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행원품」은 불교의 대표적 보살인 보현보살의 행원(行願)을 기록한 경전으로, 예부터 보현보살의 행원을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여 방대한 『화엄경』에서 따로 분리하여 이 한 품을 별도 책으로 간행?유포하였다. 「보현행원품」은 불교의 신행(信行)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를 구체적이고도 쉽게 밝히고 있는데 우리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할 바른 수행의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면에서 불자라면 꼭 읽어야 하는 경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사경은 170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불교의 수승한 수행법으로, 고려 중엽 대장경 목판 불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사경으로 경전을 공부하고 유통하였으므로 불교문화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또한 사경은 신앙적 의미를 지닌 공덕경(功德經)으로, 불교수행의 방편으로 공덕을 쌓기 위해 조성된 경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 시대의 대강백 무비 스님은 일찍이 수행과 공덕의 가장 이상적인 방법인 사경을 권선하며 〈사경수행공동체(寫經修行共同體)〉라는 이름으로 많은 불자들과 사경 수행을 함께해 왔다. 무비 스님은 많은 분들이 폭넓게 사경 수행에 정진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속적으로 사경 시리즈를 펴낼 계획이다. 『대방광불화엄경 사경』(전 81권), 『금강반야바라밀경 사경』, 『반야바라밀다심경 사경』, 『보현행원품 사경』이 발간되었고, 『발심수행장 사경』 등 모두 10여 종이 출간될 예정이다.
여천 무비(如天 無比)
1943년 영덕에서 출생하였다. 1958년 출가하여 덕흥사, 불국사, 범어사를 거쳐 1964년 해인사 강원을 졸업하고 동국역경연수원에서 수학하였다. 10여 년 선원생활을 하고 1976년 탄허 스님에게 『화엄경』을 수학하고 전법, 이후 통도사 강주, 범어사 강주, 은해사 승가대학원장,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동국역경원장, 동화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2018년 5월에는 수행력과 지도력을 갖춘 승랍 40년 이상 되는 스님에게 품서되는 대종사 법계를 받았다. 현재 부산 문수선원 문수경전연구회에서 200여 명의 스님과 300여 명의 재가 신도들에게 『화엄경』을 강의하고 있다. 또한 다음 카페 <염화실>을 통해 ‘모든 사람을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김으로써 이 땅에 평화와 행복을 가져오게 한다.’는 인불사상(人佛思想)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 『대방광불화엄경 강설』(전 81권), 『무비스님의 왕복서 강설』, 『무비스님이 풀어 쓴 김시습의 법성게 선해』,『법화경 법문』,『신금강경 강의』, 『직지 강설』(전 2권), 『법화경 강의』(전 2권), 『신심명 강의』, 『임제록 강설』, 『대승찬 강설』, 『유마경 강설』, 『당신은 부처님』, 『사람이 부처님이다』, 『이것이 간화선이다』, 『무비 스님과 함께하는 불교공부』, 『무비 스님의 증도가 강의』, 『일곱 번의 작별인사』, 무비 스님이 가려 뽑은 명구 100선 시리즈(전 4권) 등이 있고 편찬하고 번역한 책으로 『화엄경(한글)』(전 10권), 『화엄경(한문)』(전 4권), 『금강경 오가해 』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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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의 한 품으로서 보현보살의 열 가지 서원을 담고 있는 「보현행원품」 전체를 사경(寫經). 경전은 대표적 대승 보살인 보현보살의 열 가지 큰 서원을 밝히며 우리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수행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무비 스님의 사경 시리즈 네 번째 「보현행원품 사경」은 반야삼장(般若三藏) 한역(漢譯) 경문에 무비 스님의 우리말 풀이를 담고 각 한자에는 음과 뜻을 달아, 사경(寫經) 수행과 동시에 「보현행원품」 경전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사경집에서의 펼침성을 보완하여 중간이 불룩하지 않고 평면으로 반듯하게 펼쳐짐으로써 글을 서사(書寫)하기 쉽도록 하였고, 또한 두터운 종이를 사용하여 뒷면 비침을 개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