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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상을 다스리는 12가지 명상
저자 강명희
분야 명상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81212
정가 17,000원
 욕심내고 화내고 안달복달하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스리는 5정심관의 현대적 변용오랜 역사를 지닌 불교의 수행법은 매우 많지만, 남방의 소승불교의 전승과 북방의 대승불교의 전승 모두에 공통되는 수행법은 5가지인데 이를 ‘5정심관(五停心觀)’이라고 한다. 5정심관은 부정관(不淨觀), 자비관(慈悲觀), 연기관(緣起觀), 수식관(隨息觀), 계차별관(界差別觀)인데, 계차별관(界差別觀) 대신 염불관(念佛觀)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5정심관을 이루는 각각의 수행법은 욕심내고, 화내고, 이리저리 흔들리며 잘못된 관념에 어리석은 판단을 하는 마음의 허물을 다스리고 치유하기 위한 것이다. 초기불교, 아비달마, 대승 유식 등 불교의 수행법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며 20여 년 이상 수행을 통해 교학과 수행을 겸비한 저자 강명희 교수는 현대인이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이 5정심관을 현대적으로 변용한 12가지 명상법을 개발, 전파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은 명상수련원 백화도량의 초심자용 수행 프로그램에서 강의한 내용을 녹음하여 정리한 것이다. 1년 동안 한 달에 한 가지씩 몸과 감정, 마음과 관념을 다스리면내가 바뀌고 나를 둘러싼 현실이 바뀐다1년 동안 한 달에 한 가지씩 순차적으로 익히는 12가지 명상법은 명상에 입문하는 초심자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명상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12가지 명상법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몸 – 느낌 – 마음 – 개념>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순서대로 수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1문 몸관찰, 2문 부정관, 3문 점관찰은 몸을 안팎에서 관찰하는 것이다. 1문 몸관찰은 마음을 전반적으로 알기 위한 것이고, 2문 부정관은 몸에 갇혀 있는 생각이나 느낌, 감정을 없애는 수행이다. 3문 점관찰은 외부대상인 물질을 통해서 몸을 관찰하는 것으로, 외부의 점을 그대로 바라보면서 나를 보고 너를 보는 수행이다. 4문 느낌관찰, 5문 음악명상, 6문 촛불명상도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느낌과 감정을 관찰하는 것이다. 7문 만트라 명상과 8문 마음관찰은 마음으로 직접 들어가는 문이다. 만트라 명상은 거친 가짜 마음들을 효과적으로 녹이는 명상법이고, 마음관찰은 마음의 핵심인 생각 자체를 보는 수행이다.9문 걷기명상과 10문 자연명상은 일상과 자연을 직접 만나며 알아차리는 수행이다. 특히 자연명상은 땅, 물, 태양, 바람, 허공 등 자연의 여러 요소를 이용하여 나를 관찰하고 자연과 하나 되는 법을 익히는 수행이다. 자연명상을 잘 익히면 대상을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된다.11문 수식관은 숨을 통하여 몸과 마음의 현상을 관찰하는 것으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기에 좋은 수행법이다. 12문 자비관은 앞의 11가지 수행법을 익히며 외부가 내부가 됨을 알고, 내가 수행을 통해 얻은 것을 나의 또 다른 면인 대상에게 돌려주는 것이다.이 책에 실린 내용은 현실적으로 수행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를 12가지 명상법으로 정리한 것이다. 또한 수행할 때 겪는 여러 현상에 대처하는 방법도 <묻고 답하기> 코너에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12가지 명상을 통해 욕심과 분노를 다스리고 잘못된 견해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얻고, 현실에서 내가 달라지고 내 주변이 변하는 참 수행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제목 비우는 연습
저자 마스노 슌묘 지음, 김지연 옮김
분야 명상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70210
정가 13,000원
불필요한 소비→넘쳐 나는 물건→엉망인 집→정리 스트레스 정리 압박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마음속 허세와 욕망, 집착부터 비워야    ‘이건 비싸게 주고 산 거라 못 버려….’ ‘언젠가 쓸지도 모르는데….’‘조금만 살을 빼면 입을 수 있는 옷이니까.’마음의 소리를 들어 보면 알 수 있다. 집과 일상을 엉망으로 만드는 주범은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물건에는 죄가 없다. 문제는 불필요한 물건을 자꾸 사들이는 마음, 쓸모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마음에 있다. 그 마음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남보다 잘나 보이고 싶은 허세,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 더 많은 걸 갖고 싶은 집착이 보인다.   일본에서 선(禪)을 수행하는 승려이자 정원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저자 마스노 슌묘는 이 같은 부정적인 마음을 ‘비우는 연습’이 인생을 편안하고 가볍게 해 준다고 말한다. 저자가 제안한 여러 연습법 중 두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하나, 비교하지 않는다. ‘신상’ ‘스페셜 에디션’ ‘1+1 특가’에 자꾸만 현혹되는 마음을 비우려면 우선 남과 비교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는 “남과 비교해 봐야 결국 자기 자신만 괴롭히는 일”이라고 했는데, ‘엄친아’ ‘아친남(아내 친구의 남편)’ 사례를 생각해 보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소중한 가족도 괴롭히는 일이다. 둘, 나만의 안목을 기른다. 무엇보다 주위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자신만의 ‘안목’을 기르는 연습이 필수다. 안목을 높이면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자신과 가족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잘 고를 수 있다. 저자는 이를 위해 여행을 가면 단 하루라도(가장 저렴한 방이라도) 꼭 “최고급 호텔에서 묵어 보라”고 권한다. 또 가끔은 동네 커피숍이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아니라 “고급 호텔 라운지에서 애프터눈 티를 마셔 보라”고 제안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좋은 공간에서 좋은 것을 많아 봐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훌륭한 것이 무엇인지 보는 눈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우는 연습→정리가 쉬운 집→마음의 평화→중요한 일에 몰두  행복의 선순환을 가능하게 해 주는 마음 ․ 몸 ․ 공간 ․ 생활 정리법 58가지  마음 비우기와 더불어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절제된 생활’이다. 저자가 생각하기에 “기본적으로 인간은 게으름뱅이”이며,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몸이 편한 쪽으로 생활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멈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절제’라고 해서 시간 계획표대로 생활하라거나 욕망을 꾹꾹 눌러 참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지금, 여기’에 충실한 삶,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며 매일매일 해야 하는 일을 담담히 해내는 생활 태도다.   집을 정리해도 금세 엉망이 되는 이유는 불필요한 소비 욕망을 다스리지 못하는 탓도 있지만 바로 이 ‘절제’, 달리 말하면 ‘지금’에 충실하지 못한 탓도 크다. “귀찮은데 나중에 하지 뭐” “남한테 피해 주는 것도 아닌데 뭐 이대로 살지” 하는 태도는 귀차니즘, 무기력함으로 이어져 단순히 집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갉아먹는다.     저자가 오랜 세월 좌선을 비롯한 선(禪) 수행을 통해 터득한 마음과 몸 ․ 공간 ․ 생활 정리법을 따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다. 바로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정리법은 “현관의 신발부터 가지런히” 하는 일이다. 3초만 투자해 신발을 정리하다 보면, 집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나 고민을 훌훌 털어내고 ‘지금 여기’로 마음을 돌려 사랑하는 가족과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 집을 청소할 때도 현관을 가장 먼저 청소하는 게 좋다. 저자의 설명대로라면, 불교에서 유래한 말인 현관(玄關)은 깊고 묘한 이치에 드는 관문(關門)으로서 “현관을 철저하게 청소하면 그곳을 지나갈 때마다 자신의 기분마저 새로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좌선으로 잡념을 떨쳐 버리기’ ‘충동구매 전에 스스로에게 질문하기’ ‘아침 5분 청소’ 등 저자가 제안하는 여러 정리법 중 자신에게 맞는 것 몇 가지만 꾸준히 따라 하다 보면 자연스레 행복의 선순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제목 불안과 외로움을 다스리는 인생의 약상자
저자 마스노 슌묘 지음/김정환 옮김
분야 명상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50911
정가 13,000원
2014년 화제 도서 [화내지 않는 43가지 습관] 저자의 최신작살아 있는 한 계속되는 불안과 외로움알고 보면 모두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지혜롭게 다스리는 38가지 처방전불안해서 죽을 것 같은 밤, 외로워서 미칠 것 같은 나날은 시시때때로 우리를 찾아온다. TV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위기’ ‘침체’ ‘사건’ 들은 불안과 외로움을 증폭시킨다. 불안과 외로움을 떨치려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 봐도 나아지는 건 그때뿐. 불안과 외로움에 휘둘리며 소중한 인생을 허비하지 않으려면 뭔가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불안과 외로움을 다스리는 인생의 약상자]에는 일본 선승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스노 슌묘가 오랜 수행과 상담 경험으로 얻은 38가지 처방전이 담겨 있다. 그는 “인생은 불안이라는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것과 같다. 외로움이라는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온다”며, “그런 것들은 당연히 우리 곁에 있는 존재”로 생각하라고 말한다. 다만 “불안도 외로움도 전부 마음이 만들어 낸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혜롭게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 책에서 불안과 외로움을 만들어 내는 강박 관념, 쓸데없는 생각, 집착, 열등감을 줄일 수 있는 처방전을 제시한다. 이와 더불어 ‘지금 여기에’ 몰입함으로써 행복을 키우는 방법도 전한다. 그의 처방전은 매우 쉽다. 또 실용적이다. 자신에게 맞는 처방전을 골라 실행에 옮기면 분명 내면의 안정과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불안과 외로움의 늪에 빠져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한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인생 지침머리로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몸을 써서 맞서라실체 없는 세상의 상식에서 벗어나 나만의 잣대를 세워라하나의 결과에만 연연하지 말고 과정에 떨어진 보물에 주목하라고층 건물이나 산 정상에 올라가 보면 안다.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작은지. 자동차나 집 따위가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아는데도 우리는 매사 안달복달한다. 늘 남들과 비교하며, 남들처럼 살지 못할까봐 불안에 떤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상, 세상의 상식이나 남의 시선을 완전히 무시하기란 어렵다고 말한다. 다만 실체 없는 ‘세상의 잣대’ ‘평균값’에 연연하는 마음이 불안을 키운다고 지적한다. 남들처럼 살아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나 집착을 줄이는 방법은 ‘나만의 잣대’를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집중하는 것이다. 인생의 목적은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돈을 벌고, 승진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나답게 살아가며 성장해 가는 것 그 자체에 있기 때문이다.남의 시선과 상관없이 ‘내 갈 길을 가겠다’는 의연한 태도를 뒤흔드는 건 쓸데없는 생각이다. ‘시험에 떨어지면 어쩌지?’ ‘부장님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큰 병에 걸리면 어쩌지?’ 알 수 없는 미래,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로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저자의 해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무상(無常), 즉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지금의 불안과 외로움조차 곧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면 쓸데없는 생각을 쉽게 흘려보낼 수 있다. 또 병이나 죽음, 자연재해처럼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시련을 앞서서 걱정하는 대신 받아들이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쓸데없는 생각을 없애는 또 다른 해법은 손발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다. 몸을 바쁘게 움직이면 불안이나 외로움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생기지 않는다.이밖에도 출퇴근길이나 사무실에서 오 분간 좌선하기, 걱정을 멈추는 나만의 관문 만들기, 몸가짐과 말씨 정돈하기 등 저자가 제시하는 여러 처방전은 모두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과 사고방식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무상의 진리와 더불어 인생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좀 더 열린 마음과 여유로운 자세로 살아갈 수 있다. 그러면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며 과정에 떨어진 수많은 보석을 발견할 수 있다. 불안과 외로움의 파도가 몰아쳐도 중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행복은 갖는 게 아니라 느끼는 것‘지금 여기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힘평범한 하루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자연의 섭리를 따르며 살아가라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마라‘지금 여기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힘’은 불안과 외로움을 다스리는 가장 강력한 약이 아닐까. 책의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로 마음먹으면” 누구나 평온무사한 나날에 깃든 행복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과 가족 모두 건강하다는 것, 머물 곳이 있다는 것, 설령 혼자여도 평온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의 소중함을 매순간 알아차린다면 우리는 내면의 안정과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제목 9할
저자 마스노 슌묘 지음, 김정환 옮김
분야 명상 수행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41128
정가 13,000원
걱정하는 일의 90%는 일어나지 않는다불안, 걱정, 욕심, 짜증, 질투, 허세, 인정받고 싶은 욕구.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리고 평생을 품고 사는 못난 마음이다. 일본의 선승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스노 슌묘가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못난 마음 리셋법’을 전한다. 온몸으로 바람을 느껴 보기, ‘지금’에 집중하기, 마음 가라앉히는 나만의 주문 만들기 등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마음 리셋법을 실천하면 삶이 편안해진다.    불안과 걱정으로 잠 못 드는 그대에게 일요일 밤 10시 5분. TV를 보던 김미선 씨(가명·32세)의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한다. 눈은 TV를 보지만 마음은 내일 아침 주간회의 테이블을 서성인다. ‘출근하자마자 주말 실적 체크하고…….’ 내일 해야 할 일을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 온다. 개그콘서트가 끝나자, 김 씨는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은 절망감에 휩싸인 채 무거운 발걸음을 방으로 옮긴다. 2014년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직장인에게 개그콘서트란? ‘다음 주에 일어날 일이나 앞날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증폭시키는 기폭제’가 아닐까. 물론 문제는 개그콘서트가 아니다. 불안해하는 습관, 걱정하는 습관, 욕심내는 습관, 질투하는 습관, 짜증내는 습관, 허세를 부리는 습관, 인정받고 싶어 하는 습관. 이 같은 못난 마음이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것이다. 현대인에게 이 일곱 가지 못난 마음은 마치 공기와도 같다. 오직 성적으로만 평가받는 십 대들은 ‘시험 불안증’을 호소한다. 20대와 30대는 밥벌이 걱정으로 잠 못 드는 밤이 많다. 잡코리아가 올해 대학생과 직장인 9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4%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불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중년층은 자식 뒷바라지하느라 모르쇠로 일관한 노후 때문에 심란하다.    일본에서 선을 수행하는 승려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정원 디자이너로도 유명한 저자 마스노 슌묘는 이 같은 못난 마음을 ‘번뇌’라고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번뇌에 대해 꽤 너그러운(?) 관점을 피력한다. “이 일곱 가지 마음 습관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번뇌는 우리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어떤 계기로 조금은 해소한 듯해도 다시 새로운 번뇌가 생겨납니다. 이것은 그냥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내버려 두면 점점 증식합니다. 하다못해 이것만큼은 피해야 합니다.”마스노 슌묘는 번뇌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증식하는 것’만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일곱 가지 번뇌를 줄이는 방법을 제안한다. 번뇌, 외면하지 말고 조금씩 줄이는 방법   “불안해 죽겠어.” “걱정돼 미치겠어.” “짜증나서 돌아버리겠네.”  마스노 슌묘가 ‘번뇌’라고 명명한 일곱 가지 마음 습관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나 자신을 갉아먹는다는 것이다. 또 중요한 일을 망치고, 소중한 인간관계를 잃게 한다. 마스노 슌묘는 이 못난 마음 습관, 즉 번뇌를 줄이면 삶이 편안해진다고 말한다. 서론을 포함한 총 여덟 개 장을 통해 저자는 번뇌를 줄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번뇌, 일단 인정하고 마주하자서론에서 저자는 불안, 걱정, 욕심, 질투 등 일곱 가지 마음 습관을 소개하며 우선 이를 ‘인정하고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번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기본적인 생활 자세를 소개한다. 자신의 물건 중 딱 하나만 포기해 보기, 나만의 생활 규칙 정하기, 혼자 지키기 어렵다면 함께할 친구 구하기, 원하는 물건이 있다면 반드시 현금으로 사기, 출퇴근길에 바람을 온몸으로 느껴 보기가 그것이다. 오늘 당장 출퇴근길에 신발 앞코 대신  하늘을 보고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걸어 보라. “생활의 단 1퍼센트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는 저자의 말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불안과 걱정 줄이는 법.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1장과 2장은 각각 불안과 걱정을 줄이는 방법을 다룬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불안과 걱정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둘 다 ‘내 마음이 만들어 낸 것’으로 실체가 없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불안이 현재나 먼 미래에 대한 것이라면 걱정은 아주 가까운 곳, 지금이나 내일 등 가까운 미래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불안과 걱정을 줄이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지금 이 순간,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사람은 행동과 고민을 동시에 하지 못”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대체로 할 일이 많은 젊은 사람은 불안이나 걱정에 잠기다가도 금세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로 돌아온다. 반면 젊은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할 일이 적은 노년층일수록 불안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실제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불안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 중 70대 이상이 인구 10만 명당 3,051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60대(2,147명), 50대(1,490명) 순이었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 저자는 “인생에는 정년이 없다”며 자신이 하고 싶고 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함으로써 노년의 불안을 잠재우라고 조언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지금이라도 자신만의 꿈과 목표를 세우고 정진하라고 격려한다. 평소 사소한 일에도 걱정에 휩싸이는 사람에게는 “걱정할 시간이 있으면 최대한 준비”하라고 말한다. 걱정을 줄이기 위한 실행 방법으로 저자는 ‘걱정을 종이에 직접 써 볼 것’을 권한다. 걱정거리 하나하나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한 뒤 곧바로 “행동에 들어가라”고 말한다. “행동할 때는 걱정도 고개를 치켜들지 않기 때문”이다.욕심 줄이는 법. 하루 중 단 1분이라도 멍하니 보내라 3장은 욕심내는 습관을 다룬다. 물건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줄이는 방법으로 저자는 ‘흘려보내기’와 ‘방하착(放下着)’을 제시한다. 무언가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사지 말고, 단 며칠이라도 그 마음을 흘려보낸다. 며칠 후에도 계속 갖고 싶은 물건은 ‘사라’고 말한다. 방하착은 헛헛함이나 공허함을 소비로 달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방법이다. ‘하루 중 단 1분이라도 멍하니 보내는 것’이 방하착의 핵심이다. 부연하자면 “일순간이라도 좋으니 모든 집착이 사라지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저자는 “무엇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는 생각도,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잊는 순간. 그런 시간을 가질 것”을 권한다. 질투 줄이는 법. ‘남은 남, 나는 나’라는 생각으로 살아라4장에서는 질투를 줄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남과 자신을 늘 비교하며 질투하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불행을 나누는 기준은 여러 가지”이며 “하나의 가치 기준이 영원히 유지되는 일은 없”다고 충고한다. 저자의 의견대로 매일 아침 세면대 앞에서 자기 자신과 대화하면 비교하고 질투하는 습관을 줄일 수 있다. 그때 자신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다. “너는 지금 그대로 만족하니?”, “이것이 네가 하고 싶은 일이야?” 사회나 남이 바라는 내 모습이 아니라 본래의 내 모습대로 나만의 행복을 찾아 살아가면 남과 비교할 일도, 남을 질투해서 괴로울 일도 없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짜증 줄이는 법. 감정이 격해지면 나만의 주문을 외쳐라5장의 주제는 짜증내는 습관이다. 저자는 평소 말씨와 행동거지 그리고 생각을 정돈하면 불필요한 짜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방법으로 자기도 모르게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이 오면 마음속으로 “나만의 주문을 세 번 외쳐 보라”고 제안한다. 이를테면 “침착해, 침착해, 침착해.”라든가 “화나지 않았다, 화나지 않았다, 화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것이다.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 이를테면 타인의 언행으로 인한 짜증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포기하거나 내 생각을 바꾸거나. 타인은 결코 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럴 때는 자신의 사고방식이나 시각을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 허세와 인정받고 싶은 습관 줄이는 법.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단 한 사람을 만들어라6장과 7장에서는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매개로 많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허세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다룬다. 저자는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을 꾸미는 일이나 행복하게 사는 척 연기하는 일,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좌절하는 태도가 삶을 피곤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으면 허세와 인정 욕구를 조금은 줄일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나를 ‘있는 그대로’ 봐 주는 사람, 나의 약점까지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이다. 저자는 회사 말고도 내 마음을 둘 수 있는 곳, 학력이나 외모·재산 따위와 상관없이 나의 존재 자체를 인정해 주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마음 리셋법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우 실용적이라는 점이다. 못난 마음의 문제, 즉 번뇌의 원인이나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보다는 번뇌를 ‘줄이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게다가 저자가 제안하는 해법은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 불안이나 걱정 등 부정적 감정을 다룬 심리학이나 신경과학 서적과 이 책이 다른 점이다.  마스노 슌묘는 선(禪)을 수행하는 승려지만 이 책에서는 좌선이나 명상 등 깊은 수행을 권하지 않는다. 아침에 5분 빨리 일어나기, 술 마실 때 상대와 헤어지는 시간 정하기, 어린 시절에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일 떠올리기 등 저자가 제안하는 마음 리셋법은 참 쉽다. 간단하다. 그래서 책을 읽는 즉시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저자의 제안들 중 단 하나라도 진심으로 실천해 보면 마음이 한결 가볍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덕분에 전과는 다른 하루,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제목 분노를 다스리는 붓다의 가르침
저자 샤론 샐즈버그, 로버트 서먼 지음/ 윤서인 옮김
분야 명상/심리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41103
정가 15,000원
요즘 “TV 뉴스 보기가 무섭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홧김에” 저지른 폭행·살인·방화 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30일 발생한 ‘광주 세 모녀 피살사건’ 역시 애인의 행동에 분노한 남성이 “홧김에” 저지른 일로 밝혀졌다.  경찰청과 형사정책연구원이 2011년 공동으로 분석한 범죄 통계에 따르면 ‘살인과 폭력 등 강력 범죄 상당수가 우발적으로 벌어진다.’고 한다. 이러한 우발적 범행은 순간 욱하는 감정, 즉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분노 조절 장애는 비단 범죄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대인 다수가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 사소한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내며 스스로와 타인에게 상처를 가한다. 분노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자책과 후회가 남는다. 때로는 되돌리기 힘든 물리적 상처나 어마어마한 손해가 뒤따른다. 습관적 분노로 인간관계나 일을 망친 후에는 결심한다. “다시는 욱하지 말아야지.” “아무리 화가 나도 막말은 내뱉지 말아야지.” 하지만 작심삼일에 그치기 일쑤다. 미치광이처럼 날뛰며 나와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망치는 분노. 대체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이 책은 붓다의 가르침과 명상법을 바탕으로 분노의 실체를 들여다보고 현명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전한다. 미국에서 30년 넘게 불교와 명상 수행법을 전파해온 샤론 샐즈버그와 서양인 최초로 14대 달라이 라마에게 비구계를 받은 불교학 교수 로버트 서먼이 함께 저술했다. 저자들은 고대 티베트불교의 가르침을 토대로 우리를 괴롭히는 적을 네 가지로 분류한다. 바로 외부의 적, 내부의 적, 은밀한 적, 가장 은밀한 적이다. 외부의 적은 우리를 괴롭히고 절망케 하는 개인과 일들이다. 내부의 적은 편집증적 욕망·분노·질투·자만 들이다. 은밀한 적은 우리 마음 더 깊은 곳에 숨은 ‘자기 집착’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은밀한 적은 뿌리 깊은 ‘자기혐오’다. 분노를 보는 새로운 프레임, 무상(無常)과 연기(緣起)지금까지 분노와 증오, 자기 집착, 자기혐오 같은 부정적 감정을 바라보는 프레임은 심리학이나 뇌 과학에 기초한 것이 많았다. 이 책은 다르다. 붓다의 가르침인 무상(無常)과 연기(緣起)의 진리, 다양한 영적 전통 그리고 현대 심리학을 통해 부정적 감정의 본질을 파헤친다. ‘이것 역시 지나가리라’ 하는 격언에 담긴 무상의 진리를 이해하면 분노의 함정에 쉽게 빠져들지 않는다. 또 고정불변하는 자아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자기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다. 타인에 대한 이해심도 커진다. 연기의 지혜는 ‘세상만사가 다양한 원인으로 조건이 무르익을 때 저절로 일어나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을 뜻한다. 이 같은 진리를 이해하면 세상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쉽게 좌절하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우리를 괴롭히는 적들을 바르게 인식하는 동시에 마음챙김 수행과 자애명상, 주고받기 명상 들을 생활화하면 분노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습관적 분노와 자기 집착, 자기혐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 책은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첫 번째 승리: 외부의 적」에서는 우리를 해치려는 사람이나 사건, 상황에 슬기롭게 대응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들은 ‘적의 공격은 미리 막거나 피하는 것이 최선’이며, ‘피하지 못한 경우라도 분노로 맞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한다. 분노는 적의 털끝도 다치게 하지 못하는 반면 우리의 상처를 더욱 쓰라리게 하기 때문이다.    「2장. 두 번째 승리: 내부의 적」은 우리 마음속 괴물들, 이를테면 편집증적 욕망∙분노∙질투∙자만∙망상 들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다룬다. 저자들이 꼽은 가장 치명적인 적은 바로 분노다. 습관적 분노는 인간관계와 일 나아가 삶을 망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마음챙김’ 수행을 통해 분노를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고 전한다. 마음챙김이란 매 순간 나를 둘러싼 상황과 나의 마음 상태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짜증이나 억울함, 불쾌한 감정을 알아차리면 그것이 쌓여 분노로 폭발하기 전에 자신이 맞닥뜨린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내 힘으로 문제를 풀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들은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라고 말한다. 불교적 관점에서 보면 세상사는 본래 우리 뜻대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다. 세상 모든 일은 다양한 원인으로 조건이 무르익을 때 일어나며,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교의 세계관, 즉 무상(無常)과 연기(緣起)의 진리를 이해하면 문제적 상황이나 타인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3장. 세 번째 승리: 은밀한 적」은 현대인 다수가 빠진 ‘자기 집착’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저자들은 비틀스 멤버인 조지 해리슨의 노래 제목처럼 ‘나는, 나를, 내 것(I, Me, Mine)’에 대한 집착과 몰두가 이성적 판단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한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을 야기해 괴로움을 낳는다고 설명한다. 저자들이 소개한 자기 몰두 대처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이타적인 마음과 행동이다. 불교에서는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결국 자신을 이롭게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사소한 의사결정을 비롯해 우리의 모든 행위가 반드시 어떤 결과를 낳는다.’는 인과(因果)의 진리를 바탕으로 한다. 다른 하나는 ‘몰입’이다. 경기에 완전히 몰입한 축구선수에게는 ‘자기 몰두’라는 적이 들어설 틈이 없다. 끝으로「4장. 마지막 승리: 가장 은밀한 적」에서는 우리를 슬픔과 절망에 빠뜨리는 자기혐오와 자기 비하에 대응하는 법을 전한다. 많은 사람이 ‘나는 아직 부족하며, 결함이 많다.’는 생각에 시달린다. 현재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니 행복은 아득히 멀다. 저자들은 ‘자기 연민’ 명상을 통해 자기혐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 연민은 ‘우리 모두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비난과 판단을 멈추는 것이다. 각 장 사이에는 문제∙용서∙시간∙죽음∙평화주의에 대한 짧은 글이 실려 있다. 각 주제를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이 글들은 세상을 다른 눈으로, 즉 바르게 보는 데 도움이 된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명상법 수록    부록으로 실린「일상에서 하는 명상」에는 기초 명상을 비롯해 자애명상·주고받기 명상 등 총 여덟 가지 명상법이 소개돼 있다. 이 명상법들은 앞서 언급한 네 가지 적을 분노가 아닌 연민과 이해로 대함으로써 참된 행복에 이르는 데 도움이 된다. 외부의 적 때문에 고달플 때는 ‘그 적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명상’을 해본다. 마음속이 분노와 질투로 가득하다면 나와 타인의 행복을 기원하는 ‘자애명상’이 도움이 된다. 자기 집착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면 나의 모든 행복과 빛을 적에게 주는 ‘주고받기 명상’을, 자기혐오로 자신감이 떨어졌다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자기와 타인 맞바꾸기 명상’을 해본다.  |
제목 알아차림의 기적
저자 아남 툽텐(Anam Thubten) 지음 / 이창엽 옮김
분야 명상 수행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40122
정가 12,000원
만약 깨달음이 일상에서 일어나는 경험이라면…  불교의 ‘깨침’이나 ‘깨달음’을 설명하는 것만큼 곤혹스러운 건 없다. 오랫동안 선방에 앉아 있는 구참 수좌도 오직 불교만을 연구한 학자도 이걸 말로 풀거나 글로 쓰라고 하면 곤혹 스러워 한다. 아니, 아예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모두가 만나는 곳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이라는 한 지점이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심지어 최근에는 “깨달음에 대한 집착이 (한국) 불교를 망친다.”는 말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하지만 만약 깨달음이 그렇게 잡을 수 없는 곳에 있는 ‘세계’가 아니라면, 그저 평범한 일상의 경험이라면, 그렇다면 어떨까?이 책에서 저자는 깨달음에 대해 ‘스스로 아무것도 아니기’, ‘의식 뒤집기’, ‘조건 없는 자유’라고 말하며 누구나 일상에서 이런 지점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우리가 초월하려는 것이 우리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깨달음 뒤에 우리가 느끼는 경험은 ‘사랑으로 녹아들기’ 그리고 ‘황홀함 자비심’이다.  깨달음은 어떻게 일어나는가?그렇다면 우리에게 깨달음은 어떻게 일어날까?저자는 우리의 의식을 뒤집어서 느닷없이 깨달음이 일어나게 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우리의 의식이 지어내는 모든 것을 즉시 놓아 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개념’과 ‘관념’의 세계에서 헤매고 있다. 망상과 슬픔, 분노, 미움, 외로움, 불안, 시기심, 경잼심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사실 행복과 고통, 깨달음과 속박 등은 우리의 의식이 하는 화려한 놀이일 뿐이다. 우리는 이런 ‘생각’이 지어낸 허구의 이야기들을 없앨 수 있고, 그럼으로써 고통, 집착, 착각, 강박이 일으키는 괴로움을 떨칠 수 있다. 단지 우리가 그것을 모두 놓아 버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매순간마다 우리가 새롭게 태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새로 태어나서 경이로움이 가득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애초부터 내가 아니었던 것처럼 과거의 나와 깨끗이 단절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과거의 나에 대해서, 마치 오래전에 알았지만 요즘은 전혀 만나지 못한 사람인 것처럼 말할 수 있다. 이렇게 과거의 자아가 죽을 때 우리는 처음 세상에 태어날 때처럼 티 없이 순수하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 상태로 내면에서 새로 태어날 수 있다. 사실 깨달음이 이렇게 쉬운 것이라면 우리는 굳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 오랫동안 명상에 매달려야 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결국 우리가 애써 수행하는 목적은 여기 아닌 다른 곳으로 가려는 것도 아니고 어떤 근원적 신에게로 돌아가려는 것도 아니다. 그와 달리 수행의 목적은 바로 이 자리에 이르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 존재의 본질에 이르는 것이고 우리가 아무도 아니고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지고의 진리, 놀라운 실상을 아는 것이다. 왜 깨달음은 어렵지 않다고 말해야 하는가?저자는 티베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의 대부분을 사원에서 여러 스승들에게 수행 지도를 받았다. 하지만 199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지금까지 주로 서구인들을 상대로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이런 연유여서 그런지 저자는 어렵게만 느껴지던 ‘불교’와 ‘수행’을 아주 쉬운 일상의 것으로 바꿔놓고 있다. 그것도 바로 ‘일상의 삶’에서의 깨달음이다. 저자는 삶을 우리 생각대로 하려고 애쓰는 게 도대체 무슨 소용이냐고 반문한다. 그것은 결국 우리는 지치게 하는 헛된 노력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불가능한 일을 하느라 매일 온갖 번뇌를 지어내고 있습니다. 그와 달리 우리는 삶과 씨름하지 않고 삶의 강물을 따라 유유히 흘러갈 수 있다. 그러면 삶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삶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것은 삶이 도무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부단히 삶을 통제하려 하고 또 이것 때문에 불안하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생각은 정말 비현실적이며 이런 의미 없는 행위에 사로잡혀 있는 한 우리는 결코 삶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을 바로 아는 것이 바로 ‘깨달음’이고 그렇지 못하면 우리는 ‘실제’로 살아보지 못하고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의 이런 주장은 깨달음에 대한 ‘흥미’를 넘어 우리가 어떻게 실제로 그런 삶을 살 수 있는지, 그것도 아주 쉬운 일상의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유달리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바로 자비심이다. 티베트 불교가 유독 자비심을 강조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수행의 길을 갈 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비결은 자비심이라고까지 정의한다. ‘더 이상 애쓰지 않고 희망도 두려움도 없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태도를 가르쳐 줄 때 깨달음은 ‘세상 속’에서 제 기능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저자는 ‘신비’와 ‘현학’에 몰두해 일상으로부터 점점 멀어진 ‘깨달음’을 제자리로 끌어내렸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제목 행복한 명상 카툰
저자 배종훈
분야 그림 에세이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40304
정가 13,800원
삶에 쉼표를 주는 153컷의 카툰평소에 미워하던 사람의 뒷모습을 보았다. 차를 몰고 가다가 신호등을 보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썼다…. 우리는 이런 일상에서 문득 문득 가슴을 치는 따뜻함이나 비움을 만나게 된다. 그 순간을  마치 하나의 정지된 화면처럼 멈춰서 볼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우리 삶의 쉼표가 되거나 혹은 ‘깨침’이 될 수도 있다.  명상 카투니스트 배종훈 작가는 이런 일상의 순간을 정지시켜 모두 153컷의 카툰을 만들어내고 간간히 자신의 생각을 담은 짧고 담백한 글을 담아 때로는 멈추고, 때로는 비우며 살아가는 방법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명상 카툰 11년 내공이 한 권의 책에 카투니스트 배종훈은 선(禪)이나 명상을 다루고 있는 신문이나 잡지에서는 꽤나 유명한 인물이다. 특히 <불교신문>, <현대불교신문>, 월간 <불광> 등  불교계의 내로라하는 신문과 잡지에 10년 넘게 ‘일상의 깨달음’을 주제로 작품을 연재해 왔다. 신문이나 잡지에서 그의 카툰을 선호하는 이유는 선이나 명상이라는 소재에 천착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의 그림에는 ‘익숙함’, ‘따뜻함’ 그리고 ‘비움’이라는 코드가 있기 때문이다.그의 그림은 익숙하다. 직장인(그는 현직 국어교사다.)이기도 한 저자는 선이나 명상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흔히 범할 수 있는 ‘뜬구름’잡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밥을 먹다가, 등산을 하다가, 편지를 쓰다가 등 우리가 흔히 부딪히는 사소한 일상에서 이야기의 주제를 잡는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익숙하다.그의 그림은 따듯하다. 그림 속에는 촌철살인의 한 구절이 없을지는 몰라도 나뿐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미운 사람에게 마저 보내는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의 그림에는 여유와 비움이 있다. 장황한 설명보다는 마음에 여유가 느껴질 만큼 많은 공간과 단순함이 그의 그림 속에는 있다. 이런 익숙함과 따뜻함 그리고 비움은 오랫동안 많은 팬을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제목 명상에 답이 있다
저자 장현갑
분야 명상
출판사 담앤북스
발행일 20130617
정가 15,000원
 가장 실용적이고 쉬우며, 가장 과학적인 명상 입문서저비용 고효율의 스트레스 해소법인 명상. 하지만 무작정 SNS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명상법을 따라 하는 것에는 한계도, 위험도 있다. 혼자서도 안전하게 명상을 체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50년 이상 심리학을 공부하고 뇌과학을 연구해 온 장현갑 교수의 안내를 통해, 나의 뇌구조를 이해하고 다양한 명상방법을 익혀 보자. ‘걷기 명상’, ‘정좌 명상’, ‘빛 명상’ 등 내게 맞는 명상법을 찾아보는 재미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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