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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수가 떠난 유럽
저자 권동환
분야 여행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60727
정가 16,000원
여행을 떠날 당시 저자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를 휴학하고 한국에 돌아와 있던 시절. 책에는 동유럽, 서유럽, 남유럽, 북유럽 27개국의 각 도시를 샅샅이 돌아다닌 흔적이 고스란하다. 여행객이면 꼭 들르는 관광지도 돌아보지만 역사 속에서 배운 곳도 빠뜨리지 않고 가 보고, 또 낯선 곳을 걸으면서는 고혹적이면서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품은 골목 골목을 발견한다.언제나 그렇듯 그 넓은 곳에서 우연히 친구를 만나서 세상 좁음을 실감하기도 하고, 가끔은 저자가 있는 여행지로 친구가 날아와서 함께 다니기도 하고, 최근에 다시 유럽으로 가서 그때 보지 못한 것을 더 챙기기도 했다. 그리고 그 결과로 ‘경험을 위한 소비는 소유물을 위한 소비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값진 보물이 되기에 여행에 관련된 모든 경험은 곧 나의 이력이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말한다. “여행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됩니다.” 이 모든 경험이 유럽의 아름다운 사진들과 함께 펼쳐진다. 장면 장면을 담은 수많은 사진은 책으로 읽는 여행을 훨씬 생동감 있게 만든다.또한 책에는 음악도 많이 실려 있는데, 음악을 좋아하는 저자가 여행하는 내내 들었던 곡들이다. 각 도시의 상황 상황에 어울리는 선곡은 책을 읽는 데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지금까지 모두 2년 6개월 동안 아시아와 유럽 36개국 100여 도시를 여행하고 온 저자는 틈틈이 떠날 궁리를 하고 있다. 그의 말처럼 여행은 그의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늘 꿈틀거린다.
제목 요리 책 쓰는 선비, 술 빚는 사대부
저자 김봉규
분야 한국문화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60727
정가 17,000원
상차림으로 살펴보는 종가 43곳의 인물과 정신 이야기!‘역사’라는 내림상에 ‘문화’를 곁들인 테이스티 종가!  • 류성룡의 제사상에 오르는 달달한 약과, 중개  • 공주님이 시집와 만든 종가 음식, 동곳떡 • 명성황후 가문에서 대대로 딸에게 전수하는 술, 왕주 • 노인과 여자, 어린아이가 마시던 술, 이화주  조선시대에는 김유와 김령처럼 요리책을 쓴 선비가 있는가 하면, 약술을 빚은 사대부 <어부사시사>의 윤선도도 있었다. 양반도 소매 걷어붙이게 하는 내림음식, 내림술의 비밀은 무엇일까?  명문가의 밥상, 술상에 숨겨진 뜻밖의 음식 문화사!  미식가와 애주가를 사로잡는 별미&전통술 소개는 물론, 우리 조상들의 손님 대접, 사람대접 정신까지 엿볼 수 있는 먹치레와 술치레가 펼쳐진다.추천사옛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것을 아는 바탕이 아닐까? 종가의 이야기에는 음식을 하고, 담고, 대접하는 마음과 철학이 담겨 있다.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요즘 세대뿐 아니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보고 들어야 할 문화이다.- 김호윤(한식 셰프, <올리브쇼> 및 <쿡킹 코리아> 출연)《요리책 쓰는 선비, 술 빚는 사대부》는 특수성과 지역성, 특히 철저하게 신토불이에 바탕을 두면서도 개인적 취향이 녹아 든 음식과 술을 한 상 차림의 개념으로 우리 앞에 보여 준다. 여기에 선보이는 먹치레와 술치레는 오랜 역사와 전통성을 바탕에 깔고 그 지역이나 한 가문의 문화를 상징적으로 대변한다고 할 수 있으며, 특히 종가, 명문가의 음식과 술이라는 점에서 그 격을 달리한다.요즘 같은 시대에 《요리책 쓰는 선비, 술 빚는 사대부》의 등장은, 무엇보다 대중적이어야 하고 그렇기에 좀 더 값싸게 구할 수 있어야 하며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야 하는 우리의 먹치레와 술치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 줄 것이다.- 박록담(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객원교수, 한국전통주연구소장, 시인)
제목 괜찮아 나는 나니까
저자 성전
분야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60323
정가 14,000원
성전 스님은 남해 염불암에 산다. 암자를 찾은 사람들이 가끔 스님에게 묻는다. “스님 적적하지 않으세요?” 스님은 이렇게 답한다. “가끔 적적하고 대개는 괜찮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다시 묻는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요?” 스님이 다시 웃으면서 답한다. “나는 나니까요.” 이 책 제목이기도 한 이 말은 성전 스님이 외우는 행복 주문이다. “나는 나니까, 라는 말은 내가 내 삶의 주인이라는 말입니다. 그것은 곧 상황이나 평가에 우왕좌왕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가치와 기준의 생산자로서 자신의 삶을 열어 가는 것이 바로 주인의 삶의 내용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혼자 있어도 즐겁고 외부의 평가에도 중심을 잃지 않습니다.”_「괜찮아, 나는 나니까」중에서불교계 대표 문장가 성전 스님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산문집 <괜찮아, 나는 나니까>에는 총 91편의 글이 실려 있다. 스님이 2013년부터 여러 신문에 기고한 칼럼들에 최근에 쓴 글을 더해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절집의 아름다운 풍경과 아랫마을 할머니의 귀여운 하소연 같은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실크로드로 떠난 구법(求法) 여행기까지. 스님은 실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지금 여기, 나에게서’ 희망을 찾는 법을 들려준다.  ‘절친들’은 나의 힘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성전 스님은 한때 ‘라디오 스타’였다.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 <행복한 미소> DJ 시절, ‘미소 스님’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최근에는 BBS 라디오 <좋은 아침, 성전입니다>의 DJ로 활약 중이다. 방송 일로 가끔 도시에 머물지만 대개는 산사에서 지낸다. 산중에 살아도 적적하지 않은 이유는 앞서 밝힌 대로 “나는 나니까” 하는 마음가짐 덕분인데,  ‘절친들’의 공(功)도 크다. 남해 푸른 바다와 호구산, 밤새 절 마당을 지키는 달빛, 사철 피고 지는 꽃과 나무가 모두 스님의 벗이다. 숲은 계절마다 ‘영원한 것은 없다’는 무상(無常)의 진리를 색(色)으로 보여 주는 존재요. 달빛은 겸손과 부드러운 말씨의 미덕을 말없이 비추는 벗이다.     “겨울나무는 여름날의 무성했던 녹음을 그리워하지 않습니다. 그냥 추위를 온몸으로 견디고 있을 뿐입니다. 모든 것을 놓아 버린 겨울나무에 봄이 오는 것을 보십시오. 얼마나 어여쁘게 옵니까. 그것은 모든 것을 놓아 버린 겨울나무가 회복해 낸 희망입니다. 놓을 땐 완전하게 놓으십시오. 그 순간 당신의 삶은 축복이 될 것입니다.”_「겨울나무」중에서 염불암 아래 용소마을 농부와 어부 그리고 허리 굽은 할머니들 역시 소중한 벗이다. 성전 스님은 이들의 작은 몸짓을 가만히 주시하고 낮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들의 모습에서 진실한 삶의 자세를 배운다.        지금 여기, 나에게서 희망을 찾는 법   스님 주변의 자연과 사람들을 치켜세웠지만, 사실 스님의 수행 도량은 경계가 없다. 산중의 절은 물론 병원과 공항, 미얀마의 어느 허름한 골목까지. 스님은 당신이 머무는 모든 시간과 장소를 마음 도량으로 삼는다. 이삿짐을 싸면서는 “물건 하나를 쌀 때마다 마음의 탐욕 숫자를 헤아리”고, 절 아랫마을 사람과 크게 다툰 어느 날은 ‘성 안 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供養具)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香)이로세’ 하는 문수보살의 게송을 되새긴다. 불편한 비행기 좌석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오른 순간에는 이내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며 마음을 가라앉힌다. 크고 작은 일상에서 자신의 탐욕과 분노 그리고 어리석음을 마주할 때마다, 그 일로 좌절하거나 자기 자신에게 실망할 때마다 스님은 다시금 ‘마음의 힘’ 떠올린다. “이 길 위에서 나는 생각합니다. 인생은 언제나 과정이고 우리들 고통의 원인은 사건이나 상황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각하고 해석하는 우리들의 방식에 있다고. 마음을 바꿀 수 있다면 언제나 우리는 행복한 길을 걸을 수 있다는 믿음이 내게는 있습니다.” _「절로 돌아가는 길」중에서 먹고 사는 일이 힘겨워 주저앉은 이들, 사람에게 상처받아 괴로운 사람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성전 스님이 건네고픈 희망은 다름 아닌 ‘마음’이다. 다른 누구의 마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의 마음 말이다. 책에는 바로 지금 여기에서, 나의 마음을 온전히 알아차리고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 나가는 지혜가 담겨 있다.  “문제를 따라가지 말고 마음의 움직임을 살피는 일이 문제를 대하는 가장 바른 방법일 수 있습니다. 산을 다 가죽으로 덮기는 어렵지만 자신의 발을 가죽으로 감싸기는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쉬운 일은 마다하고 온 산을 가죽으로 다 덮는 그 어려운 일을 하고자 오늘도 헐떡이고 있습니다.”_「내 마음 하나」중에서 마음을 사르르 녹이는 불교계 대표 문사의‘글맛’ 책을 읽다 보면 성전 스님을 따라다니는 수식어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절집에서 전해 내려오는 고승들 미담이나 신도들 사연을 맛깔나게 풀어내는 솜씨가 과연 월간 「해인」 편집장 출신의 ‘불교계 대표 문사’답다. 『행복하게 미소 짓는 법???? 『삼천 년의 생을 지나 당신과 내가 만났습니다???? 등 여러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남들은 잘 보지 않거나 보고도 지나치는 것, 이를테면 낮고 작고 초라한 풍경과 사람도 어여쁘게 이야기하는 걸 보면 천생 ‘음유 시인’이구나 싶다. 희망, 행복, 마음, 지금 여기…. 익히 들어 다 아는 말 같지만 성전 스님의 책에서만큼은 새롭게 다가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게 아닐까. 스님 고유의 ‘글맛’, 진심으로 지어 따뜻하고 정겨운 ‘미소 스님’만의 필치 말이다. 
제목 젠 만다라 컬러링북
저자 Dessain et Tolra 엮음
분야 명상 만다라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50309
정가 15,000원
만다라 소재로 한 컬러링북 ‘잠깐 유행하다 말겠지.’ 했던 컬러링북의 인기가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출판 관련 전문가들은 ‘컬러링북을 비롯해 스케치 전용 책, 필사 전용 책 등 독자가 책에 직접 색칠하거나 글씨를 적으며 즐기는 DIY(Do It Yourself)북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색칠이나 손글씨가 주는 몰입의 즐거움과 성취감, 치유 효과가 이미 많은 독자의 경험을 통해 검증됐기 때문이다.  DIY북 중에서도 컬러링북은 출판의 한 장르로 자리를 잡으며 소재가 다양해지고 있다. 꽃과 나무 등 자연 위주에서 음식·패션·풍경·명화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는 것. 여러 소재들 중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등장한 ‘만다라’가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넉 달 사이에 출간된 만다라 컬러링북만 모두 다섯 권. 만다라 컬러링북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 만다라의 심리 치유 효과 때문이다. 만다라 컬러링북을 경험한 사람들은 “만다라를 색칠하면 온갖 잡념에서 벗어나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진다.”고 입을 모은다. 사실 만다라는 컬러링북 열풍이 불기 이전부터 명상과 미술치료 도구로 사용돼 왔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성인은 물론 어린이와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만다라 미술치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만다라에 친숙한 불교 신자들의 관심 덕분이다. 고대 인도에서 발달된 만다라는 티베트불교에서 만개하며 지금껏 전해져 왔다. 국내 여러 사찰에서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만다라 명상과 만다라 색칠하기를 진행하고 있다. 불교 신자들 중에는 “사경을 하는 마음으로 만다라를 색칠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여성 신자들과 비구니 스님들이 만다라 컬러링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만다라 컬러링북의 결정판   <젠 만다라 컬러링북: 명상과 집중에 도움이 되는 100가지 색칠하기>는 불교계 출판사로는 처음으로 만다라 컬러링북을 펴낸 담앤북스의 두 번째 컬러링북이다. 담앤북스가 올해 초에 펴낸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만다라>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면 된다. 기존 만다라 컬러링북보다 나은 점은 크게 세 가지다.우선, 밑그림(패턴)이 매우 다양하다. 기존의 만다라 컬러링북들은 대부분 원형의 만다라 위주였다. 반면 ????젠 만다라 컬러링북????에는 다채로운 패턴이 무려 100가지나 수록돼 있다. 원형의 만다라를 기본으로 선 중심의 패턴, 기하학적 패턴, 페이즐리 패턴, 꽃과 나무 같은 자연 패턴 등 다종다양한 소재를 두루 만날 수 있다. 단 한 권으로 다채로운 컬러링을 모두 경험할 수 있으니, 만다라 컬러링북의 결정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 밑그림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 ????젠 만다라 컬러링북????은 컬러링북으로 명성이 높은 프랑스 출판사 ‘데상 앤 뜰로라(Dessain Tolra)’에서 펴냈다. 이 출판사는 프랑스판 ????비밀의 정원????으로 불리는 컬러링북 ????네이처????를 펴낸 곳이다. 컬러링북 마니아들에게 ‘데상 앤 뜰로라’는 일종의 보증 수표와 같다. ????젠 만다라 컬러링북???? 역시 밑그림 하나하나가 정교하고 세밀하며 완성도가 높다. 덕분에 미술 초보자가 칠해도 그 아름다움이 웬만한 ‘작품’ 못지않다. 덕분에 누구나 쉽게 몰입하며,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셋, 책의 모양과 만듦새가 고급스러우며 튼튼하다. ????젠 만다라 컬러링북????은 책 크기가 기존의 만다라 컬러링북들보다 작다(가로 세로 각각 21cm). 또 정사각형 모양이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컬러링북은 밑그림을 한번에 다 칠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무래도 오래 두고 자주 펼치게 된다. 그러면 표지나 속지 모서리가 닳기 쉽다. ????젠 만다라 컬러링북????은 양장 표지로 이 같은 문제를 싹 해결했다. 표지를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어 책을 자주 펼치거나 오래 펼쳐 놓고 색칠해도 늘 새것 같다. 또 표지에 원형의 특수 가공을 더해 일반 컬러링북보다 고급스러운 멋이 살아 있다. 만다라 명상에 관심이 많은 분, 만다라 이외의 다른 소재도 색칠해 보고 싶은 분, 평소 사경으로 신심을 키우는 분에게 ????젠 만다라 컬러링북????은 안성맞춤 선물이 될 것이다. 
제목 불안과 외로움을 다스리는 인생의 약상자
저자 마스노 슌묘 지음/김정환 옮김
분야 명상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50911
정가 13,000원
2014년 화제 도서 [화내지 않는 43가지 습관] 저자의 최신작살아 있는 한 계속되는 불안과 외로움알고 보면 모두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지혜롭게 다스리는 38가지 처방전불안해서 죽을 것 같은 밤, 외로워서 미칠 것 같은 나날은 시시때때로 우리를 찾아온다. TV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위기’ ‘침체’ ‘사건’ 들은 불안과 외로움을 증폭시킨다. 불안과 외로움을 떨치려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 봐도 나아지는 건 그때뿐. 불안과 외로움에 휘둘리며 소중한 인생을 허비하지 않으려면 뭔가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불안과 외로움을 다스리는 인생의 약상자]에는 일본 선승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스노 슌묘가 오랜 수행과 상담 경험으로 얻은 38가지 처방전이 담겨 있다. 그는 “인생은 불안이라는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것과 같다. 외로움이라는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온다”며, “그런 것들은 당연히 우리 곁에 있는 존재”로 생각하라고 말한다. 다만 “불안도 외로움도 전부 마음이 만들어 낸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혜롭게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 책에서 불안과 외로움을 만들어 내는 강박 관념, 쓸데없는 생각, 집착, 열등감을 줄일 수 있는 처방전을 제시한다. 이와 더불어 ‘지금 여기에’ 몰입함으로써 행복을 키우는 방법도 전한다. 그의 처방전은 매우 쉽다. 또 실용적이다. 자신에게 맞는 처방전을 골라 실행에 옮기면 분명 내면의 안정과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불안과 외로움의 늪에 빠져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한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인생 지침머리로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몸을 써서 맞서라실체 없는 세상의 상식에서 벗어나 나만의 잣대를 세워라하나의 결과에만 연연하지 말고 과정에 떨어진 보물에 주목하라고층 건물이나 산 정상에 올라가 보면 안다.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작은지. 자동차나 집 따위가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아는데도 우리는 매사 안달복달한다. 늘 남들과 비교하며, 남들처럼 살지 못할까봐 불안에 떤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상, 세상의 상식이나 남의 시선을 완전히 무시하기란 어렵다고 말한다. 다만 실체 없는 ‘세상의 잣대’ ‘평균값’에 연연하는 마음이 불안을 키운다고 지적한다. 남들처럼 살아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나 집착을 줄이는 방법은 ‘나만의 잣대’를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집중하는 것이다. 인생의 목적은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돈을 벌고, 승진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나답게 살아가며 성장해 가는 것 그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남의 시선과 상관없이 ‘내 갈 길을 가겠다’는 의연한 태도를 뒤흔드는 건 쓸데없는 생각이다. ‘시험에 떨어지면 어쩌지?’ ‘부장님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큰 병에 걸리면 어쩌지?’ 알 수 없는 미래,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로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저자의 해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무상(無常), 즉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지금의 불안과 외로움조차 곧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면 쓸데없는 생각을 쉽게 흘려보낼 수 있다. 또 병이나 죽음, 자연재해처럼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시련을 앞서서 걱정하는 대신 받아들이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쓸데없는 생각을 없애는 또 다른 해법은 손발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다. 몸을 바쁘게 움직이면 불안이나 외로움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생기지 않는다.이밖에도 출퇴근길이나 사무실에서 오 분간 좌선하기, 걱정을 멈추는 나만의 관문 만들기, 몸가짐과 말씨 정돈하기 등 저자가 제시하는 여러 처방전은 모두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과 사고방식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무상의 진리와 더불어 인생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좀 더 열린 마음과 여유로운 자세로 살아갈 수 있다. 그러면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며 과정에 떨어진 수많은 보석을 발견할 수 있다. 불안과 외로움의 파도가 몰아쳐도 중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행복은 갖는 게 아니라 느끼는 것‘지금 여기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힘평범한 하루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자연의 섭리를 따르며 살아가라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마라‘지금 여기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힘’은 불안과 외로움을 다스리는 가장 강력한 약이 아닐까. 책의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로 마음먹으면” 누구나 평온무사한 나날에 깃든 행복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과 가족 모두 건강하다는 것, 머물 곳이 있다는 것, 설령 혼자여도 평온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의 소중함을 매순간 알아차린다면 우리는 내면의 안정과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제목 소원을 이루는 법
저자 고산
분야 불교 수행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60118
정가 10,000원
고산 큰스님의 관세음보살 영험록 소원을 이루는 법누구라도 신명을 다해 수행한다면 결코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산 큰스님이 출가 후 평생 관세음보살 기도로 수행하면서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입은 이야기와 스님의 가르침을 받은 불자들이 겪은 영험담을 사실 그대로 기록한 책이다.누구나 크고 작은 소원이 있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지만 소원을 이루기가 결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그러나 고산 큰스님은 죽기를 각오하고 일심으로 기도에 매진한다면 세상에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고 단언하신다. 단지 중생의 근기가 약해 부처님의 가피가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믿는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수행하지 않고 포기하기 때문에 소원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뿐이다.이 책에서 스님은 백 번 듣고 천 번 듣고 실천하지 않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듣고 실천한다면 모두 가 뜻을 이루어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하시며 천하 사람들이 깨닫고 열심히 정진하기를 독려하신다.
제목 스님의 일기장
저자 현진
분야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50508
정가 14,000원
불교계 대표 ‘문사(文士)’ 현진 스님출가 30년 글쓰기 20년의 지혜가 오롯이 담긴 산문집  불교계에서 손꼽히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진 스님이 올해로 출가 인생 삼십 년, 글쓰기 인생 이십 년을 맞았다. <스님의 일기장>은 스님이 자신의 수행과 글쓰기 인생을 정리하며 펴낸 산문집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책에는 스님이 일기에서 뽑아 처음으로 공개하는 글도 있고, 그간 발표한 글들 중 “먼지 속에 놓아두기엔 아쉬운 내용”을 짧은 문장으로 다듬은 것도 있다.  책에 실린 143편의 글에는 현진 스님이 수행과 일상에서 발견한 ‘깨달음’의 순간을 비롯해 사랑·돈·종교 등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담겨 있다. 또 불교경전과 선사들의 말씀, 동서양의 경구(警句)에서 길어 올린 지혜가 가득하다. “봄꽃들은 겨울을 이겨 내고 봄을 맞이한다. 인고의 과정을 무시하고 성급하게 피지 않는다. 무엇이든 단박에 되는 것은 없다. 노력과 반복이 삶의 질서를 완성해 준다.”, “현재 살고 있는 삶의 조건과 형태가 화두여야 한다. 그래서 차 마실 땐 차만 마시고, 밥 먹을 땐 밥만 먹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삶을 들여다보면 가위바위보 대결과 같다. 한번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다.” 등 짧고도 강렬한 문장이 긴 울림을 남긴다. 책장을 덮고 나면 분명 ‘지금 여기’가 다르게 보일 것이다. 조금 과장하자면 영화 <매트릭스>에서 ‘빨간약’을 먹은 주인공 네오처럼 말이다. 현실을 바로 보게 된 네오가 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간 것처럼, 현진 스님의 글을 읽은 이들 역시 이전과는 다른 일상을 살아갈 것이다. 비록 우리네 삶에 크고 작은 고난과 번뇌가 끊이지 않을지라도, ‘지금 여기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느끼면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온전히 살아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월간 '해인'으로 글쓰기와 인연 다양한 글과 문화 포교 활동으로 사람들과 소통 스님이 글쓰기와 인연을 맺은 건 해인사 학인 시절. 월간 ????해인????의 필진으로 참여하면서부터다. 월간 '해인'은 현진 스님을 비롯해 성전 스님, 원철 스님 등 불교계에서 내로라하는 문사들을 배출한 사보(寺報)로 유명하다. 1982년 해인사 강원의 학승들이 대중 포교를 위해 창간한 이 잡지는 스님들과 세상 사람들을 잇는 가교이자 불법을 전하는 창구로, 지금도 불교신자는 물론 일반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진 스님은 1990년대 초반부터 월간 '해인'을 비롯해 「불교신문」,「동아일보」 등 여러 매체에 “수행길에서의 다양한 사연과 서투른 수상(隨想)이 행간마다 배어 있는” 글을 써 왔다. 누구나 쉽게 글을 쓰고 발표하는 시대, 스님은 자신의 글에 대해 “출가 여정의 흔적과 기록이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지나치게 겸손한 생각이다. 스님이 1993년에 펴낸 첫 산문집 <스님의 일기장>은 당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절집의 일상과 수행 생활을 솔직 담백하게 그려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스님은 '두 번째 출가','오늘이 전부다' 등 십 여 권의 책을 통해 소소하면서도 치열한 선방(禪房)의 속살을 보여 주고,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지혜를 일깨워 주었다. 「세계일보」 정성수 기자는 현진 스님의 책을 두고 “무엇이든 보고 들으면 이를 깨달음으로 녹여내는 솜씨가 돋보인다.”고 평한 바 있다.꾸준한 글쓰기와 더불어 현진 스님은 다양한 문화 포교 활동으로 세상 사람들과 소통해 왔다. 2000년대 초반, 해인사 포교국장 소임을 맡았을 때는 수련회와 템플스테이 등을 기획해 대중이 산사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청주의 조계사’로 불리는 관음사 주지 소임을 맡았을 때는 ‘트로트 산사음악회’를 열어 신도는 물론 불교에 관심이 적던 지역 주민까지 절 마당으로 끌어안았다. 또 어린이 불교대학과 대학생 불자 모임을 운영하는 등 젊은이들이 불법을 접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주지 소임을 맡은 8년간 관음사를 청주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사찰로 일군 현진 스님은 3년 전 청원 성모산 자락의 작은 사찰 ‘마야사’를 창건했다. 지난해에는 마야사에서 반농반선(半農半禪)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 '산 아래 작은 암자에는 작은 스님이 산다'를 펴냈다. 스님이 ‘단순하고 소소하게 하지만 간절하게’ 살아가는 일상은 담은 이 책은 ‘2014년 세종도서 문학나눔(구 문광부 우수도서)’으로 선정됐다. 쉽고 짧은 글 그러나 긴 울림‘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사는 지혜’ 깨우쳐 현진 스님의 글은 쉽다. 누구나 재미난 소설을 보듯 술술 읽는다. 문체 역시 간결하다.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는 구구절절한 수사보다 정확하고 날카로운 비유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쉽고 간결하며 담백한 현진 스님의 필치는 ‘좋은 문장’에 대한 스님의 남다른 소신에서 비롯한 것이다.  “글쓰기 이십 년을 정리하면서 문장을 잘 쓴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새삼 생각해 보게 된다. 어려운 구절을 나열하고 현학적인 내용을 중복하는 것만이 좋은 글이 아닐 것이다. 평이한  문장이지만 남녀노소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게 명문(名文)이라는 소신에는 변함없다.”책의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현진 스님이 지난 이십 년간 평이한 문장으로 우리에게 전한 메시지 역시 쉽고 단순한 것이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라.’는 것. 이 같은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스님은 날마다 자신이 보고, 읽고, 느끼고, 사유하는 모든 것을 글감으로 활용해 왔다. 스님이 글감을 일구는 밭, 아니 발견하는 밭은 크게 세 개다. 굳이 분류하자면 말이다. 첫 번째 밭은 스님의 일상과 수행 생활. 선방에서 하는 치열한 수행뿐만 아니라 도반과의 즐거운 추억, 절을 찾은 신도와의 대화, 심지어 손빨래 같은 사소한 일상도 글의 소재로 활용한다. 빨랫감이 적어서 그렇겠지만 아직까지 나는 손빨래를 즐겨 한다. 비눗방울이 일 때마다 시꺼먼 때가 씻겨 나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맑아진다. … (중략) …빨래를 할 때마다 ‘깨어 있다’는 의미를 떠올린다. 깨어 있다는 것은 순간순간의 마음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_ 「손빨래의 즐거움」 중에서 두 번째 밭은 스님이 읽은 불교경전과 선사들의 말씀, 세계의 고전 그리고 동서양의 경구들이다. 스님은 ????법구경????이나 ????사십이장경???? 등 불교경전을 비롯해 여러 선사들의 말씀을 통해 현대인에게 살아가는 지혜를 전한다. '주역' 같은 고전은 물론 필요하다면(!) 성경 말씀도 인용한다. 우리 생애의 최후의 때가 다가오더라도 당당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자세. 이것을 수행이라고 정의한다. 기독교의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다. ‘무엇이나 다 정한 때가 있다. 하늘 아래에서 벌어지는 무슨 일이든 다 때가 있다.’ 그렇지만 이 시기와 때는 어떤 절대자나 전지전능한 신이 정해 주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신의 섭리이기 이전에 우주의 질서이며 조화다. 불교식으로 말하면 인과율因果律인 것이다._「언젠가는 지나간다」 중에서 마지막 밭은 자연이다. 3년 전부터 산 아래 작은 암자에서 생활하는 스님은 “한여름 마당의 풀과 씨름하는 것이 수행”이라며 그 앞에 서면 한없이 작고 겸손해지는 꽃과 나무 그리고 계절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님에게는 매화와 느티나무 그리고 안개마저도 삶과 수행을 반추하게 해 주는 좋은 소재들이다.요즘 같이 늦가을 무렵에는 아침 안개가 자주 내린다. … (중략) … 우리 인생길이 안개 속에 서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지나온 시간은 추억으로 사라졌고, 앞으로의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다만 현재 숨 쉬고 있는 이 순간만 존재하는 것이 마치 안개 속 보행과 유사하다. _ 「안개」 중에서 <스님의 일기장>은 현진 스님이 그간 발표한 글 가운데 정수만을 모으고 또 일기 내용을 새로 더한 것으로, 스님이 여러 글감밭에서 일군 다양한 글을 두루 만날 수 있다. 출가 삼십 년 글쓰기 이십 년의 내공이 오롯이 담긴 책을 만나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일 터. 참된 깨달음은 세월이 흘러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법이다. 현진 스님이 들려주는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사는 지혜’. 머리맡에 놓아두고 날마다 펼쳐 보면 분명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제목 마음을 비추는 거울
저자 팀 말닉 글, 캐티 그린 그림, 김선희 옮김
분야 그림 동화책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50302
정가 13,000원
퍽퍽한 일상에 짓눌린 어린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 전달    <마음을 비추는 거울: 지혜·자비·용기·감사의 마음을 길러 주는 이야기>(이하 <마음을 비추는 거울>)는 나름의 고민과 불안,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어린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전하는 동화다. 이 책을 쓴 팀 말닉(Tim Malnick)은 교육·심리 분야 전문가다. 영국에서 명상 강연과 심리 상담으로 명성이 높다. 저자 자신이 오랜 시간 명상을 통해 깨달은 지혜를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신비롭고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이다. 책에는 모두 다섯 편의 동화가 수록돼 있다. 각 동화 속 주인공들의 모험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레 지혜와 자비, 상상력, 용기, 감사의 마음을 배울 수 있다. <마음을 비추는 거울>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교우 관계가 넓어진 여덟 살 어린이부터 사춘기가 시작돼 ‘나 자신’과 ‘미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열두 살 어린이의 마음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전 페이지에 담긴 수채화 톤의 환상적 그림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 자극  “아름다운 그림과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은 ‘진정한 예술 작품’, 그것을 소장할 수 있게 해 줘서 고맙다.”“정말이지 특별한 책이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환상적이다. 내 말을 믿지 못하겠다면 이 책의 그림부터 보라. 당신이 어린이든 어른이든 생생하고 강렬한 그림을 보면 분명 이 이야기들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나는 자신의 비전과 신념을 공유해 준 작가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잊을 수 없는, 정말 특별한 책이다.”<마음을 비추는 거울>?에 대한 영국 아마존닷컴의 서평 내용 중 일부다. 이 책에 대한 서평 중에는 그림에 대한 칭찬이 유난히 많다. 실제 이 책에는 전 페이지에 걸쳐 수채화 톤의 환상적인 그림이 펼쳐져 있다. 초록 잎으로 우거진 숲, 색색의 과일과 옷감이 가득한 시장 골목, 잉크를 풀어놓은 듯 캄캄하고 고요한 호숫가, 해를 삼켜 다홍빛으로 물든 바다 등 몽환적으로 느껴질 만큼 아름다운 그림이 많다. 다채로운 그림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자신도 모르게 동화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지혜와 자비, 상상력, 용기, 감사의 마음을 길러 주는 다섯 가지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괴물」은 ‘세상의 모든 괴물을 없애겠다.’고 맹세한 기사와 부드러운 털이 풍성한 괴물의 결전에 관한 이야기다. 용맹스러운 기사가 괴물을 쓰러뜨리려 하지만 괴물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대신 부드러운 털이 풍성한 팔로 기사를 잡고 가만히 서 있는다. 괴물의 품에 안긴 기사는 자신도 모르게 편안함을 느끼며 울기 시작하는데…. 자신을 해치려는 기사에 맞서 싸우기는커녕 가만히 감싸 안는 괴물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비심’을 배울 수 있다. 남을 사랑하고 가엽게 여기는 마음은 다른 이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거장 화가」는 왕의 초상화를 그렸다가 하루아침에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 거장 화가의 사연을 다룬다. 탐욕스러운 왕은 자신의 초상화가 마음에 들지 않자 화가를 지하 감옥에 가둔다. 감옥에는 그림 도구들뿐이다. 화가는 기억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리지만 캔버스는 매일 새것으로 바뀐다. 절망한 화가는 어느 날 캔버스 대신 회색 벽에 그림을 그리는데….거장 화가는 몸은 비록 감옥에 갇혀 있지만 ‘상상력’을 통해 결국 자유를 얻는다. 어린이들은 화가를 보며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상상력을 발휘하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다. 「늘 마음이 변하는 소녀, 폴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해 불안한 소녀 폴리의 이야기다. 늘 마음이 변하는 폴리는 한 나라의 왕비에서 외교관으로, 외교관에서 보모와 교사로 계속 직업을 바꾼다. 여러 일을 해봤지만 결국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지 몰라 괴로워한다. 그런 폴리에게 한 노파가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을 일러 주는데…. 폴리의 모험을 통해 어린이들은 마음이란 늘 변하며, 세상 모든 것 그리고 모두가 매 순간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중요한 것은 매 순간 달라지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임을 배울 수 있다.  「박쥐 오스왈드 이야기」는 늘 어둠 속에 살던 박쥐 오스왈드의 모험담이다. 깜깜한 밤에만 바깥세상으로 나오는 박쥐들은 동이 틀 무렵이면 다시 동굴로 돌아간다. 모두들 이러한 현실에 불만이 없다. 하지만 오스왈드는 달랐다. 친구들의 만류에도 그는 어둠이 사라진 뒤에도 바깥세상에 머문다. 그러자 그의 두 눈에 뭔가 강렬한 불빛이 다가오는데….  밝은 세상을 꿈꾸는 오스왈드를 보며 어린이들은 두려움에 맞서는 힘, 용기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더불어 나만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굳은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자연스레 깨달을 수 있다.  「바다에서 만나는 무지개다리」는 무지개다리를 쫓는 뱃사람 이야기다. ‘무지개다리를 찾으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는 말에 뱃사람은 오랜 시간 무지개다리를 찾아 바다를 누빈다. 그 사이 무역 일로 돈도 벌고 결혼도 하며, 아이도 낳는다. 그러던 어느 날 폭풍우를 만나 배가 산산조각 나자 가족을 모두 잃고 절망하는데….    뱃사람의 사연을 통해 어린이들은 바로 지금, 여기에서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연스레 현실에 충실하며 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     책의 마지막 세 페이지는 어린이들이 동화 속 주인공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린이들은 책을 읽으며 ‘내가 만일 OOO이라면…’ 하는 식으로 자신과 동화 속 주인공을 동일시하곤 한다. 책을 보며 들었던 생각, 고민, 느낌 등을 짧게나마 글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 부모는 자녀가 책에 적은 글을 보며 자비와 알아차림의 지혜, 상상력, 용기, 감사의 마음에 대해 보다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제목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만다라
저자 Carlton Books 엮음
분야 컬러링 예술치료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50109
정가 12,000원
만다라 명상과 미술치료, 이제 컬러링북으로 경험해 보자. 고대 인도어로 ‘원’을 뜻하는 만다라는 티베트불교에서 수행의 하나로 전해져 왔다. 최근에는 명상과 미술치료 도구로 인기가 높다. 만다라 특유의 안정감과 균형의 미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 책에는 126쪽에 걸쳐 모두 138개의 만다라 패턴이 수록돼 있다. 단순하고 쉬운 것부터 세밀하고 복잡한 것까지, 난이도가 다양해 컬러링북 초보자는 물론 미술 전문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  불교수행의 하나로 전해져 온 ‘만다라’명상과 미술치료 도구로 인기<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만다라>는 만다라를 소재로 한 컬러링북이다. 만다라(Mandala)는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로 ‘원’을 뜻한다. 만다라 하면 티베트 승려들이 만든 ‘모래 만다라’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티베트 승려들이 모래 만다라를 만드는 과정은 인터넷 동영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름 모를 한 사찰, 티베트 승려 한 사람이 바닥에 만다라 밑그림을 그린다. 분필로 그린  듯한 흰색 밑그림이 완성되자 승려 여럿이 모여 색색의 모래로 밑그림을 채우기 시작한다. 채운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모래로 만다라를 완성해 가는 승려들의 손길은 점묘화를 그리는 화가보다 신중하고 조심스럽다. 만다라 문양 중에는 엄지손톱만큼 작고 복잡한 것도 많다. 먼지처럼 작은 모래알로 문양 하나하나를 표현하기 위해 승려들은 코가 땅에 닿을 듯 연신 허리를 굽힌다. 그야말로 고도의 집중과 정성이 필요한 작업이다. 이런 작업을 짧게는 사나흘에서 길게는 서너 달 지속한다. 이토록 공들여 완성한 후에는 붓으로 모두 쓸어버린다. 사방으로 흩어진 모래는 항아리에 담아 강에 버린다. 이들에게 만다라 만들기는 예술 활동이 아닌 수행이기 때문이다. 모래 만다라는 불교의 세계관인 무상(無常)의 진리를 일깨우는 수단이다. 세상 모든 존재가 영원불변할 수 없음을, 승려들은 지극정성으로 만든 만다라를 제 손으로 없앰으로써 깨닫는 것이다.    불교수행의 하나로 전해져 온 만다라는 최근 명상과 미술치료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구례 화엄사를 비롯해 국내 여러 사찰에서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만다라 명상’을 진행한다. 모래 대신 여러 색으로 물들인 소금으로 직접 만다라를 만들거나 만다라 그림을 보며 호흡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만다라 명상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함으로써 잡념을 버리고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되찾는 데 도움을 준다. 만다라를 활용한 심리·미술치료는 20세기 초 스위스의 정신의학자 칼 구스타프 융(1875~1961)이 맨 처음 시작했다. 융은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에 자신이 직접 그린 만다라를 통해 자기 내면의 변화를 알아차리게 된다. 이러한 경험 이후 환자들에게도 만다라 그리기를 권했다고 한다. 융은 환자들이 그린 만다라를 통해 그들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고자 했다. 융 이후 만다라는 심리와 미술치료 분야의 대표적인 치료 기법으로 자리를 잡았다.  오늘날 만다라를 활용한 미술치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무늬나 문양이 그려진 만다라를 색칠하는 것이다. 주로 어린이나 미술치료를 처음 접하는 어른을 위한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직접 만다라를 만드는 것이다. 미술치료사는 상담자가 사용한 색이나 직접 그린 무늬·그림을 통해 상담자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도움을 준다. 다양한 난이도의 만다라 패턴 138개 수록미술 초보자는 물론 전문가도 만족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만다라>에는 원형의 만다라를 포함해 모두 138개의 패턴이 담겨 있다. 책에 실린 만다라를 색칠하다 보면 자연스레 만다라 명상과 미술치료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완전함과 안정감 그리고 균형의 미를 고루 갖춘 원형의 만다라는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효과가 있다. 색칠에 집중하는 동안에는 쓸데없는 걱정이나 망상을 버림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몰입의 즐거움과 성취감은 덤이다. 또 마음 가는 대로 이런저런 색을 칠함으로서 자연스레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할 수 있다. 자신이 색칠한 만다라를 매개로 미술치료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 보면 그간 의식하지 못한 자신의 심리 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 만다라 컬러링북을 펼칠 때마다 조용한 음악을 틀어 두면 그 시간 자체를 ‘나만의 치유 시간’이나 ‘명상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만다라>의 가장 큰 장점은 그림의 난이도가 세분화돼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컬러링북은 그림이 너무 단순하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복잡한 것,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았다. 이 책에는 126쪽에 걸쳐 모두 138개의 만다라 패턴이 수록돼 있다. 선이 굵고 단순한 것부터 선이 아주 가늘고 세밀한 것까지, 난이도가 매우 다양하다. 덕분에 미술 초보자는 물론 컬러링 경험자, 미술 전문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 마음이 복잡하고 심란하기 쉬운 연초,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만다라???? 한 권으로 다채로운 컬러링 세계를 경험하며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 보자.      
제목 불교란 무엇인가 불교란 무엇이 아닌가
저자 이일야
분야 불교 입문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50206
정가 12,000원
불교에 씌워진 오해의 더께 걷어내기 허무주의, 염세주의, 절대적 관념론…. 인구에 회자되는 불교라는 단어에 따라 붙는 꼬리표들이다. 기복이나 미신이라는 극단적인 폄훼는 아예 접어두기로 하자. 그래도 여전히 숙명이나 사주팔자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으리라.스탠스는 다르지만 이런 오해는 공부깨나 했다는 학자들이나 불교계 내부에서도 왕왕 벌어진다. ‘참나를 찾아서’ 같은 말들이 대표적이다. ‘나’라는 고정불변한 실체가 있다는 아트만ātman을 전면 부정하고 무아無我를 전면에 내세운 불교에 ‘참나’는 가당치 않은 말이다. 특별한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 불교를 곡해할 소지가 다분하다. 이 책은 이런 양극단의 오해의 더께를 걷어내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했다.20가지 주제,  비교와 대조를 통해 더욱 분명해지는 ‘불교’ 이 책에는 흔히 불교에 대해 오해하거나 착각할 수 있는, 혹은 혼동할 수 있는 20가지 주제들이 펼쳐져 있다. 그 주제들 하나하나는 대비나 비교를 통해서 제시된다. 우선 연기론은 이원론과 무상은 허무와 무아는 자아와 업은 숙명과 함께 나온다. 반대편에 있는 것들을 이렇게 비교해 봄으로써 불교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과 현실성을 더욱 도드라지게 드러낸다. 허무와 무상을 대조한 장을 살펴보자.“흔히 불교는 무상을 주장하기 때문에 허무주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염세주의나 허무주의는 결코 불교가 아니다. 무상이라는 용어 때문에 불교는 허무주의로 오해를 받지만, 이런 오해는 무상이라는 말에 담긴 삶의 적극성과 긍정적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한 데서 생겨난 것이다.”(본문 39쪽 중)그렇다면 저자가 주장하는 무상이란 말에 담긴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벚꽃이 영원하기를 바란다거나 지나간 인연과의 이별이 덧없다하여 허무주의에 빠지는 것은 불교적 대안이 아니다. 삶은 무상하므로, 지금이라는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므로, 그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해 소중히 가꿔야 한다는 것이 무상의 진짜 속내다. 그런 점에서 무상은 과거나 미래를 사는 것이 아니라 바로 현재를 있는 그대로 사는 것이다. 벚꽃이 모두 떨어졌다 해서 삶이 덧없다고 생각하거나 벚꽃이 만발했던 과거에 집착하는 것은 꽃이 지고 새롭게 피어난 연초록의 푸른 잎들에 대한 모독이자 현재를 사는 자신에 대한 모독이다. 그렇게 새로운 인연과 자신을 모독하는 삶이 바로 염세주의와 허무주의로 나타나는 것이다.”(본문 42쪽 중)이 책에는 허무와 무상 같이 대비되는 주제도 있는 반면 지식이나 지혜처럼 이웃해 있는 문제들을 펼쳐놓기도 한다. 반대편과 비교해 봄으로써 오해를 없애는 방법이 한편에 있는 것처럼 이렇게 이웃해 있는 주제를 비교해 보는 건 혼동되는 주제들에 마침표를 찍어주는 작업이다. 그리고 3부에서는 그 주제를 더욱 넓혀서 이성과 신앙, 자력 종교와 타력 종교, 닫힌 종교와 열린 종교를 비교해 보기도 한다.  “불교는 인문학이다”저자가 글을 쓰면서 내내 견지하고 있는 하나의 원칙 내지는 논조는 바로 “불교는 인문학”이라는 명제다.  “인문학은 일종의 자기 성찰학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과 세계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모색하는 공부이기 때문이다. 불교도 이런 성찰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다면 자칫 왜곡된 신앙으로 흐르기 쉽다. 불교가 자신의 안위나 경제적 이익을 구하는 기복 불교로 흐르는 것은 바로 나와 세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인문학적 차원에서 불교를 접근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프롤로그 중)여러 가지 주제를 비교해 보고 대조함으로써 불교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하고자 하지만 그 분명한 이해를 통해 저자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는 자신과 세계에 대한 성찰이다. 믿음이 종교적 신앙이라면 이해는 인문학적 사유다. 이 둘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바른 불교의 모습을 갖출 수 있다고 저자는 믿는다. 믿음만 강조되면 불교가 왜곡된 신앙으로 흐를 수 있고, 반대로 이해만 강조되면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신앙과 인문학은 불교라는 새의 양 날개다.” 
제목 9할
저자 마스노 슌묘 지음, 김정환 옮김
분야 명상 수행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41128
정가 13,000원
걱정하는 일의 90%는 일어나지 않는다불안, 걱정, 욕심, 짜증, 질투, 허세, 인정받고 싶은 욕구.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리고 평생을 품고 사는 못난 마음이다. 일본의 선승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스노 슌묘가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못난 마음 리셋법’을 전한다. 온몸으로 바람을 느껴 보기, ‘지금’에 집중하기, 마음 가라앉히는 나만의 주문 만들기 등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마음 리셋법을 실천하면 삶이 편안해진다.    불안과 걱정으로 잠 못 드는 그대에게 일요일 밤 10시 5분. TV를 보던 김미선 씨(가명·32세)의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한다. 눈은 TV를 보지만 마음은 내일 아침 주간회의 테이블을 서성인다. ‘출근하자마자 주말 실적 체크하고…….’ 내일 해야 할 일을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 온다. 개그콘서트가 끝나자, 김 씨는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은 절망감에 휩싸인 채 무거운 발걸음을 방으로 옮긴다. 2014년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직장인에게 개그콘서트란? ‘다음 주에 일어날 일이나 앞날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증폭시키는 기폭제’가 아닐까. 물론 문제는 개그콘서트가 아니다. 불안해하는 습관, 걱정하는 습관, 욕심내는 습관, 질투하는 습관, 짜증내는 습관, 허세를 부리는 습관, 인정받고 싶어 하는 습관. 이 같은 못난 마음이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것이다. 현대인에게 이 일곱 가지 못난 마음은 마치 공기와도 같다. 오직 성적으로만 평가받는 십 대들은 ‘시험 불안증’을 호소한다. 20대와 30대는 밥벌이 걱정으로 잠 못 드는 밤이 많다. 잡코리아가 올해 대학생과 직장인 9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4%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불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중년층은 자식 뒷바라지하느라 모르쇠로 일관한 노후 때문에 심란하다.    일본에서 선을 수행하는 승려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정원 디자이너로도 유명한 저자 마스노 슌묘는 이 같은 못난 마음을 ‘번뇌’라고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번뇌에 대해 꽤 너그러운(?) 관점을 피력한다. “이 일곱 가지 마음 습관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번뇌는 우리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어떤 계기로 조금은 해소한 듯해도 다시 새로운 번뇌가 생겨납니다. 이것은 그냥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내버려 두면 점점 증식합니다. 하다못해 이것만큼은 피해야 합니다.”마스노 슌묘는 번뇌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증식하는 것’만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일곱 가지 번뇌를 줄이는 방법을 제안한다. 번뇌, 외면하지 말고 조금씩 줄이는 방법   “불안해 죽겠어.” “걱정돼 미치겠어.” “짜증나서 돌아버리겠네.”  마스노 슌묘가 ‘번뇌’라고 명명한 일곱 가지 마음 습관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나 자신을 갉아먹는다는 것이다. 또 중요한 일을 망치고, 소중한 인간관계를 잃게 한다. 마스노 슌묘는 이 못난 마음 습관, 즉 번뇌를 줄이면 삶이 편안해진다고 말한다. 서론을 포함한 총 여덟 개 장을 통해 저자는 번뇌를 줄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번뇌, 일단 인정하고 마주하자서론에서 저자는 불안, 걱정, 욕심, 질투 등 일곱 가지 마음 습관을 소개하며 우선 이를 ‘인정하고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번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생활 자세를 소개한다. 자신의 물건 중 딱 하나만 포기해 보기, 나만의 생활 규칙 정하기, 혼자 지키기 어렵다면 함께할 친구 구하기, 원하는 물건이 있다면 반드시 현금으로 사기, 출퇴근길에 바람을 온몸으로 느껴 보기가 그것이다. 오늘 당장 출퇴근길에 신발 앞코 대신  하늘을 보고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걸어 보라. “생활의 단 1퍼센트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는 저자의 말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불안과 걱정 줄이는 법.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1장과 2장은 각각 불안과 걱정을 줄이는 방법을 다룬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불안과 걱정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둘 다 ‘내 마음이 만들어 낸 것’으로 실체가 없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불안이 현재나 먼 미래에 대한 것이라면 걱정은 아주 가까운 곳, 지금이나 내일 등 가까운 미래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불안과 걱정을 줄이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지금 이 순간,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사람은 행동과 고민을 동시에 하지 못”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대체로 할 일이 많은 젊은 사람은 불안이나 걱정에 잠기다가도 금세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로 돌아온다. 반면 젊은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할 일이 적은 노년층일수록 불안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실제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불안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 중 70대 이상이 인구 10만 명당 3,051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60대(2,147명), 50대(1,490명) 순이었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 저자는 “인생에는 정년이 없다”며 자신이 하고 싶고 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함으로써 노년의 불안을 잠재우라고 조언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지금이라도 자신만의 꿈과 목표를 세우고 정진하라고 격려한다. 평소 사소한 일에도 걱정에 휩싸이는 사람에게는 “걱정할 시간이 있으면 최대한 준비”하라고 말한다. 걱정을 줄이기 위한 실행 방법으로 저자는 ‘걱정을 종이에 직접 써 볼 것’을 권한다. 걱정거리 하나하나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한 뒤 곧바로 “행동에 들어가라”고 말한다. “행동할 때는 걱정도 고개를 치켜들지 않기 때문”이다.욕심 줄이는 법. 하루 중 단 1분이라도 멍하니 보내라 3장은 욕심내는 습관을 다룬다. 물건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줄이는 방법으로 저자는 ‘흘려보내기’와 ‘방하착(放下着)’을 제시한다. 무언가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사지 말고, 단 며칠이라도 그 마음을 흘려보낸다. 며칠 후에도 계속 갖고 싶은 물건은 ‘사라’고 말한다. 방하착은 헛헛함이나 공허함을 소비로 달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방법이다. ‘하루 중 단 1분이라도 멍하니 보내는 것’이 방하착의 핵심이다. 부연하자면 “일순간이라도 좋으니 모든 집착이 사라지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저자는 “무엇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는 생각도,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잊는 순간. 그런 시간을 가질 것”을 권한다. 질투 줄이는 법. ‘남은 남, 나는 나’라는 생각으로 살아라4장에서는 질투를 줄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남과 자신을 늘 비교하며 질투하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불행을 나누는 기준은 여러 가지”이며 “하나의 가치 기준이 영원히 유지되는 일은 없”다고 충고한다. 저자의 의견대로 매일 아침 세면대 앞에서 자기 자신과 대화하면 비교하고 질투하는 습관을 줄일 수 있다. 그때 자신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다. “너는 지금 그대로 만족하니?”, “이것이 네가 하고 싶은 일이야?” 사회나 남이 바라는 내 모습이 아니라 본래의 내 모습대로 나만의 행복을 찾아 살아가면 남과 비교할 일도, 남을 질투해서 괴로울 일도 없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짜증 줄이는 법. 감정이 격해지면 나만의 주문을 외쳐라5장의 주제는 짜증내는 습관이다. 저자는 평소 말씨와 행동거지 그리고 생각을 정돈하면 불필요한 짜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방법으로 자기도 모르게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이 오면 마음속으로 “나만의 주문을 세 번 외쳐 보라”고 제안한다. 이를테면 “침착해, 침착해, 침착해.”라든가 “화나지 않았다, 화나지 않았다, 화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것이다.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 이를테면 타인의 언행으로 인한 짜증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포기하거나 내 생각을 바꾸거나. 타인은 결코 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럴 때는 자신의 사고방식이나 시각을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 허세와 인정받고 싶은 습관 줄이는 법.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단 한 사람을 만들어라6장과 7장에서는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매개로 많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허세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다룬다. 저자는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을 꾸미는 일이나 행복하게 사는 척 연기하는 일,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좌절하는 태도가 삶을 피곤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으면 허세와 인정 욕구를 조금은 줄일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나를 ‘있는 그대로’ 봐 주는 사람, 나의 약점까지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이다. 저자는 회사 말고도 내 마음을 둘 수 있는 곳, 학력이나 외모·재산 따위와 상관없이 나의 존재 자체를 인정해 주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마음 리셋법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우 실용적이라는 점이다. 못난 마음의 문제, 즉 번뇌의 원인이나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보다는 번뇌를 ‘줄이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게다가 저자가 제안하는 해법은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 불안이나 걱정 등 부정적 감정을 다룬 심리학이나 신경과학 서적과 이 책이 다른 점이다.  마스노 슌묘는 선(禪)을 수행하는 승려지만 이 책에서는 좌선이나 명상 등 깊은 수행을 권하지 않는다. 아침에 5분 빨리 일어나기, 술 마실 때 상대와 헤어지는 시간 정하기, 어린 시절에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일 떠올리기 등 저자가 제안하는 마음 리셋법은 참 쉽다. 간단하다. 그래서 책을 읽는 즉시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저자의 제안들 중 단 하나라도 진심으로 실천해 보면 마음이 한결 가볍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덕분에 전과는 다른 하루,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제목 분노를 다스리는 붓다의 가르침
저자 샤론 샐즈버그, 로버트 서먼 지음/ 윤서인 옮김
분야 명상/심리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41103
정가 15,000원
요즘 “TV 뉴스 보기가 무섭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홧김에” 저지른 폭행·살인·방화 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30일 발생한 ‘광주 세 모녀 피살사건’ 역시 애인의 행동에 분노한 남성이 “홧김에” 저지른 일로 밝혀졌다.  경찰청과 형사정책연구원이 2011년 공동으로 분석한 범죄 통계에 따르면 ‘살인과 폭력 등 강력 범죄 상당수가 우발적으로 벌어진다.’고 한다. 이러한 우발적 범행은 순간 욱하는 감정, 즉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분노 조절 장애는 비단 범죄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대인 다수가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 사소한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내며 스스로와 타인에게 상처를 가한다. 분노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자책과 후회가 남는다. 때로는 되돌리기 힘든 물리적 상처나 어마어마한 손해가 뒤따른다. 습관적 분노로 인간관계나 일을 망친 후에는 결심한다. “다시는 욱하지 말아야지.” “아무리 화가 나도 막말은 내뱉지 말아야지.” 하지만 작심삼일에 그치기 일쑤다. 미치광이처럼 날뛰며 나와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망치는 분노. 대체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이 책은 붓다의 가르침과 명상법을 바탕으로 분노의 실체를 들여다보고 현명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전한다. 미국에서 30년 넘게 불교와 명상 수행법을 전파해온 샤론 샐즈버그와 서양인 최초로 14대 달라이 라마에게 비구계를 받은 불교학 교수 로버트 서먼이 함께 저술했다. 저자들은 고대 티베트불교의 가르침을 토대로 우리를 괴롭히는 적을 네 가지로 분류한다. 바로 외부의 적, 내부의 적, 은밀한 적, 가장 은밀한 적이다. 외부의 적은 우리를 괴롭히고 절망케 하는 개인과 일들이다. 내부의 적은 편집증적 욕망·분노·질투·자만 들이다. 은밀한 적은 우리 마음 더 깊은 곳에 숨은 ‘자기 집착’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은밀한 적은 뿌리 깊은 ‘자기혐오’다. 분노를 보는 새로운 프레임, 무상(無常)과 연기(緣起)지금까지 분노와 증오, 자기 집착, 자기혐오 같은 부정적 감정을 바라보는 프레임은 심리학이나 뇌 과학에 기초한 것이 많았다. 이 책은 다르다. 붓다의 가르침인 무상(無常)과 연기(緣起)의 진리, 다양한 영적 전통 그리고 현대 심리학을 통해 부정적 감정의 본질을 파헤친다. ‘이것 역시 지나가리라’ 하는 격언에 담긴 무상의 진리를 이해하면 분노의 함정에 쉽게 빠져들지 않는다. 또 고정불변하는 자아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자기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다. 타인에 대한 이해심도 커진다. 연기의 지혜는 ‘세상만사가 다양한 원인으로 조건이 무르익을 때 저절로 일어나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을 뜻한다. 이 같은 진리를 이해하면 세상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쉽게 좌절하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우리를 괴롭히는 적들을 바르게 인식하는 동시에 마음챙김 수행과 자애명상, 주고받기 명상 들을 생활화하면 분노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습관적 분노와 자기 집착, 자기혐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 책은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첫 번째 승리: 외부의 적」에서는 우리를 해치려는 사람이나 사건, 상황에 슬기롭게 대응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들은 ‘적의 공격은 미리 막거나 피하는 것이 최선’이며, ‘피하지 못한 경우라도 분노로 맞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한다. 분노는 적의 털끝도 다치게 하지 못하는 반면 우리의 상처를 더욱 쓰라리게 하기 때문이다.    「2장. 두 번째 승리: 내부의 적」은 우리 마음속 괴물들, 이를테면 편집증적 욕망∙분노∙질투∙자만∙망상 들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다룬다. 저자들이 꼽은 가장 치명적인 적은 바로 분노다. 습관적 분노는 인간관계와 일 나아가 삶을 망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마음챙김’ 수행을 통해 분노를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고 전한다. 마음챙김이란 매 순간 나를 둘러싼 상황과 나의 마음 상태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짜증이나 억울함, 불쾌한 감정을 알아차리면 그것이 쌓여 분노로 폭발하기 전에 자신이 맞닥뜨린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내 힘으로 문제를 풀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들은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라고 말한다. 불교적 관점에서 보면 세상사는 본래 우리 뜻대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다. 세상 모든 일은 다양한 원인으로 조건이 무르익을 때 일어나며,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교의 세계관, 즉 무상(無常)과 연기(緣起)의 진리를 이해하면 문제적 상황이나 타인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3장. 세 번째 승리: 은밀한 적」은 현대인 다수가 빠진 ‘자기 집착’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저자들은 비틀스 멤버인 조지 해리슨의 노래 제목처럼 ‘나는, 나를, 내 것(I, Me, Mine)’에 대한 집착과 몰두가 이성적 판단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한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을 야기해 괴로움을 낳는다고 설명한다. 저자들이 소개한 자기 몰두 대처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이타적인 마음과 행동이다. 불교에서는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결국 자신을 이롭게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사소한 의사결정을 비롯해 우리의 모든 행위가 반드시 어떤 결과를 낳는다.’는 인과(因果)의 진리를 바탕으로 한다. 다른 하나는 ‘몰입’이다. 경기에 완전히 몰입한 축구선수에게는 ‘자기 몰두’라는 적이 들어설 틈이 없다. 끝으로「4장. 마지막 승리: 가장 은밀한 적」에서는 우리를 슬픔과 절망에 빠뜨리는 자기혐오와 자기 비하에 대응하는 법을 전한다. 많은 사람이 ‘나는 아직 부족하며, 결함이 많다.’는 생각에 시달린다. 현재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니 행복은 아득히 멀다. 저자들은 ‘자기 연민’ 명상을 통해 자기혐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 연민은 ‘우리 모두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비난과 판단을 멈추는 것이다. 각 장 사이에는 문제∙용서∙시간∙죽음∙평화주의에 대한 짧은 글이 실려 있다. 각 주제를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이 글들은 세상을 다른 눈으로, 즉 바르게 보는 데 도움이 된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명상법 수록    부록으로 실린「일상에서 하는 명상」에는 기초 명상을 비롯해 자애명상·주고받기 명상 등 총 여덟 가지 명상법이 소개돼 있다. 이 명상법들은 앞서 언급한 네 가지 적을 분노가 아닌 연민과 이해로 대함으로써 참된 행복에 이르는 데 도움이 된다. 외부의 적 때문에 고달플 때는 ‘그 적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명상’을 해본다. 마음속이 분노와 질투로 가득하다면 나와 타인의 행복을 기원하는 ‘자애명상’이 도움이 된다. 자기 집착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면 나의 모든 행복과 빛을 적에게 주는 ‘주고받기 명상’을, 자기혐오로 자신감이 떨어졌다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자기와 타인 맞바꾸기 명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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