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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 생각, 놓아도 괜찮습니다
저자 원허
분야 법문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80515
정가 15,000원
자신과 주변을 향한 온전한 헤아림이 담긴원허 스님의 생활 법문『그 생각, 놓아도 괜찮습니다』는 자기 발전을 위해 숨 가쁘게 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여유와 자기 사랑의 방법, 잡념에서 벗어나는 지혜, 사람을 향한 이해심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일부러 여유를 가지라는 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여유를 가져야 할 이유 그리고 그래도 되는 이유에 대해 편안하게 들려주고 있다. 오롯이 자기만을 위한 휴식 시간을 보내듯 느긋하게 읽을 수 있는 산뜻한 에세이다. 그간 회보 등에 기고한 글과 더불어, 매일 아침 대중들에게 전한 SNS 글귀를 모아 엮었다.삶은 마음대로가 아닌, 순리대로 흐를 것입니다스님은 책의 1, 2장에서 성취를 위해 무리하게 뛰어가지 않고, 현재에 만족해도 된다고 독자들을 격려한다. 우리는 역경을 이겨 낼 수도 있지만 이겨 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또 우리는 노력해서 높은 지위에 오를 수도 있지만 평범하게 살 수도 있다. 그 역시 괜찮다고 스님은 말한다. 어떤 자리에 처하든 다 장단점이 있으며 우리의 근기에 따라 성실히 살면서 만족할 줄 알면 거기서 행복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삶, 순리대로 흐르는 삶의 이치가 새삼 마음에 와 닿을 것이다.  3장에서는 아래의 글귀에서처럼, 행동과 실천을 통해 걱정거리를 해소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오늘 할 일을 묵묵히 실천하는 동안 걱정과 근심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어떤 일에 조건이 갖춰질 때 일은 자연스럽게 성사됩니다. 그러니 당신도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순수하게 계속해 나가십시오. 그렇게 하면 물줄기가 도랑을 만들듯 언젠가 당신의 인생도 반드시 열리게 될 것입니다.”  - 132쪽 <오늘의 알아차림> 중에서 4장에서는 남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춘기 자녀를 이해하는 방법, 미운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 등 나의 입장이 아니라 타인의 입장에 서면 미움과 집착이 줄어든다. 읽어 내려가다 보면 타인에 대해 자비와 이타심을 기르면서도, 적절히 ‘좋은 의미에서의’ 무심함을 터득할 수 있다.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모두 내게 신호를 보냅니다. 이 신호를 잘 알아차려 보십시오. 그들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잃어버렸을 때 당신이 좋은 길잡이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190쪽 <타인을 향한 알아차림> 중에서내 마음부터 알아차려 주십시오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은 ‘알아차림’이다. 알아차림 하기만 해도 자신이 집착하고 있던 생각들이 스르르 풀어지며 자신을 힘들게 했던 것에서 놓여 날 수 있다. 늘 바쁘게 살며 자신을 괴롭히는 나를 알아차리면 나에 대해 더 관대해질 수 있다. 타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그 생각, 놓아도 괜찮습니다》를 통해 자신 안에 있는 알아차림의 힘을 일깨운다면, 보다 단단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제목 아홉번 덖음차
저자 묘덕
분야 한국 차문화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80430
정가 16,000원
전통의 방식에 현대의 과학과 스님의 경험을 더해 고온에서 아홉 번 덖어낸, 묘덕 스님의 <아홉 번 덖음차>그 향기롭고 생명력 넘치는 비밀스런 여정을 밝히다스님은 이 책에서 <아홉 번 덖음차>의 법제 방법을 최초로 공개하며, 차를 법제하며 겪은 일과 가다듬은 생각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시적인 글로 엮었다. 1장에서 찻잎을 고온에서 아홉 번 덖는 법제 방법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하고, 2장에서 아홉 번 덖음차에 사용하는 야생차 등 차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3장에서 아홉 번 덖음차를 우리는 법, 좋은 다구를 선별하는 법, 아홉 번 덖음차를 마시는 법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지막 4장에서 묘덕 스님이 아홉 번 덖음차를 법제하고 함께 나누면서 느낀 소회를 허심탄회하게 서술하고 있다.이 책의 표제 <아홉 번 덖음차>는 서양식 크로키와 동양화의 먹을 결합하여 ‘수묵크로키’라는 독창적인 화풍을 확립한 석창우 화백의 글씨이다. 묘덕 스님의 <아홉 번 덖음차> 예찬자이기도 한 석 화백은 스님의 첫 책을 위해 직접 제명을 써주었다. 순천 선암사에서 오랫동안 맥을 이어온 구증구포의 제다법을계승 발전시킨, 묘덕 스님의 <아홉 번 덖음차>차는 2,000년에 가까운 세월을 우리 민족과 함께 했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7세기 초 신라 선덕여왕 때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으며, ????삼국유사 ???? 2권 「가락국기 」에 따르면 661년 가락국 김수로왕이 제사를 지낼 때 차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의 기록을 살펴보면 전한(前漢) 때인 BC 59년 차를 달이고 산 내용이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중국이 차나무의 원산지이지만 우리나라의 남부지방도 차나무가 자생할 수 있는 기후조건이기 때문에 중국을 통해 차가 들어오기 전에 이미 음용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차의 제다법은 오랜 세월에 걸쳐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우리의 전통적인 제다법은 덖는 것이다. 높은 온도의 가마에서 덖은 뒤 비벼 수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다성(茶聖) 초의의순(草衣意恂) 선사가 만들어 드신 차도 덖음차이다. 덖는 방식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묘덕 스님은 순천 선암사에서 오랫동안 맥을 이어온 구증구포의 제다법을 계승하여 더욱 발전시켜 <아홉 번 덖음차>를 만들고 있다. 묘덕 스님의 <아홉 번 덖음차> 450도 가까운 고온의 무쇠솥에서 아홉 번을 덖고 비벼낸 것이다. 전통의 방식에 현대의 과학과 스님의 경험을 더해 디뎌낸 향기롭고 생명력 넘치는 차이다. 구증구포(九蒸九曝)는 존재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는 세간의 비난 속에서도 묘덕 스님은 꿋꿋이 아홉 번 덖음을 고수하며 법제 방식을 끊임없이 발전시켰다. 찻잎이 지닌 냉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홉 번 덖음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묘덕 스님은 이 책에서 <아홉 번 덖음차>의 법제 방법을 사진과 함께 최초로 공개한다. 가마를 놓는 법, 가마솥의 적정 온도, 첫 번째에서부터 아홉 번째까지 찻잎을 덖고 비비고 말리는 자세한 방법을 사진과 함께 주의해야 할 점까지 상세하게 기술한다. 차근차근 읽는 동안 왜 아홉 번을 덖어야 하는지, 그 이유와 과정을 세세히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의 1장에서 찻잎을 고온의 가마솥에서 아홉 번 덖는 법제 방법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하고, 2장에서 아홉 번 덖음차에 사용하는 야생차 등 차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3장에서 아홉 번 덖음차를 우리는 법, 좋은 다구를 선별하는 법, 아홉 번 덖음차를 마시는 법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지막 4장에서 묘덕 스님이 아홉 번 덖음차를 법제하고 함께 나누면서 느낀 소회를 허심탄회하게 서술하고 있다.이 책의 표제 <아홉 번 덖음차>는 서양식 크로키와 동양화의 먹을 결합하여 ‘수묵크로키’라는 독창적인 화풍을 확립한 석창우 화백의 글씨이다. 묘덕 스님의 <아홉 번 덖음차> 예찬자이기도 한 석 화백은 스님의 첫 책을 위해 직접 제명을 써주었다. 이 책에 수록된 사진을 제공한 권혁재, 정연호, 조성환, 조신형 등의 사진작가들도 모두 묘덕 스님의 <아홉 번 덖음차> 애호가이다. 묘덕 스님이 실제로 뜨거운 무쇠솥에서 찻잎을 아홉 번 덖어 내는 것을 직접 보고, 그렇게 법제한 차를 마시며 그 맛에 빠져든 이들이다. <고행이자 수행>(권혁재, 중앙일보 사진기자)이라고까지 말하게 되는 법제 과정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아홉 번 덖음차의 진향(眞香)을 느끼고 마음을 내게 되었을 것이다. 
제목 니 혼자 부처되면 뭐하고
저자 월암
분야 법문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0412
정가 17,000원
공문空門에 들어와 지금에 이르기까지님들에게 보낸 편지와 엽서, 소참을 모아 엮다.어느 산승이 차분히 쌓아 올려 나간 수선修禪공덕의 기록! 옛것과 지금, 말로 할 수 없음과 말로 드러냄…그 오묘한 조화를 엿볼 수 있는 월암 스님의 에세이“괴로움과 즐거움의 노예가 되지 말라. 지나가는 구름에 손만 흔들어라.”『니 혼자 부처 되면 뭐하노』는 스님이 출가하여 지금까지, 강산이 다섯 번 바뀌는 세월 동안 상좌들과 불자들께 보낸 편지, 엽서, 문자 등을 모아 엮은 책이다. 주로 성현들의 말씀에 사족을 붙인 내용과 직접 쓴 글 모음집이다. 그동안 간화선의 대가로서, 학술서 위주의 책을 내온 월암 스님의 첫 에세이집이라 할 수 있다.   담박한 줄글에 담은 선수행자의 깨우침 이야기스님은 이 책을 ‘망상집’이라고 표현한다. 그럼에도 “불조의 언설과 고덕의 행실이 그 속에 녹아 있기에 눈과 귀에 스치는 인연만으로도 불법의 종자를 심어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라고 책머리에서 밝히고 있다. 부제인 ‘금구망설’이란 불조의 금구성언金口聖言, 즉 ‘부처님의 말씀을 빌린 망설(妄說)’이라는 스님의 겸손한 표현이다. 부제대로, 이 책의 내용은 부처님의 말씀과 거기에 붙인 스님의 사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엽서처럼 짤막한 글귀 안에 무릎을 치게 하는 단박의 깨달음이 들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사(古事)와 고시 인용, 스님이 직접 지은 한시와 우리말 시가 어우러져, 읽어 내려가는 동안 선수행자만의 담백한 정신을 맛볼 수 있다. 출가한 지 50년 된 노승에게 하시는 어머니 말씀 “니 혼자 부처 되면 뭐하노?” 스님은 자신을 산승이라고 표현하며, 사람관계와 자연 속에서 느끼는 깨달음을 때로는 산문처럼 풀어내고, 때로는 시처럼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선문답처럼 알쏭달쏭하지만 되새김질하고 싶어지는 문장도 섞여 있다. 먼저, 책의 표제가 왜 《니 혼자 부처 되면 뭐하노》인지를 알려주는 1번 꼭지 <모정 단절>(18쪽)에서는 스님 자신의 사연이 드러난다. 자식이 출가한 지 50여 년이 되었는데도 가끔 전화를 걸어와 “한 중생도 제도 못 하면서 무슨 만중생을 제도할 끼고. 한 중생 다 죽고 난 뒤에 제도해라.”라는 어머니. 글에는 여전히 자식을 놓지 못하는 모정에 대한 애틋하면서도 묘한 심경이 담겨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좌절과 절망에도 담담히 일어나는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개망초>(28쪽) 그리고 “눈썹에 허공 하나 매달고 그냥 살다 그냥 간다”는 <복수초福壽草>(418쪽)는 각기 한 편의 시다. 이처럼 《니 혼자 부처 되면 뭐하노》는 선수행자만의 시각과 깨달음의 정수를 다양한 갈래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에세이이다. 
제목 붓다! 기쁨의 노래
저자 월호
분야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80329
정가 17,000원
BBS불교방송 TV <월호 스님의 행불 아카데미> 방영 행불선원 월호 스님의 <붓다의 노래> 강설집 2,600여 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남긴 가르침을 담은 책을 경전이라고 한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과 같은 형태의 경전은 처음의 형태가 아니었다. 부처님이 입멸한 후 승가에서 합송(合誦)하며 전해온 부처님의 가르침은 게송, 즉 노래의 형태였다. 승가의 구성원들이 모여 함께 암송하며 구전으로 전승해왔다. 문자로 기록된 것은 부처님 입멸 후 몇 백 년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게송이 산문이나 설명조의 긴 문장보다 기억하기에 훨씬 더 수월한 것은 자명한 것이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암송하며 구전으로 기억하던 원초적 형태에 더 가깝기도 하다. 월호 스님은 부처님의 생애에 일어났던 주요한 사건과 부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던 출가수행자와 재가신도들의 일화를 소제로 한 108가지의 게송을 한데 모아 <붓다의 노래>라는 한 권의 책을 엮었다. 이 게송들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다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하고, 보다 널리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스님은 책을 엮는 것에 그치지 않고, 4개월간 무료 강의를 통해 게송을 하나하나 낭독하며 그 뒤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 강의는 BBS불교 TV에서 <월호 스님의 행불 아카데미> 코너를 통해 지금도 다시 접할 수 있다. 이 책 <붓다! 기쁨의 노래>는 그 강의의 녹취를 풀어 쉽게 다듬고, 각 게송에 얽힌 일화들을 더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아름다운 게송과 놀랍고 가슴 벅찬 일화를 통해연기법과 무아법, 대면관찰 법과 공덕 짓는 법 등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을 꿰뚫는 월호 스님의 명쾌한 강설 이 책은 <쌍윳따 니까야>, <디가 니까야>, <앙굿따라 니까야> 그리고 법구경의 빨리어 주석서인 <담마빠다 아타까타>와 <법구경> 등에서 선별한 아름다운 게송들과 월호 스님이 직접 지은 게송들 등 모두 176개의 게송을 108가지 일화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108가지 일화에는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에서부터 탄생, 출가, 성도, 전도선언, 초전법륜에서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생애의 주요 사건들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부처님 당시의 출가수행자와 재가신도 가운데 널리 알려진 이들뿐만 아니라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이 바뀌는 등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으며 우리에게 깊은 교훈을 남기는 이들과 관련된 일화들도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고 하여 이 책 <붓다! 기쁨의 노래>가 단지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또는 흥미롭고 감동적인 일화나 게송만을 소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나의 게송, 하나의 일화를 소개하더라도, 나고 죽음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길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거듭하여 설명하고 있다. 부처님이 깨달은 연기법은 무엇인지? 우리가 윤회를 거듭하는 원인은 무엇인지? 그 굴레에서 벗어나 생사를 해탈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어떻게 수행하고 어떻게 공덕을 지어야 하는 것인지? 이 모든 것에 대해 월호 스님은 간결하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우리가 나고 죽음을 거듭 되풀이하는 근본원인은 무아법에 밝지 못하기 때문이며, 생사에서 벗어나려면 ‘내’가 사라져야 하는데, 그 방법이 바로 네 가지 대면관찰임을 분명히 설한다. 행불선원의 선원장으로서 그리고 오랫동안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불자들을 상담하면서, 공부하고 수행하며 전법의 길을 걸어온 행불사문 월호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행하여 해탈의 기쁨을 느끼는 방법을 명쾌하게 이 책에서 강설하고 있다. “라조 하라낭(때를 닦자)!”이라는 단 한 구절의 게송만으로 아라한이 되었던 쭐라빤타까 스님처럼 우리도 이 책에 있는 게송 단 한 구절이라도 외우고 실천하면 깨달음이 멀지 않다고, 그렇게 기쁨의 노래를 월호 스님은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제목 정공 법사의 금강경 강의 절요
저자 정공 지음 | 양관 옮김
분야 불교 경전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80222
정가 22,000원
대승불교의 진수를 담고공(空)과 보리심(菩提心)의 실천을 설하는 금강경<금강경>은 반야심경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유통되고 있는 경전으로 반야계 경전의 대표 경전 가운데 하나이다. 대승불교 초기인 2세기 무렵 성립된<금강경>은 600부 <대품반야경>의 정수를 한 권에 압축하여 담고 있다. 길지 않은 적절한 분량에 대승불교의 깊은 진수를 담고 있기 때문에 종파를 막론하고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인도는 물론 티베트, 중국,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유통되며 고승대덕들의 주석서가 800여 가지나 이른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의 불교 유입 초기에 전래되었으며 원효 스님이 주소를 쓴 바 있으며,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불교를 배우려는 이들에게 반드시 <금강경>을 읽게 한 뒤로부터 널리 유통되었다.금강경 해설서의 최고봉, <강미농의 금강경 강의><금강경>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해공제일(解空第一) 수보리에게 공 사상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공(空)이나 보리심(菩提心)이라는 용어를 단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공 사상에 입각하여 대승보살의 집착 없는 실천행에 대해 설하고 있다. 대승불교의 진수가 담긴 ????금강경????에 대해 근현대에 많은 해설서가 발간되었지만 그 중에서 최고봉은 강미농 거사의 <금강경 강의>라고 할 수 있다. 강미농 거사는 돈황 석굴에서 나온 사경과 옛 대덕의 주소 10여 종에 근거하여 금강경을 교감하며, 천태, 화엄, 정토, 선, 밀 등 불교의 주요 종파와 <아함경>, <반야경>, <법화경>, <화엄경>, <열반경> 등 주요 경전 그리고 「대승기신론」 등 주요 논서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해석과 풍부한 해설로 <금강경>의 핵심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방대한 <강미농의 금강경 강의>의 핵심을 간추리며금강경의 참뜻을 바르게 설하는 정공 법사의 강설우리말로도 번역된, 강미농 거사의 금강경 강의는 <금강경>의 진의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뛰어난 저술이지만 너무 상세하고 방대하다는 점이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 이런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 중국불교의 큰 스승인 대만의 정공(淨空) 법사님이 그 방대함 속에서 핵심만 찾아 다시 강의하셨고, 그 강의를 펴낸  것이 바로 이 <금강경 강의 절요>이다. 이 책은 이름 그대로, 강미농 거사의 <금강경 강의>의 <요점>을 간추리면서, 또한 금강경이 전하는 대승불교의 핵심 가르침과 실천 방법에 대한 정공 법사의 자상한 가르침도 함께 전하고 있다. 반야의 바른 지혜로 번뇌의 장애를 깨뜨리는정공 법사님의 상세하고 친절한 강설우리에게는 본래 반야의 바른 지혜가 있지만 망상과 집착이라는 장애에 가로 막혀 있을 뿐이다. 반야를 가로 막고 있는 망상은 분별하는 마음[分別心]이고, 집착은 아집(我執)과 법집(法執) 두 가지이다. 수행이란 망상과 집착이라는 장애를 제거하는 것이다. 모든 장애를 능히 깨뜨리는, 금강과 같은 반야의 바른 지혜를 열어 깨닫게 하는 것이 ????금강경????의 작용이다. 한 번을 독송하더라도 뜻을 바르게 알고 독송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정공 법사님의 절요(節要)는 금강경의 핵심, 대승불교의 진수를 무엇보다 분명하고 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무엇을 깨뜨려야 하며,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어떻게 그 길을 갈 것인지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하고 있다.
제목 미타행자의 염불수행 이야기
저자 본연
분야 불교 수행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80130
정가 15,000원
본연 스님이 들려주는 수행과 인연법 이야기  바른 수행에 대한 글도 많고 수행자도 많지만, 생계를 꾸려가며 가족을 돌봐야 하는 평범한 재가불자들이 따르기 쉬운 길은 찾기 쉽지 않다. 수행법 가운데 가장 쉽다고 불리는 것이 염불수행이지만 자신이 바르게 하고 있는지 확신을 갖기 어렵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정진하려고 해도 쉬이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이 길이 맞는 것인지?, 무엇이 잘못 되지는 않았는지?” 의심스럽고 걱정될 때도 있다. “재미있고 즐거운 일도 많은데 이 따분한 수행을 왜 해야 하는지?” 보다 근원적인 회의가 들 때도 있다. 부처님 가르침의 진실함을 믿고 따르며 수행하는 이들도 가끔 흔들릴 때가 있다.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흔들릴 때 옆에서 손을 잡아주며 힘을 돋워줄 도반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아함경????에서 이르시기를, “좋은 도반은 수행의 절반이 아니고 수행의 전부”라고 하셨다.올곧고 청빈한 미타행자가 정성을 다해 전하는 바른 염불수행과 삶의 길(道)염불선으로 근현대에 그 이름이 가장 드높은 청화 큰스님(1924~2003)의 상좌이자 출가할 때부터 염불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는 본연 스님이 친근하고 따뜻한 음성으로 우리 곁에서 그 길을 일러준다. 스님은 제주시 항파두리 근처에 자그마한 수행도량을 세우고 수행하고 울력하며 나날의 소회를 진솔하게 적어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멀리서 소식을 전하지만 누구보다 솔직하고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글은 앞서 길을 걸어간 도반이 내밀어주는 따뜻한 손길과 같다. 홀로 법당에서 기도하고, 홀로 텃밭에서 울력하고, 손수 공양 지어 홀로 수저를 들지만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염불 올릴 수 있음에 환희하고 믹스커피 한 잔에, 라면 한 그릇에 행복을 느끼는 청빈한 스님이 틈틈이 떠오르는 생각과 일상을 기록하였다. 무엇이 진리이며, 무엇이 바른 염불수행인지?, 수행이 익었음은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는지? 참 행복은 무엇이며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왜 지금 당장 수행해야 하고 나중으로 미뤄서는 안 되는지? 업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업장이 소멸되는지? 천도재는 왜 올려야 하는지? 일상에 바쁜 재가자는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등등 재가불자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것들을 누구보다 진솔하게 그리고 차근차근 이야기한다.진리는 단순하면서 평범한 것오직 ‘정성(精誠)’만이 필요하다지금 일구고 있는 무주선원에서 올린 천일기도만 헤아려 보아도 이미 4차례이다. 염불수행 이력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스님은 말한다. 진리는 단순하면서 평범하다고, 염불수행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또한 불교학 박사가 되려면 팔만대장경을 모두 읽고 분석해야 하지만, 마음을 닦으며 수행하고자 한다면 “정성(精誠)”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자신의 근기에 맞는 수행을 선택했으면 그 수행을 ‘정성스럽게’ 이어나가라고 한다. 우리가 염려해야 할 것은 도중에 포기하거나 나태해지는 일뿐이니 조바심 내지 말고 그저 ‘정성스럽게’ 수행을 이어나가면 된다며 우리를 토닥여주신다. 화려한 논리나 복잡한 이론보다 빛나며 강한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통해 증명해온 실천이리라. 스님은 진실하면서 우직한 수행과 청빈을 실천해온 당신 삶에서 깨우친 것을 전하며 말한다. “열심히 기도하고 수행해온 것은 지난 과거에 쌓은 업장을 녹이고, 다음 생에도 수행할 수 있는 터전이 된다.” “인과가 없다고 생각하지 마라, 인과보다 더 정확한 것은 없다.” “이름 없는 고혼에게 올리는 작은 천도재조차 공덕이 되니 작은 일에서도 보리심을 잃지 말라.” “하루 일과 속 앉고 서고 행하는 모든 일에 정성이 깃들게 하면 미물조차 감동시킬 수 있으며 깨달음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진리는 생각이나 말 속에 있지 않고 몸에 있다. 실천하지 않는 것은 참 진리가 아니다.”  올곧고 청빈한 스님의 진심(眞心)이 담긴 글은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힘이 솟는다. 책 곳곳에 당신의 은사스님이신 청화 큰스님과의 일화와 월인 노스님 등 여러 스님들의 수행담을 전하며 뒤로 물러서지 말고 열심히 수행할 것을 권하고 있다. 조바심 내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며 염불 한 번이라도 정성스럽게 지어가는 것, 그리고 보리심을 키우고 늘 보시를 실천하며 삼독심을 버리는 것. 스님이 전하는 바른 수행의 길(道)이다. 
제목 달라이 라마 명상을 말하다
저자 달라이 라마 지음 | 제프리 홉킨스 편역 | 이종복 옮김
분야 불교 수행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70831
정가 15,000원
“마음을 강하게 만들고 싶다면 명상을 하라.”노벨평화상 수상가, 평화운동가로 유명한 달라이 라마. 하지만 그 이전에 그는 한 사람의 구도자이자 불교도다. 그는 지금도 매일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어김없이 명상을 한다.  <달라이 라마, 명상을 말하다>는 근작 중 그의 수행자다운 진면모가 가장 잘 드러나는 명상 수행서다. 달라이 라마가 명상의 기초를 비롯한 대완성 수행에 대해 설하고, 이를 저명한 티베트 학자이자 10년간 달라이 라마의 통역관이었던 버지니아대학교 명예교수 제프리 홉킨스가 편역한 뒤, 홉킨스의 제자이자 스탁턴대학교 조교수인 이종복이 우리말로 옮겼다. 이 책의 특징은 달라이 라마가 직접 자비심을 계발해야 할 이유, 명상 자세와 방법 등의 기초 수행(1부)부터 더 깊은 단계의 수행(2-4부)에 이르기까지 직접 설명한다는 데 있다. 이 책에서 달라이 라마는 말한다. “마음의 힘을 강화하는 길은 명상”이라고(1부 3장). 자신과 타인에 대한 사랑과 이타심을 계발하는 가장 좋은 도구는 바로 명상이다. 그리고 그 명상이 일으킨 무분별심이 당신이 절실하게 필요로 했던 휴식을 줄 것이다.“자비와 사랑, 연민을 어떻게 계발할 것인가”에 대한 충실한 해답 이 책의 원제는 “명상의 심장 - 가장 심오한 의식의 발견“이다.  달라이 라마는 명상의 심장, 즉 명상을 살아 숨 쉬게 만드는 것은 ”자비”라고 말한다. 이 자비라는 본질적인 기반 없이 수행을 한다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 운 좋게도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자비롭게 이끌 수 있다. 그리고 사랑, 동감, 친절, 그리고 타인에 대한 존중으로 마음을 길들였다면 대완성 수행을 할 준비를 마친 사람이다. 궁극의 행복으로 이끄는 명상 수행서의 정수 대완성 수행(족첸 수행)은 티베트 불교의 닝마빠 전통의 수행 중에서도 최고봉으로 치는 수행법이다. 도널드 로페즈 주니어(미시간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400년 넘게 달라이 라마들이 연구하고 수행해 온 가장 명망 높은 수행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대완성 수행”이다. 이 책에서 달라이 라마는 19세기의 스승, 빠뚤 린뽀체의 깊은 지혜가 담긴 시를 인용해 대완성 수행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대완성 수행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가장 심오한 의식에 접근할 수 있고, 그 심오한 의식을 일상 속에서 알아차리며, 그 의식을 삶 속에서 생생하게 나타나게 할 수 있다. 이러한 통찰력 속에서 일어나는 지혜와 자비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달라이 라마는 강조한다. 이는 명상 가운데 개개인의 수행의 진전뿐만 아니라 각종 분쟁과 내전으로 시끄러운 세계의 평화를 위한 우리 모두의 집단적 발전을 위해서도 그렇다.
제목 티베트 마음 수련법 로종
저자 따렉 꺕괸 지음, 이창엽 옮김
분야 수행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7010
정가 16,000원
문제는 역경 그 자체가 아니라 역경에 대한 반응, 즉 ‘마음의 작동 방식’에 달린 것  마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티베트 마음수련법 ‘로종’   비슷한 시련 앞에서 어떤 이는 무너지지만, 어떤 이는 평온을 유지한다. 왜일까? 문제는 시련 그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시련에 대한 반응(태도), 즉 ‘마음의 작동 방식’이 삶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습관적인 집착과 분노, 피해의식은 필연적으로 왜곡된 사고와 부정적이고 불안한 감정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자신을 비롯해 타인과 외부 환경을 있는 그대로 명확히 이해하지 못해 (실제보다 더) 괴로워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붓다는 이에 대해 “두 번째 화살은 맞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티베트 마음수련법 ‘로종(Lojong)’의 가르침에 따르면 이 같은 고통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고통의 근원이 외부가 아니라 나의 내면에 있음을 이해하고, 나에 대한 집착의 습성을 쳐부수는 것’이다. 물론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닐 터. 티베트의 위대한 불교스승들이 수세기 동안 수많은 불교경전과 논서에서 마음의 본성을 꿰뚫는 경구들을 모아 깊이 연구하고 성찰한 결과물인 ‘로종’을 전수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로종의 가르침은 몸을 단련하듯 일상에서 마음에 긍정적인 습관을 들임으로써 나 자신은 물론 남과 세상을 보고 생각하고 느끼고 인식하는 마음의 활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 책은 로종의 7가지 핵심 가르침과 59가지 수행법(경구)을 티베트불교와 현대(서양) 문화 양자에 정통한 저자가 현대적으로 번역하고 설명한 것이다. 샨티테바와 아티샤 그리고 달라이 라마 등티베트 현자들의 지혜와 생생한 조언을 바탕으로 ‘산 위에서 보는 마음’을 기르는 59가지 수행법 소개이 책의 저자는 로종에 대해 “산 정상에서 보는 관점을 기르는 수행법”이라고 말한다. 산꼭대기에 서면 어떤가. 가슴이 탁 트이는 동시에 마음이 넓어진다. 산 아래에서의 작은 다툼, 타인에 대한 미움과 원망, 앞날에 대한 걱정이 ‘큰일’이 아님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로종의 7가지 핵심 가르침은(책에서는 7개 장 제목으로 소개) 바로 ‘산 정상에서 보는 관점과 태도’를 기르는 화두와 같다. 그 7가지는 ▲마음수련을 위한 준비 운동(무상無常과 인과因果 등 삶의 진실 성찰하기) ▲만물의 상호 의존성(연기緣起)에 근거, 마음의 본성 역시 공空함을 깨닫고 자비심을 기르는 명상법 ▲분노와 두려움 없이 역경에 대처하는 법 ▲마음수련을 평생 유지하는 법 ▲마음수련의 발전 정도를 평가하는 법 ▲마음수련 시 꼭 지켜야 하는 규범 ▲일상생활에서 마음수련 하는 법이다. 각각의 가르침에는 지금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수행법이 짧은 경구 형태로 총 59가지 포함돼 있다.   저자는 로종의 가르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티베트 현자들은 물론 서양의 유명 불교학자와 신경과학자(!)까지 동원한다. 로종 가르침의 근간이 된 위대한 불교스승 샨티데바의 『입보리행론』과 아티샤의 『보리도등론』의 명구절을 소개하는 것은 기본이다. 밀라레빠와 빼뛸 린뽀체 같은 유명 수행자의 어록에서부터 나가르주나와 찬드라키르티 같은 불교사상가의 해설, 달라이 라마의 생생한 조언까지 두루 인용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인생 명언’으로 삼을 만한 지혜와 통찰의 말이 우리의 머리와 가슴을 동시에 울린다. “온 세상을 가죽으로 덮으려면 어디서 그 많은 가죽을 구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가죽신 하나만 신으면 온 세상을 다 덮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_샨티데바 “아침에 일어날 때 소나 양이 우리에서 뛰어나오듯이 서두르지 마라. 침대에서 긴장을 풀고, 눈을 내면으로 돌려 마음속을 주의 깊게 살펴보라.”_빼뛸 린뽀체 “자신의 믿음에 대한 집착과 남의 관점에 대한 혐오, 그것은 모두 생각일 뿐이다.”_ 찬드라키르티   로종의 59가지 수행법(경구) 중에서도 15번부터 마지막 59번까지 이어지는 경구들은 매우 실용적이고 구체적이다. 자신의 결점이나 잘못을 드러내는 연습에서부터 잘못을 뉘우치는 법, 번뇌를 알아차리고 다루고 제거하는 법 등은 일상에서 우리가 하는 말과 생각 그리고 행동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이 경구들을 마음 깊이 새기고 실천하면 매사 일희일비하지 않게 된다. 늘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제목 플라워 만다라
저자 신시아 에머리 그림
분야 컬러링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70609
정가 12,000원
명상 도구인 ‘만다라’ 색칠하며 내면의 평화 되찾기   아직도(!) 만다라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만다라에 대한 소개부터 짧게 해 보련다. 만다라는 고대 인도에서 발달한 원형 그림이다. 티베트에서 만다라 그리기는 불교수행의 하나로 전해져 왔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명상과 미술치료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원형 특유의 안정감과 균형의 미를 갖춘 만다라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이러한 만다라를 색칠하다 보면 자연스레 이런저런 걱정이나 두려움,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게 된다. 20세기 초 스위스의 정신의학자 칼 구스타프 융은 만다라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밝혀내며 만다라를 심리 치료에 활용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성인은 물론 어린이와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만다라 미술치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컬러링, 어디까지 해 봤니?”다양한 채색 도구와 컬러링 기법 소개  책에는 모두 40가지 도안이 담겨 있다. 원형의 만다라를 튤립・모란・장미에서부터 시계초와 스네이크릴리 등 다채로운 꽃문양으로 채운 것이다. 도안 자체만 봐도 탄성이 나올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답다(그 덕분인지 일본에서는 이 책이 초판만 5만 부 이상 팔렸단다!).    책 앞머리에는 다양한 채색 도구와 기법이 실려 있다. 그림 작가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매우 실용적이다. 이를테면 컬러링용 색연필은 ‘전문가용이 좋다’고 솔직히 밝히고 색연필 제조사까지 추천해 준다. 또 전문가용 색연필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도구들은 물론 심이 부러졌을 때 응급 대처법도 친절히 알려 준다. 선을 긋는 방법을 비롯해 명암 넣기, 겹쳐 칠하기, 색 혼합하기 등 다양한 채색 기법도 소개한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컬러링을 마친 후에도 “뭔가 2% 부족해…” 하며 아쉬워했던 독자들에게는 요긴한 설명이 될 것이다. 
제목 나는 힘든 감정을 피하지 않기로 했다
저자 에즈라 베이다 지음 | 이창엽 옮김
분야 외국 에세이/심리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70110
정가 15,000원
 가짜 행복론을 넘어서 수많은 행복 책들은 일부러라도 웃으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행복한 듯이 행동한다 해도 행복해질 수 없고 그건 아주 피상적인 행복일 뿐”이라고 말한다. 진정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우리가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는 걸 인정하는 동시에 우리가 대체로 행복하지 않다는 것도 인정하는 것이 먼저이다.      슬픔이나 질병, 절망 앞에서도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대개 외부에서 행복을 찾는다. 돈을 많이 벌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유명해지면 행복해진다고 상상한다. 그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공상이나 중독 등으로 도피하기도 한다. 아니면 때때로 찾아오는 일시적인 행운에 만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자는 “외부 조건에 의존하는 행복이란 모래 위에 지을 짓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9쪽). 그렇다면 심리 치료와 수행을 통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심리치료의 목표란 그렇게 높지 않다. 사람들이 덜 불행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그 목표다. 명상 수행의 목표 역시 행복이 아니다. 그렇다면 참행복을 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힘든 감정을 피하지 않기로 했다>에서 저자는 일반적인 행복의 개념과 행복을 찾는 길에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한다. “불행한 상황이나 부정적인 감정 앞에서도 당신은 행복할 수 있느냐”고.   ‘그럼에도’ 행복할 수 있는 비결 행복은 그저 기분 좋은 상태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삶의 고통스러운 측면까지 인정하는 것이 참행복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가장 깊고 가장 오래 지속되는 행복은 사람마다 다른 ‘타고난 행복기준점’이나 ‘외부 환경’에 의존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더 나아가, 지속적인 행복을 낳는 진정한 원천이란 불행 속에도 내재되어 있으며 그 불행이 오히려 행복으로 가는 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이 나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나?   참행복에 이르려면 좋아하지 않는 행위를 없애려고 애쓰기보다, 행복을 가로막는 걸로 보이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까지 회피하고 거부하고 바꾸려고만 하던 것을 열린 가슴으로 대하는 것. 그것이 자기혐오, 분노, 두려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서 자유로워지는 비결이다. 그렇게 되면 마주치는 모든 일이 행복의 기회가 된다. 이 책에서는 두 가지 핵심을 배울 수 있다. 첫째, 행복을 가로막는 것을 알고 다루는 법, 둘째, 행복의 뿌리에 직접 물을 주는 방법이다. 두려움은 누구에게 위험한 것인가? - 거짓 안전의 함정  우리는 위험해 보이는 것은 피하라는 두려움의 목소리를 따를 때 일어나는 거짓 안전함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누구에게 위험한 것인가? 익숙한 것에만 안주하려는 움츠린 마음에게 위험한 게 아닐까. 두려움에 갇히면 외부와 차단되고 고치처럼 웅크리게 된다. 두려움은 우리를 보호해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삶을 가로막고 있다. (54쪽) 내 감정이 곧 내가 아니며, 우리는 그 느낌과 감정에 규정되지 않는 더 광대한 존재임을 깨달을 때, 삶은 보다 해방될 것이고 충만해질 것이다.     
제목 그대와 나, 참 좋은 인연입니다
저자 정운
분야 법문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71226
정가 16,000원
우화와 고전 속 지혜의 해법으로 세상을 헤쳐 나갈 힘을 얻다!정운 스님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만나 소통하는 스승이자 경전을 연구하는 학자다. 이 책은 정운 스님이 제자들을 비롯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을 함께 고민하며 풀어 낸 에세이다. 부처님과 제자들의 우화, 중국 고전 등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이야기들도 군데군데 있어서 재미를 준다. 불교 경전의 명구도 있어 마음에 교훈을 준다. 때로 스님 자신의 경험을 꺼내기도 한다.   <1부 더불어 함께 사는 인연 그리고 공감>은 관계나 사람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좋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인연이라는 키워드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만큼 좋은 인연과 악연, 길지 짧을지 알 수 없는 인연들을 대하는 방법을 세세히 알려준다. <2부 오만과 편견 깨기>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 혐오, 편견 등을 지적하면서도 약자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보내는 챕터이다. <3부 나답게, 행복하게>는 자아와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보내는 응원이며 <4부 자신 있게, 세상으로>는 미래와 취업 등 진취적인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힘을 주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스님의 격려와 위로 이 책의 주제들을 보면, 우리네 삶이 주축이다. 사람・행복・희망・ 인연・자존감・사랑・공감・소통・긍정마인드・감사・용서・용기・기쁨 ・꿈 등.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전달했던 말이나 스님들과 교감했던 내용들, 여러 사찰에서 강의를 하면서 만났던 이들과의 공감이 담겼다(머리말). 이처럼 《그대와 나, 참 좋은 인연입니다》는 주어진 인연을 대하는 자세를 돌이켜 보게 하여 현재를 긍정할 수 있게 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제목 구하지 않는 삶의 즐거움
저자 목종
분야 법문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71130
정가 15,000원
가장 완전한 행복에 관한 108개의 잠언 “여러분은 부처님보다 행복하지 않으면서 왜 끊임없이 얻기 위해서 사십니까?”목종스님의 첫 말씀집. 108개의 정갈하고 짧은 법문이 담겨 있다. 에세이보다 간결하고 깨달음의 핵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어 누구나 휴식하듯 읽을 수 있는 잠언모음집이다.  부산 대광명사 주지이신 목종스님의 주 관심사는 행복이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을 찾느라 분주히 자신을 괴롭히며 뛰어다니는 시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이 잠언집을 통해 말씀해 주고 있다. 우리는 보통 구하고 싶은 대상을 얻기 위해 열심히 달려간다. 탐욕스러운 이는 남을 괴롭혀 이를 성취하고 성실한 이는 노력을 통해 성취하려 한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원하는 바를 얻는다 해도 그 일조차 과거가 되어 서서히 기억 속에 머물다 사라진다. 그렇다면 남을 괴롭혀 얻는 행복과 단순한 욕망의 성취를 넘어선,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을까. 목종 스님은 “우리가 집착하는 대상들은 행복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고통을 준다”라고 말씀하신다. 하고는 다시 묻는다. “부처의 삶은 버리는 삶입니다. 여러분은 부처님보다 행복하지 않으면서 왜 끊임없이 얻기 위해서 사십니까?”(195쪽 <버림>)라고.  그러면서 이 책은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구하는 바를 이미 가지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마음에 지닌 것을 구태여 구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삶이 고통스럽고 힘들다는 것이다. 구태여 구할 필요가 없는 삶구하고자 하는 바가 자신의 마음에 이미 있음을 깨달아, 더는 구하지 않는 삶에는 타인을 향한 나눔이 있고 비움을 넘어선 버림이 있다. 목종 스님은 꿈틀대는 작은 미물 하나에도 다정한 눈길을 보내고 모든 생명에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강조한다. 누구나 죽음의 공포를 지니고 있으니 “다른 생명에게 생명을 빼앗기는 고통을 주지 말고 기쁨을 주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방생>(101쪽), 과거에도 미래에도 집착하지 않고 묵묵히 현재를 사는 자연을 통해 삶의 자세를 발견하는 <자연처럼>(231쪽) 그리고 사후 장기기증에 대한 불교적 사유가 담긴 <그 귀한 것을>(136~138쪽). 이처럼 《구하지 않는 삶의 즐거움》은 부처님 가르침의 실천을 통해, 고통이 뒤따르지 않는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행복을 얻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비불자에게는 세상을 향한 부처님의 자애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며, 신심 깊은 분들에게는 기존의 수행 관점을 점검하는 계기를 줄 선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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