리 알려졌다. 단순하고 명료한 언어로 어리석음을 일깨워 주며 삶의 철학을 전하는 현진 스님이 이번에는 내가 먼저 배우고 이웃에게 전했던 이야기를 108가지로 정리해서 잠언집 ‘언젠가는 지나간다’를 냈다. 이 잠언집에는 촌철살인의 재기가 가득하다. 촌철살인의 대화에는 골수를 찌르고 가슴에 파고드는 생명력이 팽팽하다. 또한 이 책에 실린 108가지의 고사와 잠언 속에는 인생의 지혜와 삶의 성찰이 가득 차 있으며, 동서고금에 관계없이 그 생명력을 잃지 않고 파닥파닥 숨쉬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주제들이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척 많다. 만약 한 구절일지라도 우리의 뒤통수를 툭 치며 생을 응시하게 만든다면 그것으로 이미 충분할 것이다. 또한 모든 우화와 잠언에서는 모두 문자의 향이 피어난다. 읽는 내내 문장에 매료된다. 아마 여기 실린 글과 이야기들은 우리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일깨우는 데 아름다운 일침이 될 것이다.
제목
WHY 하림
저자
하림
분야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30517
정가
13,000원
하림 스님은 누구부산불교의 꽃 전법도량. 부산 ․ 울산 ․ 경상권의 도심에서 포교당을 운영하면서 전법과 포교 활동을 펼치는 스님들의 모임을 말한다. 이른바 부산 포교 2세대라 불릴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전법도량 스님들의 포교 방법은 모두 다르다. 각자의 출신 지역과 법랍, 수행 방법 등이 어느 하나 똑같지 않은 만큼 포교 방법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 그 가운데 하나의 전법도량 사찰인 부산 미타선원. 일찍이 ‘행복선(禪)수행학교’를 열고 간화선으로 잘 알려진 월암 스님을 행복선수행학교 교장선생님으로 모셔 ‘생활 속의 선 수행’ ‘생활 속의 불교’를 실천해 오고 있는 미타선원의 주지 하림 스님은 벌써 몇 년째 부처님오신날에 맞추어 사찰 신도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있다. 이번에는 사찰에서 펴내는 회보의 주지스님 에세이와 수행 틈틈이 적은 가벼운 산문을 묶어 『why 하림』으로 출간하였다.그간의 책들 『하림이예요』 『하림 스님의 두 번째 프로포즈』『이게 아인디』에서 이번 『why 하림』까지 이어지는 저자의 글을 보면 주변 가까운 이들과 생활 깊숙이 어울려 있음을 볼 수 있다. 회보에 실린 에세이다 보니 신도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많지만 딱히 신도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미타선원이 위치한 부산 중구의 조기축구회 멤버로 활약하며 이웃과 어울리고 근처 자갈치시장의 상인, 용두산공원의 어르신 등과 조곤조곤 얘기를 나누는 스님이다 보니 그들에게서 듣는 이야기 하나하나, 그들에게 들려주는 한마디 한마디, 그리고 수행하면서 느끼는 일상의 감동들이 한 권의 책을 이루고 있다. 《why 하림》은 어떤 책1.책은 모두 4장으로 나누어졌다. ‘행복으로 가는 길’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함께하는 세상’ ‘행복 속에 사는 사람’으로 매달의 이야기들이 순차적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장 나눔이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은 책을 전체로 관통하는 말을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감사합니다’이다. 조금 더 풀어서 말하자면 ‘함께해서 고맙습니다. 행복하게 살아갑시다’가 되겠다.저자는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 감동, 반성 등을 그날그날 일기를 쓰는 듯 차분히 들려주고 있는데 내가 어제 겪었거나 오늘 느낄 만한 우리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아 쉬이 공감된다. 이 책이 불교도만을, 미타선원 신도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런데 또 그렇지요. 보려고 하니 여유롭던 시간은 온데간데없고 애달픈 시간만이 남았습니다. 급하게 가서 짧게 가진 차 한 잔의 시간이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밤사이 부산까지 달려왔지만 그 향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그리고 가슴에 남습니다.그래서 생각해 보았어요. ‘내가 아침에 일어날 때 과연 즐거운 마음으로 일어날까?’가끔 아침에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나 자신을 봅니다. 내가 몸을 일으키기 시작할 때 어떤 마음이 먼저 있어서 몸을 움직이는가를 살펴봅니다.…행복한 즐거움을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렇게 뒹굴다 시간이 다 되었을 때 “아차, 늦었다!” 하고 급하게 일어나서 허둥거립니다. 밤사이 비가 계속 옵니다. 법당 공사 현장을 덮어둔 비닐 천막이 걱정입니다. 계속 거세지는 빗소리에 마음에도 비가 새어 들어오는 듯합니다. 그런데 계속될 듯하던 그 비가 갑자기 그치는 거였습니다. 그러자 그 무겁던 마음도 흔적 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상황이 같다면 누군들 이러지 않으랴. 모든 이야기의 끝은 마음 수행을 향해 있지만 그 시작은 우리의 일상에서 시작한다. 결국 생활 속 수행. 이 책은 생활 속에서의 마음가짐 하나하나를 되짚어보게 한다.2.그리고 또 하나, 책 속의 책. 한 템포 쉬어 가는 코너로 담겼으나 또 다른 묵직한 책이 되는 <실상사 화림원에서>의 꼭지들. 저자가 실상사 화엄학림에서 공부하면서 메모한 일종의 수행일지인데, 화두를 참구하는 수행자의 모습이 역력하다. 가볍지 않되 너무 무겁지 않고, 수행을 말하되 실천 가능한 글들이 한 편 한 편의 시(詩)처럼 담겼다. 간결하되 묵직하다.왜 하림인가도심이든 산중이든 현대사회에서 포교하기란 쉽지 않다. 불교 안에서만도 사찰이 많고, 사찰마다 많은 훌륭한 프로그램이 대중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미타선원 역시 올해 법당 불사를 마무리하면서 일반인들에게 더 다양한 수행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행복한 선 수행’을 해 왔다면 덧붙여 ‘행복한 명상 수행’을 제공한다는 것. 명상삼당치료사 자격증 과정을 준비하고 힐링명상교실과 힐링명상캠프를 운영하여 많은 이들이 쉬어갈 수 있는 도량을 만들고 있다. 그 중심에 저자인 하림 스님이 있음은 물론이다.책 표지에 실린 글이다.‘왜 하림인가.스스로 묻고 그 질문 안에서 답을 찾으려 해 왔다.왜 하림인가는,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된다.’수행과 포교를 향한 저자의 신념을 읽을 수 있다.
제목
삭발하는 날
저자
현진
분야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30204
정가
13,800원
<산문 치인리 십번지> <잼있는 스님 이야기> <두번째 출가>부터 최근 몇 년간의 책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 <오늘이 전부다> <번뇌를 껴안아라>까지,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절집의 소소한 일상과 삶의 철학을 명쾌하게 풀어내어 두꺼운 팬층을 둔 현진 스님의 첫 책은 <삭발하는 날>이다.현진 스님은, '내 글 쓰기의 시작은 「해인」지와의 인연 덕분'이라고 한다. 해인사 학인 시절에 월간지 「해인」에 글을 싣게 되었는데 독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일 년 이상 연재했다고. 그 일이 스님에게는 일종의 문단 데뷔가 된 셈이었는데, 그러한 인연으로 처음 엮어 낸 책이 <삭발하는 날> 초판이다.이번에, 20년 전에 펴낸, 그때만 해도 알려지지 않은 절집 및 선방의 이야기들을 잔잔하게 소개하여 독자들의 큰 호기심을 채워준 <삭발하는 날>을 재출간하였다. 오래전 문투로 현대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는 몇 바꾸고 조금 지루한 문장은 가볍게 첨삭을 하였다.
제목
보림의 숲
저자
일선
분야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30204
정가
13,800원
불교TV에서 ‘수행의 올바른 길, 수심결’을 강의하고 있는 일선 스님의 수행 에세이로, 끊임없이 괴로움으로 얼룩져 흐트러지는 마음을 다스리는 생활의 지혜를 일러주는 색다른 힐링서.오래도록 전남 고흥 거금도 금천선원에서 간화선 실참을 바탕으로 참선ㆍ명상을 지도하였으며, 일찍이 《소리》《행복한 간화선》으로 생활 속에서의 수행 실천을 강조하신 일선 스님이 이번엔 산창에서 느끼는 자연 정취와 일상적 사색에다 간화선 수행을 엮은 책을 냈다. 세밑 보림의 숲은 하얀 눈으로 온통 차별 없는 하나의 법계를 이루었습니다. 비록 사물마다 이름이 다르고 모양이 다르지만 저마다 환희로움으로 춤을 추고 노래 부르며 서로 손을 잡고 참으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는 화엄의 세상이 열림을 찬탄합니다.사람마다 차별 없이 가지고 있는 보배는 비록 모양과 이름이 없지만눈앞에 나타나면 온갖 이름과 모양을 나툽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임을 믿고 깨달으면 일체 밖으로 구하는 것을 멈추고비로소 나의 안심입명처가 되어 서로 다르다고 싸우거나 차별하지 않습니다.이것을 보림이라고 합니다.저자가 말하는 ‘보림의 숲’이다. ‘보림의 숲’이란 그야말로 저자가 거처하는 구산선문 보림사의 숲을 말하기도 하거니와 한량없는 자비심으로 여러 이웃들을 숲처럼 평화롭게 감싸주고 길러주어 모두가 행복한 공덕림을 말하기도 한다.≪보림의 숲≫은 어떤 책?《보림의 숲》은 신문에 칼럼으로 실은 저자의 글과 거금도 섬에서 생활하며 느낀 잔잔한 소회, 구산선문 보림사 주지를 지내면서 산창을 통해 바라본 사계절의 풍광에 간화선 수행을 엮어,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가능함을 일러주고 있다.책은, 그날그날의 일기처럼 내용이 잔잔하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바라보는 풍경 한 점, 비 갠 다음날의 깨끗한 풍경 한 점이 나를 일깨우는 ‘수심(修心)’이 되는데, 그렇게 마음을 다스려 나가면 이 책은 또 다른 힐링서 혹은 치유서가 될 것이다.작은 골짜기로부터 큰 시내에 모인 물은아직 바다에 이르지 못해 다툼이 있어 요란하다.하지만 산의 움직이지 않는 선정과 물의 머물지 않는 지혜가자기 성품의 본래 덕인 줄 깨달으면 곧 일미의 바다에 이를 것이다.참으로 한 마음 청정하면 모든 것은 꽃이 된다.산창을 통해 바라보는 자연은 계절의 변화에 어김없다.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온전한 불성(佛性)인 내 마음 역시 그 자체로 완전하여 희로애락에 물들지 않는다는 것. 단단한 숲처럼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어디에도 물들지 않는 삶의 자세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저자의 목소리는 차분하고도 울림이 강하다.탐진치 삼독의 불꽃이 사라지니산꼭대기에서는 청량한 바람이 내려오고걸음마다 연꽃이 피어나나니바로 이곳이 극락세계로다.
제목
당신을 바라봅니다
저자
희상
분야
그림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20828
정가
15,000원
몇 년 전, 서울 불일미술관에서 ‘고무신’ 설치작품전을 연 희상 스님을 혹시 아시는지요? 고무신 1000켤레의 석고를 떠서 선반 위에 진열한 뒤 금강경을 새긴 작품, 때 묻고 낡은 고무신들을 전시장 가운데 수북이 쌓아놓은 작품, 벽면에 줄지어 설치된 새싹 담긴 고무신 작품 등. 이 전시회의 제목은 ‘하나로 돌아가기’로 모든 것은 하나라는 ‘만법귀일(萬法歸一)’의 메시지를 전하였다.그 희상 스님이 최근에 책을 냈다. 그동안 꾸준히 그려온 그림과 전시회 때의 고무신 작품들에다 한 호흡 쉬어가게 하는 짧은 글을 담은 <당신을 바라봅니다>.희상 스님은 경북 청도 운문사 운문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 미술학과를 나온 뒤 독일로 건너가 브레멘국립조형예술대학교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하였다. 독일에서 8년 동안 회화, 설치, 행위예술 작업을 해 온 스님은 한국, 독일, 프랑스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몇 차례. 늘 다양한 작업을 통해 본질에 가까이 접근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는 작가의 화두는 ‘바르게 바라봄’이다. 나의 행위를 지극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언어의 표현을 바라보고 손짓의 모양을 되돌려 바라보는 것. 그것이 작가에게는 예술작업이 되고 수행이 되리라. 스님은 그렇게 그림(禪畵)을 그리고 고무신에 금강경을 새기고 고무신에 새싹을 키우셨다. 이러함을 모아 모아 그림책으로 엮은 것이 <당신을 바라봅니다>이다. 함께하는 이들과 일상의 모습들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표현하였다. 바쁜 일상에 그림 한 점 바라보고 한 호흡 쉬어 갔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이, 그림 속에 오롯하다. 선화(禪畵)로 불리기도 하는 스님의 회화 작품은, 간결한 그림 속에서 평안과 휴식을 준다. 또한 작품 몇 가지는 의문을 품게 만들기도 한다. “저건 뭘 말하지?”우리는 익숙한 것들에 많이 길들여졌습니다.그러나 미술에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저게 뭘까?” “왜 그랬을까?” “도대체 예술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보는 이들에게 선사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이게 뭐야?” 하는 그 물음을 일으키는 눈과 느낌과 생각들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심이며 기본이 됩니다. - 희 상 -그런 의문과 휴식을 통해 우리는 삶에서 내게 맞는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머릿속으로 바람이 불고, 꽃이 피고, 걱정이 사라지고, 다시 일어날 힘이 생긴다. 내 삶이 한결 정돈된다.
제목
시간의 선물
저자
성원
분야
시/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20528
정가
14,000원
그땐 그랬었다.나의 생각은 시간보다 빨랐고세월은 나의 의식보다 느리고 답답하고 거추장스러웠다.어찌된 일일까.이제 와 나의 시간은 너무 빠르게 흘러 뒤를 쫓지도 못하는 지경이 되었다.- 성원성원 스님의 『시간의 선물』지난 7년 동안 월간 「해인」에 표제시를 써 온 작가이자 불교신문과 법보신문에도 정기적으로 글을 실어온 제주 약천사 주지 성원 스님은, 서귀포불교대학 교수, 한국국제교류단 KOPICA 자문위원, 유니세프 서귀포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 많은 시와 글들을 언제 적었을까. 아니 그보다 성원 스님에게 이 단단하면서도 말랑말랑한 서정성은 어디서 나오는지….세월에 변하지 않는 단단한 기상을 전하면서도 부드러운 그의 시 한 수, 명상의 글 몇 줄을 찬찬히 읽어 가노라면, 평소 놓치고 있던 자성의 소리가 내면에서 울려오고 평소 듣지 못하던 바람소리, 풍경 소리가 맑게 들려온다. 풍성한 나무 그늘 아래 편안하게 앉아 있는 느낌을 주는 그의 글은, 바삐 앞만 보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한 걸음 쉬어가게 하는 휴식을 준다. 그 작은 변화만으로도 우리의 생활은 훨씬 윤택해지고 풍성해질 것이다.그러한「시간의 선물」에 대해 원철 스님은 이런 추천의 글을 주셨다.번다하면 친절하긴 하나 어수선하고 간결하면 담백하긴 하지만 퉁명하다. 담백하면서도 퉁명하지 않은 성원 스님의 선시는 역대 선사와 하이쿠 시인도 누리지 못한 영상까지 더했으니 비단 위에 꽃을 더함이라 하겠다.「시간의 선물」은 월간 「해인」에 꾸준히 실려 온 저자의 표제시를 사진과 함께 묶어 낸 책. 거기에 자칫 시만 읽을 때의 무게감을 덜기 위하여 군데군데 에세이를 배치하여, 운문과 산문을 조율하였다. 1장 서원보다 더 아름다운2장 문아 열리어라3장 부끄럼없이 나를 날각 장에는 시와 에세이를 적절히 배치하여 휴식과 사색의 시간이 골고루 스미도록 했고, 한 편 한 편 시에는 사진과 글을 함께 담았는데, 시의 제목을 읽고, 사진을 보고, 찬찬히 시를 읽어 나가노라면, 글과 풍경과 감상이 그리 딱 맞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리고 그 조화로운 글들은 마음 한 구석에 붙어 우리를 괴롭히는 욕심을 덜어내게 하고, 덩달아 바쁜 우리의 하루하루에 넉넉한 휴식을 준다.말 없는 벗소리없이 찾아와문풍지 창 열고겨울 더불어 차나 마시려니담장 너머 기웃대는봄 기척!찬 눈 밟으며또 마중 나가네이 어찌 ‘봄 마중’이 아니겠는가. 이 어찌 봄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제목
번뇌를 껴안아라
저자
현진
분야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20421
정가
15,000원
현진 스님의 『번뇌를 껴안아라』단단한 필력과 서정성을 갖추고서 잔잔한 이야기로 강한 울림을 전해 온 현진 스님이 이번에 새로운 산문집을 냈다. ‘삶의 고난에 대응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번뇌를 껴안아라』.『삭발하는 날』 『산문, 치인리 십번지』『오늘이 전부다』 등으로 일찍이 불교계뿐만 아니라 많은 대중에게 호평을 받아온 스님은 이번에도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와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삶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삶의 지혜란 어떤 것을 말할까.그물코 하나를 당기면 그물망은 따라오는 법.삶의 원리를 크게 통찰하면 세세한 번뇌는 우수수 떨어질 것이다.우리가 어리석은 것은 번뇌를 다스릴 줄 몰라서가 아니라 번뇌의 원인을 파악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리석음의 근원을 정확히 알고 그 상황을 반전시키는 그것이 지혜이다. 그래서 삶의 지혜는 번뇌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더욱 필요한 가르침인지 모른다.- 현진 -이 책은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번뇌의 주된 요인 세 가지를 큰 주제로 잡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계해야 할 대상인 탐심, 진심, 치심이다. 그리고 이를 다스리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했던 동서고금의 지혜들을 인용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1. 탐-다섯 가지 욕망 다스리기. 탐은 남의 것을 소유하려는 욕망으로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보시를 행하라고 말한다. 2. 진-화내는 습관 다스리기. 진은 자신의 교만으로 타인을 욕되게 하고 분노하는 것인데, 성냄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비한 마음을 내라고 한다.3. 치-어리석은 마음 다스리기. 치는 물질에 얽매여서 넋이 나간 상태. 이를 위해서는 지혜를 닦아야 한다.현진 스님은 유감스럽게도 현실의 고난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괴로움을 받아들이고 대응하는 방식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닭은 추우면 나무 위로 올라가고, 물오리는 물속으로 들어가 추위를 피한단다. 지금의 상황보다 더 깊이 몰입해서 고난을 전환한다는 것. 때로는 번뇌를 피하지 말고 삶의 일부분으로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라는 것이다. 스님은 전한다. 그물코 하나를 당기면 그물망은 따라오는 법. 삶이 원리를 크게 통찰하면 세세한 번뇌는 우수수 떨어질 것이다.
제목
언젠가는 지나간다
저자
현진
분야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10718
정가
12,000원
기쁨도 슬픔도 그 어떤 것도 필경에는 내 삶의 언저리를 지나가고 말 것이다.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와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삶의 지혜를 전하는 현진 스님의 글은 ‘오늘이 전부다’ ‘삶은 어차피 불편한 것이다’ 등으로 이미 널리 알려졌다. 단순하고 명료한 언어로 어리석음을 일깨워 주며 삶의 철학을 전하는 현진 스님이 이번에는 내가 먼저 배우고 이웃에게 전했던 이야기를 108가지로 정리해서 잠언집 ‘언젠가는 지나간다’를 냈다. 이 잠언집에는 촌철살인의 재기가 가득하다. 촌철살인의 대화에는 골수를 찌르고 가슴에 파고드는 생명력이 팽팽하다. 또한 이 책에 실린 108가지의 고사와 잠언 속에는 인생의 지혜와 삶의 성찰이 가득 차 있으며, 동서고금에 관계없이 그 생명력을 잃지 않고 파닥파닥 숨쉬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주제들이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척 많다. 만약 한 구절일지라도 우리의 뒤통수를 툭 치며 생을 응시하게 만든다면 그것으로 이미 충분할 것이다. 또한 모든 우화와 잠언에서는 모두 문자의 향이 피어난다. 읽는 내내 문장에 매료된다. 아마 여기 실린 글과 이야기들은 우리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일깨우는 데 아름다운 일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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