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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삶?
마음 쓰는 대로 펼쳐지는 것이 삶이다!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과 명상에 정통한 마음 전문가 최훈동. 2019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내 마음을 안아주는 명상 연습』을 통해 친절하고 쉬운 문장으로 현대 정신 치료와 명상의 연관성을 설득력 있게 소개한다는 평을 받은 그가 『깨달음의 길 숙고 명상』으로 한층 심화된 명상의 세계를 소개한다.
“명상을 배운 이들의 삶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사유의 단계를 밟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_『들어가며』 중에서
평생 인간의 마음을 연구해 온 저자는 서양의 정신 치료를 통해 마음을 분석하고, 동양의 명상과 불교를 통해 상처를 치유한다. 저자는 지혜에 의한 통찰이 일어나야 비로소 삶이 변화함을 설명하며, 명상이 ’마음 챙김, 알아차림’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내면의 상처를 바라보고 안아 주는 것은 명상의 시작일 뿐이다. 바라봄 너머 그 속에 도사리고 있는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불교의 연기적 기법으로 추적하여 마주하고, 스스로 깨달아야만 삶을 바꿀 수 있다. 『깨달음의 길 숙고 명상』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서 나아가 자신을 치유하고, 진정한 자기로 깨어나 온전히 사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숙고 명상’을 따라 내면의 순례를 마치고 나면 삶의 문제에 휘둘리는 수동적인 존재에서, 삶을 스스로 헤쳐나가는 주체로 변화되어 있을 것이다.
최훈동
마음 전문가.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련했다. 마음의 홍역을 깊게 앓던 중고교 시절 정신과 의사가 되리라 결심하고, 이후 정신 치료와 불교, 선을 연구하며 각종 명상을 섭렵했다. 서울대의대 외래교수이자 정신과 전공의의 슈퍼바이저로서 25년간 정신 치료를 지도하고, 휴앤심 연구소에서 종교와 정신 의학, 명상과 심리 치료를 아우른 연구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간은 자신을 성찰하고 스스로 깨달음으로써 자신을 치유하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음을 강조하여 명상과 정신 치료를 융합하는 ‘명상 치료’로 저변을 넓혀 가고 있다.
저서로 2019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내 마음을 안아주는 명상 연습』과 『정신의학 이야기』, 『만화 노자 도덕경』, 『나를 넘어선 나』, 『정신건강 교실』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불교와 정신치료」, 「유식사상과 심층심리학의 비교」, 「무아사상의 심리 치료적 의미」, 「사무량심과 치료자의 자질」 등이 있다.
1장 마음 다루기 첫걸음
1 진정한 ‘ 나’로의 길, 명상
명상 연습•마음의 현주소 깨닫기
2 명상의 시작, 호흡 바라보기
명상 연습•호흡 명상
3 계행, 마음 씻어 내기
명상 연습•걷기 명상
4 ‘너 자신을 알라’는 말
명상 연습•지금 여기, 나를 바라보기
5 명상의 두 날개, 집중과 관찰
명상 연습•주의 집중과 주의 이동
6 자신을 돌보는 일상 명상
명상 연습•바쁜 일상 속 잠자리 2분 명상
2장 자신과 대면하기
7 알아차림 너머 깨달음, 숙고 명상
숙고 명상•마주하여 벗어남
8 숨은 그림자 안아 주기
숙고 명상•상처가 지어낸 두려움
9 탓하고 눈치 보는 마음
숙고 명상•상처받은 기억 마주하기
10 불만족스러운 마음의 허기와 갈증
숙고 명상•불만 아래 숨은 욕망
11 판단하고 비교하는 마음
숙고 명상•생각과 감정의 거친 파도
12 마음의 눈을 가리는 거짓 신념
숙고 명상•굴절된 신념 알아차리기
13 진정한 마음 비움의 원리
숙고 명상•그대로 두고 바라보기
14 생각과 감정 바라보기
숙고 명상•생각과 감정의 이름표
3장 마음 치유 연습
15 척하는 삶에서 솔직한 삶으로
숙고 명상•어두운 마음에서 긍정적 마음으로
16 관계의 복원이 진정한 치유
숙고 명상•공감과 이해의 대화법
17 행위가 미래를 결정한다
숙고 명상•불건전한 생각 멈추기
18 머리 아닌 가슴으로
숙고 명상•가슴을 여는 연습
19 너그러운 수용, ‘그래’ 진언의 힘
숙고 명상•감싸고 안아 주는 치유 명상
20 분노를 다스리는 자비심
숙고 명상•분노의 불길을 잡는 방법
21 두려움과 불안에서 벗어남
숙고 명상•두려움에 귀 기울이기
4장 깨어남, ‘참 나’의 삶으로
22 고정된 자아나 인격은 없다
숙고 명상•부모님과의 관계 회복
23 진정한 자립의 길
숙고 명상•스스로 깨닫는 지혜, 자각
24 에고를 넘어서 ‘참 나’의 삶으로
숙고 명상•평등한 자비와 지혜, 불성
25 깨달은 자의 보편적 사랑
숙고 명상•무아 명상
26 삶을 바꾸는 내면의 지혜, 자비 실현
숙고 명상•동체대비의 마음
27 참된 본성으로 돌아감, 자귀의
숙고 명상•내면의 신성 시각화
서울대의대 외래교수이자 마음전문가, 최훈동 원장이 제시하는 깨달음의 길
깊은 사유를 통해 삶을 바꾸고, 관점을 바꾸고, 관계를 바꾸는 숙고 명상
명상의 몸통은 관찰과 집중 이후의 깨달음(통찰)이다. 바라봄 너머 지혜에 의한 깨달음이 있어야 비로소 삶이 변화한다. 『깨달음의 길 숙고 명상』은 명상이 ‘마음 챙김, 알아차림’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내면의 상처를 바라보고 안아 주는 것은 명상의 시작일 뿐이다. 자기 성찰을 넘어서 통찰이 일어나야 한다. 이 깨달음의 구체적 실현 방법이 바로 ‘숙고 명상’이다. ‘숙고 명상’은 무의식 속에 도사리고 있는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불교의 연기적 기법으로 추적하여 그 원인과 조건을 마주하고, 깊은 사유를 통해 스스로 깨달아 삶을 바꾸도록 안내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서 나아가 자신을 치유하며, 진정한 자기로 깨어나 온전히 사는 방법을 제시한다. ‘숙고 명상’을 통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삶에서, 마음 쓰는 대로 펼쳐지는 삶으로의 전환을 경험해 보기 바란다.
✽ ‘숙고 명상’으로 인도하는, 친절한 마음 사용 안내서
현대 정신 치료와 명상의 정수를 친절하고 쉬운 문장으로 녹여내어 그 연관성을 설득력 있게 소개하는 그의 장점은 『깨달음의 길 숙고 명상』에서도 이어진다. 정신과 의사로서 평생 인간의 마음을 연구해 온 저자는 서양의 정신 치료를 통해 마음을 분석하고, 동양의 명상과 불교를 통해 상처를 치유한다. 서양의 심리학, 정신 치료 이론과 동양의 영적 전통, 역사적 사건, 불교 철학 등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전문 용어나 모호한 개념보다 오랜 임상 경험을 통한 실제 사례와 역사적 일화를 풍부하게 제시하여 독자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낸다. 책을 읽을 때에도 머리로 분별하는 마음보다, 가슴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 저자의 배려이다.
또한 삶에서 겪는 어려움의 원인을 찾고, 설득력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러면서도 다루는 주제의 무게에 비해 무겁지 않고 최대한 친절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의 글을 읽다 보면 명상이 도인의 경지에 이른 특별한 누군가가 행하는 신비한 무엇이라거나, 뜬구름 같은 개념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면 그것이 명상임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깨달음의 길 숙고 명상』은 우리 안에 내재한 자비와 품성을 깨우는 길로 인도하는 친절한 마음 사용 안내서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명상에 대한 지식을 새로이 추가하기보다 ‘명상 경험’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그리하여 독자가 찬찬히 단계를 밟아가며 숙고 명상을 직접 느끼고, 경험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1장 마음 다루기 첫걸음’에서는 명상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동양의 ‘명상’과 ‘불교’, 서양의 ‘정신 치료’를 융합한 마음공부의 길을 설명한다. ‘호흡 명상’을 기본으로 호흡을 바라보고, 마음을 씻어내고(계행), 주의 집중하여 바라보는 연습을 통해 명상의 기본기를 다진다. ‘걷기 명상’과 ‘잠자리 2분 명상’ 등 바쁜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명상 연습을 통해 독자는 눈에 보이는 신앙이나 면벽 좌선만이 명상이 아니라 일상생활 무엇이든 명상이 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실천할 수 있는 것임을 체득한다.
‘2장 자신과 대면하기’에서는 1장에서 익힌 명상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단계의 명상, ‘숙고 명상’의 길에 한걸음 더 다가간다. 직면하는 고통의 원인과 해결책을 알지 못하는 상태, ‘무지’와 ‘무명’ 때문에 마음이 괴로움을 밝히고, 명상적 성찰을 통해 마음의 작용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무의식적 방어기제, 마음과 에고의 작동 방식을 정신 치료, 명상,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살펴본다. 숙고 명상을 통해 진정한 자신과 대면함으로써 ‘무지’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깊이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3장 마음 치유 연습’에서는 숙고 명상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2장에서 살펴본 마음과 에고의 작동 방식을 해체한다. 자기 성찰에서 통찰로 이어지는 ‘숙고 명상’의 여정을 통해 불안, 분노, 두려움 등 에고가 불러오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소개하고, 그 속에 도사리고 있는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불교의 연기적 기법으로 추적하여 마주하고, 스스로 깨닫는다.
‘4장 깨어남, ’참 나‘의 삶으로‘는 마침내 에고의 껍질을 깨고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사는 삶의 경지를 소개한다. 인간이 세상과 분리된 개인이 아니라 모든 것과 연결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과 연결될 때 비로소 경험할 수 있는 세계와 그 찬란한 기쁨에 대해 이야기한다. 숙고 명상을 통해 오랫동안 잊고 있던 내면의 지혜와 자비를 회복하여 세상 속 수많은 것과 관계 맺고, 도움받으며 살고 있는 우리의 삶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일깨운다.
저자는 명상이 삶을 떠나 있는 성스러운 무엇이 아니라 삶을 멋지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습관이 되기를 바란다. 이런 저자의 뜻에 따라 책의 소주제마다 반드시 숙고하고 사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명상 연습’과 ‘숙고 명상’ 페이지를 구성하였다. 독자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쉼표 같은 페이지이다. 그러니 잠시 책 읽기를 멈추고 자신의 호흡을 바라본 후, 눈을 감고 사색하는 시간을 반드시 누려 보기를 권한다. 주제에 따라 충분한 시간을 두고 깊이 숙고한 후에 명상을 통해 경험한 내용과 깨달은 것들을 적어 가노라면 자신만의 훌륭한 명상록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깨달았다고 하여 인생의 고비가 더 이상 찾아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깨달으면 넘어져도 곧장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다. 내면을 정확히 바라볼 수 있으면 여유가 생기고, 어떤 상황도 직면할 용기가 생겨 넘어져도 그다지 고통스럽지 않게 된다. 명상의 힘이 깊어지면 자연스레 변화된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삶은 문제와 도전의 연속이지만 명상적으로 살면 삶의 문제를 즐기게 된다. 『깨달음의 길 숙고 명상』을 통해 삶의 문제에 휘둘리는 수동적 존재에서, 스스로 헤쳐나가는 삶의 주체가 되어 보길 바란다.