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최종 수정해 공식적으로 채택한 ‘한글 반야심경’을 사경할 수 있는 책. 책의 앞부분에는 사경의 공덕과 의의와 함께 스스로 쓸 수 있는 발원문 등이 실려 있으며 뒤 부분에는 모두 15회 분량의 ‘한글 반야심경’을 사경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길게 펼쳐진 종이를 반으로 접어 사경을 할 때 뒤쪽에 글자가 베이지 않도록 제본되었다.
담앤북스에서 펴낸 사경집으로 한글 반야심경 사경, 신묘장구대다라니 사경이 있고 그 외 무비 스님 편찬의 대방광불화엄경 사경(전 81권), 금강반야바라밀경 사경, 반야바라밀다심경(한문) 사경, 보현행원품 사경, 관세음보살보문품 사경 등이 있다.
반야심경
반야심경은
대승불교 반야사상(般若思想)의 핵심을 담은 경전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독송되는 경으로 완전한 명칭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이다.
『반야심경』은 불과 260자밖에 되지 않는 짧은 경문이지만, 대·소승 경전의 내용을 간결하고도 풍부하게 응축하고 있어서, 예불이나 각종 의식에 지송하고 있을 뿐 아니라 초종파적으로 공통으로 독송하는 경전이다. 불교에 입문하지 않더라도 불교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전이 뜻하는 바를 이해하기에 앞서 외워두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만큼 불교 입문서로서의 대표성도 가지고 있다.
경의 이름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하’는 ‘크다’를 뜻하는 말이고, ‘반야’는 ‘지혜’를 뜻하며, ‘바라밀다’는 ‘완성’을, ‘심’은 심장 또는 정수를 뜻하는 말이므로,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을 뜻으로 풀어보면 ‘위대한 지혜의 완성과 그 정수를 담은 경’이 된다.
『반야심경』은 흔히 반야계 경전뿐만 아니라 팔만대장경의 8만4천 법문을 260자 안에 요약한, 전무후무한 경전이라고 일컫는다. 그만큼 군더더기 하나 없이 불교사상의 정수를 오롯이 담아내었다는 말인데, 음미할수록 한 자 한 자가 놀라운 짜임새로 구성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