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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근대 불교 연구의 선구자 강미농의 『금강경 강의』
신해행증(信解行證)의 관점으로 내용 분류
자세하고 독보적인 해석과 논리로 무장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약칭 『금강경』)은 사실 긴 설명이 필요 없는 경전이다. 불교 신자는 물론이요, 신자가 아닌 이들도 많이 알고 또 읽는 경전이기 때문이다. 워낙 유명한 데다 다른 경전에 비해 분량이 적어서 누구나 쉽게 읽는다. 그러나 그 뜻을 바르게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글자 수는 적지만 글자 하나하나에 담긴 뜻이 워낙 심오하기 때문이다. 『금강경』에 대한 고승 대덕들의 주소(註疏)가 많은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지금껏 이런저런 『금강경』 해설서를 읽어 왔지만, 아직 크고 작은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면 강미농 거사의 『금강경 강의』를 만나 볼 차례다. 기존의 해설서들은 대부분 소명 태자의 32분을 따르는 반면 강 거사는 신해행증(信解行證)의 관점으로 내용을 분류, ????금강경????의 한 글자 한 글자를 집요하리만치 꼼꼼히 해석한다. 감히 ‘불교 대백과’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대승불교의 핵심 교리는 물론 주요 경전과 논서를 아우르며 ????금강경????의 참뜻을 밝힌다. 총 1,116쪽의 방대한 분량, 그 안에 담긴 깊이 있는 해석과 독보적인 논리가 기존의 해설서들을 훌쩍 뛰어넘는다.
단 한 글자도 놓치지 않는 꼼꼼함
‘불교 대백과’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풍부한 해설
『금강경』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좋은 참고서
“강미농 거사는 일평생 『금강경』을 독송하고 믿고 받들며 사람들을 위해 강의했다. 강 거사는 돈황석굴에서 나온 사경과 옛 대덕들의 주소(註疏) 10여 종에 근거해 모든 문장과 글자를 하나씩 대조 ․ 확인하며 『금강경』을 교감했다. 오늘날 여러 종류의 『금강경』 중에서도 강미농 거사의 『금강경 강의』가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이다.”
우리에게는『요범사훈』을 강설자로 잘 알려진 정공(净空) 스님이 ‘금강경’과 관련한 강연에서 한 말이다.
강미농 거사는 1900년대 초반, 중국의 격변기를 살아가면서 불교 연구과 포교에 온몸을 던진 수행자다. 1872년 강소성(江蘇省)에서 태어난 강 거사는 어려서부터 조부를 따라 매일 『금강경』을 독송했다. 평생 단 하루도 빠짐이 없었다고 한다. 1902년 서른한 살 때 향시(鄕試)에 합격했으나 관직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 무렵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세상사의 무상함을 깨달고 불교 공부에 정진하기 시작했다. 1918년에는 정식으로 불문에 귀의, 선종의 대덕 미군화상(微軍和尙)을 스승으로 모시고 보살계를 받았다. 같은 해 강 거사는 경사도서관(京師圖書館)에 소장된 돈황석실사경(燉煌石室寫經) 8,000여 권의 교리를 정리하는 작업을 맡았다. 이 일은 강 거사가 경장(經藏)을 깊이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후 강 거사는 지인들과 불교 단체를 설립, 대승경전 강의와 염불 예참 지도에 힘썼다. 이 책은 그가 1934년 여름부터 이듬해 가을까지 강의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기존의 『금강경』 해설서와 다른 점은 크게 4가지다.
● 신해행증(信解行證)을 기준으로 내용 구분하고 해설
기존의 『금강경』 강설이나 해설서는 대부분 소명 태자의 32분을 따른다. 강 거사는 화엄종의 달천(達天) 법사가 쓴 『신안소(新眼疏)』에 의지해 ‘신해행증(信解行證)’으로 경을 과판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경의 제목과 역자인 구마라집을 소개한다. 2부에서 5부까지는 믿음·이해·수행·증득(깨달음)을 기준으로 해설한다. 전반부인 2부와 3부에서는 경계의 측면에서 ‘머무름 없음[無住]’의 바른 뜻을 밝힌다. 이를 통해 반야에 대한 바른 믿음과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후반부인 4부와 5부에서는 마음의 측면에서 ‘머무름 없음’의 이치를 밝힌다. 이를 통해 바른 수행과 깨달음의 길을 제시한다.
● 대승불교의 주요 종파와 경전, 논서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해석
부처님이 전한 ‘반야’의 진리를 바로 알리기 위해 강 거사는 대승불교의 모든 종파와 경전을 아우른다.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공(空)과 유식(唯識) 사상은 물론 천태종·화엄종·정토종·선종·밀종의 관점을 두루 접목해 해설한다. 또 『아함경』『반야경』『법화경』『열반경』『화엄경』과 같은 주요 경전은 물론 『대승기신론』『금강경신소』등 주요 논서의 내용을 주각(註脚)으로 활용한다. 심지어 유가, 도가의 사상과도 비교해 『금강경』의 면면을 자세히 살핀다.
● 단 한 글자도 놓치지 않는 꼼꼼한 설명
강 거사는 당나라 사본을 기준으로 주요 『금강경』 판본들과 해설서 등을 비교 검토해 당시 유통본들의 오류를 바로잡은 인물로 유명하다. 강 거사의 설명대로라면 우리나라 조계종 표준 『금강경』에서도 빼야 할 글자가 여럿이다. 예를 들면, 제13분의 ‘시명반야바라밀(是名般若波羅蜜)’ ‘불가이삼십이상 득견여래(不可以三十二相 得見如來)’ 구가 대표적이다.
또 강 거사는 “『금강경』의 한 구절 한 글자는 다 깊은 뜻이 있다. 결코 중복된 것이 없다”며 자주 반복되는 글자라도 전후 맥락을 따져 그 의미를 상세히 밝힌다. 범고농 거사가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다른 사람들은 경에 나오는 여래(如來),불(佛),세존(世尊), 불야(不也), 불고수보리(佛告須菩提) 등을 소홀히 했으나 거사는 번번이 그 수승한 뜻을 밝혔다.” 또 얼핏 읽으면 같은 말 같지만 알고 보면 의미가 다른 말들, 이를테면 제2분에서는 ‘발심(發心)’이라고 하고 제10분에 이르러서는 ‘생심(生心)’이라고 하는 이유, 제4분에 나오는 ‘부주(不住)’와 ‘무주(無住)’의 차이 등도 상세히 밝힌다.
● 바른 믿음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수행법 제시
강 거사는 책의 곳곳에서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강 거사가 권하는 주요 수행은 염불이다. 기복을 바라는 염불이 아니라 ‘반야’를 바탕으로 한 염불이다. 강 거사에게 『금강경』 강의를 청한 장유교 거사는 서문을 통해 강 거사가 말년에 정토에 귀의했음을 밝힌 바 있다. 실제 강 거사는 “교는 반야를 종지로 하고 행은 미타에 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책에 염불 수행법을 자세히 소개한 연유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강 거사는『금강경』의 핵심 가르침인 ‘무주(無住)’의 수행법을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춰 일러 주기도 한다. “세간법으로 말하면 무릇 만나는 것은 스스로 응당 온 힘을 다해야 인과(因果)가 그릇되지 않는다. 그러나 애초 주의해야 할 것은 어떠한 곤란과 어려움을 막론하고 결코 피로하게 여기고 원망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번역한 동화사 승가대학 강주 양관 스님은 “『금강경』속에 담긴 참뜻과 차이를 낱낱이 파헤칠 뿐만 아니라 수행과 부처님의 일상 가피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짜여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전 해인사승가대학장 원철 스님은 “강미농 거사는 『금강경』을 수지독송하고 사구게를 남에게 전하는 것을 생활화한 어른이다. 거사의 강의를 정리한 이 책은 중국 근대 격변기 시절 『금강경』 해설 관점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저서라고 하겠다”는 추천의 말을 남겼다.
지은이 강미농
1900년대 초반, 중국의 격변기를 살아가면서 불교 연구과 포교에 온몸을 던진 수행자다. 1872년 강소성(江蘇省)에서 태어난 강 거사는 어려서부터 조부를 따라 매일 『금강경』을 독송했다. 평생 단 하루도 빠짐이 없었다고 한다. 1902년 서른한 살 때 향시(鄕試)에 합격했으나 관직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 무렵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세상사의 무상함을 깨닫고 불교 공부에 정진하기 시작했다. 1918년에는 정식으로 불문에 귀의, 선종의 대덕 미군화상(微軍和尙)을 스승으로 모시고 보살계를 받았다. 같은 해 강 거사는 경사도서관(京師圖書館)에 소장된 돈황석실사경(燉煌石室寫經) 8,000여 권의 교리를 정리하는 작업을 맡았다. 2년간의 정리와 보완 작업 끝에 『대승도천경수청소(大乘稻芊經隨聽疏)』1권과 『정명경집해관중소(淨名經集解關中疏)』 2권을 모아 엮어 내었다. 이 일은 강 거사가 경장(經藏)을 깊이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후 강 거사는 북경에서 일본 각수화상(覺隨和尙)을 만나 대성환희천(大聖歡喜天)에 공양하는 법을 오롯이 수행했다. 1921년부터 8년간은 천태종의 대덕인 체한법사가 강의한 『대승지관(大乘止觀)』을 정리해 『술기(述記)』 20권을 펴냈다. 아울러 상해, 항주, 호남성, 호북성, 강서성 구강 등 수천 리를 돌아다니며 불법(佛法)을 선설했다. 1930년대 초반, 강 거사는 지인들과 불교 단체인 ‘성심연사’를 결성, 사장으로 추대돼 대승경전을 강의하고 염불 예참을 지도했다. 1934년 여름부터 이듬해 가을까지 『금강경』을 강의했으며, 이후 그 내용을 정리하던 와중에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세수 67세였다.
옮긴이 양관
동아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통도사 강원, 동국대 불교학과와 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조계종 종립 은해사 승가대학원을 졸업하고 통도사 강원 강사, 동국대학교 선학과 외래 강사 소임을 거쳐 현재 동화사 승가대학에서 강주 소임을 맡고 있다. 번역서로 『동산양개화상어록』이 있다.
1부 오중현의五重玄義
제1장_ 제목 해석
● 반야 강요般若綱要해석
● 종파별 해석
● 오중五重에 의한 해석
Ⅰ. 오중에 대한 총체적 해석
Ⅱ. 오중에 의한 개별적 해석
01. 통명에 의한 해석
02. 별명에 의한 해석
03. 체體에 의한 해석
1. 체의 뜻 │ 2. 체의 같고 다름을 분별 │ 3. 바로 체를 나타냄
04. 종宗에 의한 해석
1. 종의 뜻을 밝힘 │ 2. 종의 같고 다름을 분별 │ 3. 종을 바로 밝힘
05. 용用에 의한 해석
06. 교상敎相을 판별
1. 총론 │ 2. 바로 교판
제2장_ 역자 해석
● 요진 삼장법사 구마라집
2부 믿음을 내다【生信】
│서분│ ……………………………………………………………… 제1 법회인유분 法會因由分
제1장_ 증신서
제2장_ 발기서
│정종분│
제1장_ 근기에 따라 찬탄하여 청함………………………………… 제2 선현기청분 善現起請分
● 예배하고 찬탄함
Ⅰ. 위의를 갖춤
Ⅱ. 칭찬하고 찬탄함
● 법을 청함
제2장_ 여래가 찬탄하고 허락함
● 찬탄하고 인정함
● 허락하고 설함
Ⅰ. 총체적으로 보임
01. 듣기를 명령하고 종宗을 표함
02. 뜻에 맞추어 상세히 청함
Ⅱ. 뜻에 맞추어 상세히 설함
01. 경계를 잡아 무주無住를 밝힘
1. 무주無住로써 믿음을 냄
1) 밝게 보임 ………………………………………………………… 제3 대승정종분 大乘正宗分
1)-1 상相을 여읜 마음을 내는 것이 항복임을 밝힘
(1) 표시
(2) 바로 밝힘
(3) 묻고 해석
1)-2 상相에 머물지 않는 것이 바른 머무름임을 밝힘
(1) 무주無住를 밝힘 ……………………………………………… 제4 묘행무주분 妙行無住分
(2) 그 까닭을 해석
(3) 결론적으로 바른 머무름을 보임
(4) 다시 까닭을 밝힘 …………………………………………… 제5 여리실견분 如理實見分
2) 믿음을 냄
(1) 근기를 가려서 보임 ………………………………………… 제6 정신희유분 正信希有分
(2) 그 복덕을 밝힘
(3) 결론적으로 중도를 나타냄
(4) 묻고 해석하여 증득을 이룸 ……………………………… 제7 무득무설분 無得無說分
3) 수승함을 비교 ………………………………………………… 제8 의법출생분 依法出生分
(1) 보시의 복이 많음
(2) 경을 믿는 것이 수승함
(3) 경의 공功을 해석
(4) 상相을 여읨으로 귀결함
3부 이해하다【開解】
2.무주無住로써 이해를 도움
1) 과果를 잡아 널리 밝힘 ………………………………………… 제9 일상무상분 一相無相分
(1) 사과四果를 총론
1> 초과初果가 상相을 여의었음을 밝힘
2> 이과二果가 상相을 여의었음을 밝힘
3> 삼과三果가 상相을 여의었음을 밝힘
4> 사과四果가 상相을 여의었음을 밝힘
(2) 스승과 제자가 증득을 이룸
1> 해당하는 근기를 잡아 증득을 얻음이 없음
2> 왕래의 인因을 잡아 증득을 얻음이 없음 …………… 제10 장엄정토분 莊嚴淨土分
2) 인因을 잡아 상세히 나타냄
(1) 인因의 마음을 잡아 바로 나타냄
1> 먼저 장엄한 국토에도 머무르지 않음을 밝힘
2> 머무름 없는 마음을 발함을 나타냄
3> 보신은 머무르지 않음을 증명함
(2) 경의 공덕을 잡아 비교하여 나타냄
1> 복덕이 수승함을 나타냄 ……………………………… 제11 무위복승분 無爲福勝分
2> 수승한 까닭을 나타냄 ………………………………… 제12 존중정교분 尊重正敎分
3) 이름을 지닐 것을 청하고 보임 …………………………… 제13 여법수지분 如法受持分
(1) 청함
(2) 보여줌
1> 이름 지님을 총체적으로 보임
2> 까닭을 상세히 밝힘
3> 경을 지니는 복을 결론적으로 나타냄
4) 해혜解慧를 성취함 ………………………………………… 제14 이상적멸분 離相寂滅分
(1) 근기에 맞춰 찬탄하고 권함
1> 이해함을 표함
2> 찬탄하여 경사스러움을 진술함
3> 믿고 이해하기를 권함
(2) 여래가 인가하고 뜻을 천명함
1> 인가
2> 뜻을 천명함
3> 결론
5) 경의 공덕을 지극히 나타냄
(1) 복을 내는 것을 잡아 나타냄 ……………………………… 제15 지경공덕분 持經功德分
1> 비유를 세움
2> 수승함을 나타냄
(2) 죄를 멸함을 잡아 나타냄 ………………………………… 제16 능정업장분 能淨業障分
1> 가벼이 여기는 인因을 표함
2> 죄를 멸하고 얻는 복을 밝힘
(3) 부처님께 공양함을 잡아 나타냄
1> 부처님께 공양함을 밝힘
2> 경을 지님을 나타냄
(4) 경의 공功을 결론냄
1> 갖추어 설하기 어려움을 밝힘
2> 부사의함을 밝힘
4부 힘써 수행하다進修】
02. 마음을 잡아 무주無住를 밝힘으로써 반야의 이체를 나타냄
1. 깊이 무주無住를 관함으로써 힘써 수행함
1) 마음을 발하나 법이 없음 …………………………………… 제17 구경무아분 究竟無我分
(1) 거듭 청함
(2) 가르침을 보임
(3) 따져 물어 해석
(4) 결론
2) 과果를 들어 인因을 밝힘
(1) 상세히 밝힘
1> 과果를 밝힘
2> 인因을 밝힘 ……………………………………………… 제18 일체동관분 一體同觀分
제19 법계통화분 法界通化分
제20 이색이상분 離色離相分
제21 비설소설분 非說所說分
제22 무법가득분 無法可得分
(2) 결론…………………………………………………………… 제23 정심행선분 淨心行善分
1> 바로 성체性體를 나타냄
2> 수행의 공功을 바로 보임
3> 능과 소가 없음을 결론지음
3) 수승함을 나타내고 결론적으로 권함 ………………………… 제24 복지무비분福智無比分
(1) 비유를 이끌어 나타냄
(2) 바로 결론지어 권함
5부 증득을 이루다 【成證】
2. 구경에 지극히 무주無住로써 증득을 이룸
1) 평등법계를 밝혀 법무아를 나타냄
(1) 중생 제도를 잡아 성인과 범부가 없음을 밝힘 ………… 제25 화무소화분 化無所化分
1> 제도하되 제도한다는 생각이 없음을 밝힘
2> 본래 범부와 성인이 없음을 밝힘
(2) 성性과 상相을 잡아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음을 밝힘 제26 법신비상분 法身非相分
1> 총히 진여의 뜻을 나타냄
2> 정情에 집착함을 보냄 ………………………………………… 제27 무단무멸분 無斷無滅分
(3) 복덕을 받지 않음을 잡아 무아를 결론지음 …………… 제28 불수불탐분 不受不貪分
1> 무아를 결론냄
2> 집착하지 않음을 밝힘
2) 제법공상諸法空相을 밝혀 법法이 생하지 않는 결론을 이룸
(1) 상相을 민절하고 체體에 들어감 ………………………… 제29 위의적정분 威儀寂靜分
1> 성스러운 이름을 잡아서 오고 감을 여의었음을 밝힘
2> 미진과 세계를 잡아 많고 적음을 여의었음을 밝힘 … 제30 일합이상분 一合理相分
3> 아견을 잡아 여의고 또한 여의어야 함을 밝힘 ……… 제31 지견불생분 知見不生分
(2) 생하지 않는 것의 결론을 이룸
1> 바로 생하지 않음을 밝힘
2> 생하지 않음 또한 없음
│유통분│ …………………………………………………………… 제32 응화비진분 應化非眞分
제1장_ 유통하기를 보이고 권함
● 유통의 이익을 보임
Ⅰ. 재시財施를 이끌어옴
Ⅱ. 법시法施를 밝힘
● 유통의 법을 보임
Ⅰ. 바로 본성을 가리킴
Ⅱ. 법이 인연으로 생함을 관함
제2장_ 바로 유통을 결론
■ 책 속으로
● 2부 믿음을 내다_ ‘제2 선현기청분’ 내용 해설 중
가련한 고뇌 중생은 빈부를 막론하고 일생을 다 의식衣食을 위하여 바쁘게 산다. 직업을 막론하고 다 음식을 빈다. 아침에 일어나서 도시로 급히 달려가 일하는 것은 즉 성에 들어 걸식하는 것이다. 제때 출근하고 퇴근하는 것은 차제로 걸식하는 것이다. 걸식이 비록 요긴하지만 다만 일을 마치면 돌아와 본처本處에 이르러야 한다. 범부의 병은 이 의식을 위하는 고로 부득이하게 밖을 향해 치달려 구하는 탓에 주인공을 망각하여 다시 돌아와 본처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일을 완전히 마치면 종요로이 신속하게 머리를 돌리고, 마음을 잡아 고요히 하고 회광반조回光返照하여 상관없는 일을 지어 나가지 않는 것. 이것이 부처님이 자리를 펴고 앉으신 것을 배우는 것이다.
● 2부 믿음을 내다_ 제4 묘행무주분 중 ‘보살무주상보시菩薩無住相布施’ 구에 대해
앞서 ‘상相에 머물지 말고 보시하라菩薩應如是布施 不住於相’ 말하고 이곳에서는 불不 자를 바꾸어 무無 자라고 한 것에는 크게 깊은 뜻이 있다. 대개 선남자 선여인이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면 성불의 자격이 있다. 고로 상相에 머무르지 않고 보시하라고 가르친다. 이곳에서는 공부하여 반드시 참으로 무주無住에 도달하여 하나의 털끝만큼도 미진함이 없어야 옳다고 가르친 것이다.
● 2부 믿음을 내다_ 제5 여리실견분 중 ‘가이신상견여래부可以身相見如來不’ 구에 대해
신상身相 두 자는 옛날 해석에 다 32상相의 응화신應化身을 가리켰다. 이와 같다면 이 다음에 나오는 문장의 3개 상相은 중복된 것이 아니겠는가? ????금강경????의 한 구절 한 글자는 다 깊은 뜻이 있다. 결코 중복된 것이 없다. 이 신상 두 글자는 응당 중생 본래 몸의 측면에서 말한 것이다. 여래如來 두 글자는 중생에게 본래 있는 법신法身을 가리킨다. 앞서 문장 곳곳에서 상相에 머물지 말라고 말했다. 머물지 말라고 한 이유는 사람들에게 상相을 알아 성性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 중생의 마음을 여래장如來藏이라 칭하는데, 이는 중생이 본래 구족한 법성法性을 말한다. 장藏은 인아人我 법아法我 중에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불교는 상相에 머무르지 않는 것으로써 중생 스스로 갈무리한 여래를 보게 한다. 이와 같이 해석하면 비교가 친절하다. 말하자면 부처님의 뜻은 ‘너희 중생은 능히 신상에서 나아가 너의 본성本性을 보라’는 것이다.
● 3부 이해하다_ 제10 장엄정토분 중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구에 대해
이 과는 보리를 발한 자는 응당 이와 같아야 한다고 가르쳐 인도한다. 어째서 발심發心이라 하지 않고 생심生心이라고 했는가? 발심과 생심은 같은가, 다른가? 같다고도 할 수 있고, 같지 않다고도 할 수 있다. 생生이 곧 발發인데 무엇이 다름이 있겠는가? 고로 같다고 했다. 그러나 생生 자의 뜻을 발發 자와 비교해 보면 깊이가 있다. 발發은 다만 이미 경에 드러난 것을 사람들을 위해 말하는 것이고, 생生은 비단 드러난 것뿐만 아니라 그 본원의 뜻을 추구함이 있다. 무릇 생生이라 말할 때는 반드시 그 뿌리가 있다. 만약 뿌리가 없으면 어떻게 생生함을 얻겠는가? 발심發心은 그 전에는 없었는데 지금 발기함을 말한다. 생심은 본래 갖춘 것이 현전함을 말한다. 이렇게 보면 생심은 발심에 비해 뜻이 깊으므로, 그 의미가 같지 않은 것이다.
● 3부 이해하다_ 제13 여법수지분 ‘불설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佛說般若波羅蜜 則非般若波羅蜜’ 구에 대해
유통본에는 (즉비반야바라밀 구 다음에) 시명반야바라밀是名般若波羅蜜 구가 있다. 후인이 더한 바로 이는 크게 그릇된 것이다. 모름지기 알라. 이 과와 아래 과는 바로 성체로 회귀함을 밝힌 고로 다 상相을 보냄으로써 성性을 밝힌 것이다. 곧이어 대천세계와 32상 양 과에 이르러 가명假名을 무너뜨리지 않음을 밝힘으로써 제13분의 뜻이 분명하다. 이를 알지 못하고 망령되이 한 구를 지어 더하니 한탄스럽다. 당나라 사람의 사경에 ‘시명是名’ 구가 없을 뿐만 아니라 지자智者· 가상嘉祥· 규봉圭峰, 이 세 대사의 주와 소에도 다 시명 구의 뜻이 없다. 마땅히 고본을 좇아야 한다.
● 4부 힘써 수행하다_ 제18 일체동관분 ‘수보리 어의운하 항하중소유사, 불설시사부須菩提 於意云何 恒河中所有沙, 佛說是沙不’ 구에 대해
유통본에는 항하 앞에 ‘여如’ 자가 있는데 고본에는 없다. 응당 고본을 좇았다. 하나의 여如자로 인해 다분히 이를 비유로 오인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문장은 다음 문장을 일으키기 위해 빌린 것에 지나지 않으며 이 설이 진실한 말임을 알지 못한다. 자못 부처님이 이 과科를 설한 것은 앞의 모든 과를 합하여 대승불법의 긴요한 뜻을 밝힘으로써 이것이 부처님의 원만한 견見임을 보이는 것인데, 이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이른바 불지견을 연다는 것은 이를 여는 것이다. 여如자가 있으면 오인하는 까닭에 일제히 제거한 것이다. 한 글자의 차이로 들고 나는 것이 매우 큰 것이 참으로 한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